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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118)회
오용이 송강에게 설명했다.
오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석용을 통해 입당하겠다고 온 사람인데, 난정옥과도 아주 친한 사이이고 양림·등비와도 잘 아는 사이입니다.
그는 형님이 축가장을 치는데 전세가 불리함을 듣고 입당의 예물로 계책을
바치겠다고 합니다. 곧 그가 도착할 것이니, 닷새 안에 계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송강이 듣고 기뻐하며 말했다.
묘하다!송강은 비로소 웃으며 얼굴이 펴졌다.
송공명이 축가장을 칠 때 동시에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산동 바닷가에 등주라는 곳이 있고,
등주성 밖에 산이 하나 있는데 산 위에는 승냥이·이리 호랑이 표범 등이 많이 나타나 사람을 상하게 했다.
그래서 등주 부윤은 사냥꾼을 소집하여 맹수를 포획하게 하고 산 주변 마을의 이장에게도 맹수를 잡으라는 공문을 보냈다. 기한 내에 잡아오지 못하면 엄한 벌을 내리겠다고 하였다.
등주산 아래에 해진·해보 라는 사냥꾼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둘다 점강차 를 잘 쓰고 뛰어난 무예를 갖추고 있어 등주 사냥꾼들 가운데 제일이었다.
해진은 ‘머리가 둘인 뱀’양두사
해보는 꼬리가 둘인 전갈’ 쌍미갈 이라 불렸다.
부모는 다 돌아가셨고, 아직 미혼이었다.
형 해진은 키가 7척이 넘고 얼굴은 자줏빛이었으며 허리는 가늘고 체격은 컸다.
아우 해보도 키가 7척이 넘고 얼굴은 둥글고 몸은 시커맸는데 양쪽 허벅지에 비천야차의 문신을 생겼다. 성질이 한번 나면 나무를 뽑고 산을 뒤흔들 정도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형제는 관아로부터 기한 내에 맹수를 잡으라는 공문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활처럼 생긴 덫과 독을 바른 화살, 쇠뇌와 삼지창 등을 챙겼다.
표범 가죽 바지를 입고 호피를 걸치고 삼지창을 들고 등주산을 올라갔다.
덫을 설치하고 나무 위에서 하루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어 덫을 거두어 산을 내려 왔다.
다음 날 다시 마른양식을 가지고 산을 올라가 기다렸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자 형제는 덫을 설치하고 나무 위에 올라가 새벽까지 기다렸지만 역시 아무런 동정이 없었다. 형제는 덫을 서쪽 산에 설치하고 날이 밝을 때까지 앉아 있었지만 또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형제는 초조해서 말했다.사흘 내로 호랑이를 잡아 바치지 못하면 벌을 받을 건데, 어쩌면 좋은가.사흘째 되는 날 밤에 또 새벽까지 잠복해 있다가 너무 피곤해서 서로 등을 기댄 채 깜빡 잠이 들었다.
막 잠이 들었는데 홀연 덫이 발사되는 소리가 나서 형제는 벌떡 일어나 삼지창을 들고 사방을 살펴보니, 호랑이 한 마리가 독화살에 맞고 땅 위에 나뒹굴고 있었다.
형제는 삼지창을 들고 호랑이에게 다가갔는데, 호랑이는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화살이 꽂힌 채 달아났다. 형제는 곧바로 추격했다. 산을 반도 채 못 내려가서 약효가 통했는지 호랑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한번 포효하더니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해보가 말했다.
좋았어! 저 아래는 모태공의 장원 후원이니, 우리가 가서 호랑이를 달라고 합시다.
형제는 삼지창을 들고 산을 내려가 모태공의 장원 문을 두드렸다.
이때는 이미 날이 밝았다. 형제가 장원 문을 두드리자, 장객이 모태공에게 알렸다.
잠시 후 모태공이 나오자, 형제는 삼지창을 내려놓고 인사한 다음 말했다.
아저씨! 오랫동안 뵙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모태공이 말했다.조카들이 무슨 일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찾아왔나.
해진이 말했다.아무 일도 없는데 어찌 감히 아저씨를 깨우겠습니까
지금 저희들이 관아에서 기한 내로 호랑이를 잡으라는 공문을 받고 사흘 동안 잠복해 기다리다가, 오늘 새벽에 호랑이 한 마리를 쏘아 잡았습니다.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그 호랑이가 아저씨네 후원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번거로우 시더라도 저희들이 호랑이를 잡아가게 길 좀 빌려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우리 집 후원에 떨어졌다니 두 사람은 잠시 앉아 있게. 배가 고플 텐데 아침밥이라도 먹고 가게.모태공은 장객을 불러 아침밥을 차려 주라고 하였다.
