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홍콩 시장
시장 동향
중국 시장: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 날 1.5% 하락으로 마감했다. 춘절 전후로 시기를 예상했던 지준율 인하가 현실화되지 않아 유동성 확대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 연휴기간 주요 도시의 주택거래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소식과 지난해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언론 보도로 부동산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도 가중됐다.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가 지방 양로보험의 주식투자 허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운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는 허용 가능성이 없다고 발언해 실망매물이 출회됐고 그 외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회복 지연 우려 및 이란 위기 등 대외악재도 약세 요인이 됐다. 춘절 전 상승폭이 컸던 시멘트, 석탄, 부동산 등 경기민감주와 은행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주류, 가전 등 소비 관련주도 크게 내렸다. 반면 정유, 전자, 미디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 시장: 홍콩 H지수도 본토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과 본토 부동산 시장 조정에 대한 우려, 유럽 및 이란발 불안 등이 지수 하락의 배경이었다. 또한 공상은행 홍콩 자회사의 대규모 감원 루머로 본토 은행의 추가 감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부동산, 건설자재,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정유, 헬스케어 및 소비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뉴스
- 중국 원자바오 총리, 금융서비스업에 민간자본 유입 추진 방침
- 중국 인민은행, 지난해 말 금융기관 대출 잔액 54.79조위안, 2010년 대비 15.8% 증가
- 중국 인민은행, 지난해 부동산 관련대출 증가율 13.9%로 2010년 대비 큰 폭 둔화
- 중국, 춘절기간 주요 도시 부동산 시장 거래 급격히 위축
- 중국 상무부, 춘절기간 주요 소매기업 매출 4,700억위안, 전년동기 대비 16.2%증가
- 중국, 춘절기간 관광객 및 관광수입 각각 14.9% 및 23.6% 증가
- 중국 발개위, 2015년까지 상해시 글로벌 위안화 표기 금융상품 거래의 허브 지위 확립 목표
-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 양로기금 주식투자 허용 관련 구체적 운용방안 모색 중
- 홍콩, 광업기업 홍콩상장 규제 강화 가능성 - 홍콩신보
- 홍콩, 공상은행 홍콩자회사인 공은국제 춘절 후 20% 감원 루머 - 경제지성
- 홍콩, RQFII 500억위안 규모로 증액 가능성 - 홍콩경제일보
- 홍콩, 해통증권 H주 공모 계획 3월에 다시 추진 예정 - 홍콩신보
경제&산업 코멘트
- 지난해 중국 영화 흥행수익 130억위안 돌파, 영화산업 수익성 저하
지난해 중국의 영화 흥행수익은 131억위안에 달해 2010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그 가운데 총 791편의 중국산 영화가 상영됐고 시장점유율이 53.6%를 기록했다. 특히 흥행수익이 1억위안을 상회한 중국산영화가 총 20편에 달해 중국 영화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화 흥행수익의 급격한 성장세와 달리 영화산업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절반 정도의 영화가 적자를 기록했고 특히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대작영화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 803개 영화관이 신설됐고 3,030개 상영관이 증설됐다. 영화관 및 상영관의 증가율은 각각 48% 및 40%에 달했다. 빠른 규모 확장으로 지난해 영화관의 관객 동원율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시설이 낙후된 영화관과 신설 영화관의 수익성이 낮았다.
글로벌 이머징마켓
시장 동향
인도 시장: 센섹스지수는 큰 폭으로 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경제성장률과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하락 요인이었다. 최근 한달 간 1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도 강화됐다. 기계, 금속 등 경기관련주가 가장 크게 하락했고 IT 등 수출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 시장: RTS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 상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발 불안이 다시 확산됐다. 원유, 금속 등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해 자원주 비중이 높은 러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천연가스, 석유, 금속업종이 큰 폭 하락했다.
브라질 시장: 보베스파지수도 이틀 연속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석유, 철광석, 금속 등 자원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JP Morgan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은행주도 크게 내렸다. 반면 부동산, 소비재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시장: 자카르타종합지수는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및 유럽발 불안으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해 인도네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으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정유, 금속, 플랜테이션 등 자원주가 크게 하락했다.
베트남 시장: VN지수는 Lunar New Year's Day 연휴를 마치고 개장 첫 날 3% 가까이 급등해 7주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휴기간 중 중앙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를 10%로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연휴 기간 해외증시 강세도 지수 상승의 배경이었다. 통화완화 정책 실시 이후 대출 확대 및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면서 은행 및 증권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요 뉴스
- 브라질, 1월 FGV인플레이션 4.53% (직전치 5.1%)
- 베트남 중앙은행, 올해 물가상승률 8~8.5% 수준으로 통제 가능 시 기준금리 10%로 인하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