부산내려간 첫날 비가 질질 내려 하루 공칠듯 하였지만 새벽 갓 보내고 태종대에 올랐지라... 계속 질질 비 맞음서...
도중에 비는 멈추고 물안개 퍼지는 와중에 태종대 전망대까진 어찌 어찌 잘 갔어요
인천 연수에서 오셨다는 내외분도 만나 잠시 몇마디 나누고 싯푸른 바다 실컷 내려다 보며 절벽엔 소나무 참 많던데... 부산아시안게임 이후로 정비도 엄청시리 잘 해놔서 눈요기 할 것들은 많더이다(화장실도 예쁘고 깔끔하고~)
중턱에 있는 카페에 들러 아이스티 하나 시켜놓고 망중한을 즐기다 잠깐 졸기도 하고...(어차피 쉬엄쉬엄 댕기러 온 터라 급할것도 없기에)
부산 사직동에 사는 올해로 10년지기 동생을 불러냈죠...(도착하자마자 연락 왜 안했냐고 난리더이다... 이쁜것~)
태종대 전망대까지는 걸어올라갔지만 내려올라니 다리골이 무사치 못해 택시타고 내려와서 다시 버스타고 부산지하철을 갈아타고서는 안달복달하는 동생을 만나러 남포동에를 갔서는 동생이 한턱쏘는 스파게티스페셜을 허벌나게 먹었슴다 (에어컨 빵빵 터져 얼다 나왔다니...)
다시 서면으루다 장소를 옮겨(이곳이 부산의 명동쯤 돼는 곳임다) 그 동생의 친구와 그 친구의 애인을 불러 회포를 풀었습죠~(하루가 금새 가고~)
동생네서 하루 잔 담날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지인중에 부산팀이 몇 있어 첫 대면하러 역시 부산지하철을 타고 자갈치 역에 내려 (자갈치역과 남포동 역 중간에 있는 영화관 밀집한) 유명하다는 냉명집에서 냉면 먹으며 그 이들과 면대면 하고 이차로 카페로 옮겨 길고 긴 이바구들을 하고 서너시쯤 다시 볼 인사하며 헤어졌지요....
어느 분이 부산에 오면 광안대교를 함 꼭 보라구 일러준 덕에 어둑 어둑할 때에 맞춰 광안역에 내려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아 갔습니다. 멀리서 벌써 광안대교의 다리 조명이 눈에 확 띠는 것이 장관은 장관입디다..(광안대교는 야경이 절정이라는 구만요) 밤새 광안리에 있었슴다 해운대보다는 사람은 없지만 동터올때까지 바다가엔 사람들이 많이 둘러치고 있었고 불야성이라고 밤새 업소들은 영업을 하더군요
부산의 롯데던가 롯데리아 분점은 두집 걸러 하나씩은 있더구만요... (그것이 좀 특이했다면 특이했죠) 광안대교의 멋진 다리 조명등은 밤 12시가 되니 꺼지고 가로등만 남더이다 그래두 볼만은 하던데... 다리가 위 아래 편도구조물로 위로는 해운대에서 들어가고 아래로는 광안리에서 들어가는 이층 구조물...(사진기를 챙겨가지 못해 좀 아쉽긴 했는데...)
발 넓은 동생덕에 차 가진 이를 만나 광안대교도 건너고 해운대도 한바퀴 돌고 눈이 좀 호사를 한 하루였슴다.. 해운대에서 좀더 들어가면 달맞이 고개라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는 특색있는 카페테리아가 밀집한 곳으로 연인들이 갔다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면서 분위기 내기는 짱인 곳이다라는거이...
송정이란 곳이 부산에서는 물이 가장 깨끗하다고 이름난 곳인데 거기를 들르지 못한것이 좀 아쉽고 범어사나 몇몇 사찰도 둘러봤어야 하는데 몸이 맘같지 못해서 접고 왔슴다 쩝~
부산동생말로 6년만에 오는 거라니 순간 놀랍고 몇년만 전에 왔더라도 두루 두루 갈곳이 많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있었슴다(항상 후회는 뒷전임다그려~)
어찌되었든간에 잘 다녀왔슴다 별뫼님들 휴가지낸 분도 있고 안즉 전이신 분도 있겠지요... 꼼꼼이 챙겨서 좋은 시간들 많이 만드시고 8월 한달 알차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