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점 어디에 있을까
전국에 10여 곳…
오신채 빼려면 예약 필수
사찰음식은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맛이 일반 채식과 비슷하지만 수행을 돕는 방편이며 불교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전국에 10곳 정도. 오신채(마늘·파·부추·달래·홍거)를 약간 사용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예약시 이야기하면 오신채를 빼고 만들어주기도 한다. 서울 관훈동에 위치한 산촌은 문을 연 지 20년이 됐다. 주인인 김연식 씨는 출가생활을 10여년 간 해왔으며 사찰음식에 관한 책을 낸 바 있다. 이곳 메뉴는 '사찰정식' 한 가지로 점심에는 18700원, 저녁에는 31900원이다. 저녁시간에는 한국 고유 무용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이 있다. 죽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16가지 음식이 나오며 예약 손님만 받는다.
산촌 고양점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정식이 14000원이며 저녁 공연이 없다. 정식 이외에 도토리묵밥, 청포묵밥, 들깨국수 등의 메뉴가 있다.
올해 봄 서울 대치동에 개점한 채근담은 선재 스님의 기술 자문으로 유명하다.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 정식은 코스에 따라 22000원부터 43000원까지 있으며 자연송이밥정식, 우엉쌈밥정식 등의 메뉴도 있다. 양산의 잎새바람은 사찰정식만 판매하며 2인기본 25000원의 정식코스가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미가가든은 모든 음식에 인공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음식을 장만한다. 오신채 없는 된장찌개를 자랑한다.
일산 바루공양은 따로 사찰정식 코스가 없지만 버섯탕수, 두부탕, 청국장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경남 창녕에 있는 고향민속가든은 사찰음식만 전문으로 하는 곳은 아니다. 예약에 한해 사찰음식을 제공한다. 바루형 목기와 나무 수저를 내놓는다. 직접 기른 야채를 사용한다. 사찰정식 이외에 송이밥과 영양밥 등의 메뉴가 있다.
상계동 고갯마루는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소에서 배운 박종원 씨가 지난해 7월에 오픈한 곳으로 여러 메뉴 가운데 사찰정식도 들어있는 곳이다. 17000원 짜리 코스는 영양죽, 두부소박이, 메밀부꾸미, 직지사 버섯무우생채. 연자밥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화정역 근처에 11월 22일 오픈한 청산백운이 있다.
상 호 주 소 연 락 처
산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4번지 02)735-0312
산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582-1 031)969-9865
채근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02)555-9173 983 일동B/D별관
청산백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798-2 031)974-8004
바루공양 경기도 일산구 백석동 1198-4 031-903-9002
고갯마루 서울 노원구 상계3동 142-48 02)951-8790
고향민속가든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903-1 055)536-2295
미가가든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천1리 397-6 054)633-7415
잎새바람 경남 양산시 웅창읍 주진리 655 055)386-5695
걸구쟁이네 경기도 여주군 강촌면 이호리 031)885-9875 목아박물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