아침밥을 먹고 형제가 일어나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저희들이 호랑이를 가져갈 수 있게 안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모태공이 말했다.우리 장원 후원에 있는데, 뭔 걱정인가.앉아서 차 한 잔 하고 가도 늦지 않네.형제는 감히 거역할 수 없어 다시 앉았고, 장객이 차를 가져다 주자 마셨다.
모태공이 말했다.자 이제 조카들과 호랑이 잡으러 가 볼까. 형제가 말했다.감사합니다, 아저씨.모태공은 형제를 인도하여 장원 후원으로 갔다. 장객에게 열쇠를 가져오라고 하여 자물쇠를 열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자물쇠가 열리지 않았다.
모태공이 말했다.이 후원은 오랫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아서 자물쇠가 녹슬어 열리지가 않네. 망치를 가져와서 부숴야 겠다.장객이 망치를 가져와서 자물쇠를 부수고, 모두 후원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호랑이는 보이지 않았다. 모태공이 말했다. 조카들! 자네들이 잘못 본 거 아닌가 진짜 우리 후원에 떨어진 게 맞는가. 해진이 말했다.어떻게 저희 둘 다 잘못 볼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저희들은 여기서 나고 자랐는데 어떻게 잘못 알 수 있겠습니까.자네들이 다시 잘 찾아보고, 있으면 가지고 가게.
해보가 말했다.형님! 이리 와서 보십시오. 여기 풀밭에 풀들이 모두 납작하게 누워 있고 핏자국이 있습니다. 어찌 호랑이가 여기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이건 필시 아저씨 댁의 장객들이 가져간 겁니다.모태공이 말했다.
자네들은 그런 소리 말게. 우리 장원 사람들이 후원에 호랑이가 있는 것을 어떻게 알고 가져갔단 말인가 자네들도 방금 자물쇠를 부수는 걸 보았고, 같이 들어와서 찾아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가!
해진이 말했다.아저씨! 제발 호랑이 돌려 주십시오!
모태공이 말했다.자네들은 도리를 모르는구먼! 나는 호의를 베풀어 자네들에게 밥과 술도 먹여 주었는데, 자네들은 되레 나한테 호랑이를 내놓으라고 떼를 쓰는군.
해보가 말했다.
왜 이러십니까 아저씨네도 이장을 맡고 있으니 관아에서 기한 문서를 받았겠지요. 하지만 아저씨가 못 잡아 놓고, 어째서 우리가 잡은 걸 갖고 공을 청하려고 합니까
그리고 우리 형제는 몽둥이를 맞고요 자네들이 몽둥이 맞는 건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해진과 해보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우리가 수색해 봐도 되겠습니까.
우리 집이 너네 집이냐 각기 내외가 있는 법이야.어디서 무례하게 구느냐! 해보가 대청 가까이 다가가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자 화가 치밀어 대청 앞에서 난리를 쳤다. 해진도 대청의 난간을 부숴 버렸다.
모태공이 소리쳤다.
해진, 해보가 대낮에 강도질한다!
형제는 대청의 의자와 탁자를 모조리 때려 부숴 버렸다. 장객들이 덤벼들 준비를 하자,형제는 문 밖으로 나와 장원을 가리키며 욕을 했다.
네놈들이 우리 호랑이를 가로챘겠다!
어디 관아에 가서 따져보자!형제가 욕을 하고 있는데,사람들이 말 두세 필을 끌고 장원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해진은 모태공의 아들 모중의임을 알아보고 맞이하며 말했다.
당신네 장객 들이 우리 호랑이를 가져갔는데, 당신 아버지는 우리한테 돌려주기는 커녕 도리어 우리 형제를 때리려고 했소.모중의가 말했다.저 촌놈들이 뭘 모르고 한 짓인 것 같은데, 우리 아버지도 필시 그놈들 에게 속았을 것이오.
노하지 말고 나를 따라 집으로 들어갑시다. 내가 찾아서 돌려주겠소.해진과 해보는 모중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모중의는 장원 문을 열게 하고 형제를 들어 가게 했다. 해진과 해보가 문 안에 들어서자 모중의가 소리쳤다.
문을 닫아라! 저놈들을 잡아라!복도 양쪽 에서 2~30명의 장객들이 뛰어나왔고, 말을 끌고 모중의와 같이 온 사람들은 모두 관원들이었다.
한꺼번에 달려드니, 형제는 손 쓸새도 없이 붙잡혀 묶였다.모중의가 말했다.우리 집에서 어젯밤에 호랑이 한 마리를 쏘아 잡았는데, 네놈들은 어찌하여 생떼를 쓰느냐?
게다가 기회를 틈타 우리 집 재물을 강탈하려 하고 기물까지 때려 부쉈으니, 그건 무슨 죄에 해당할까.네놈들을 관아로 압송해서 해로운 놈들을 제거해야겠다.
원래 모중의는 새벽에 이미 호랑이를 관아로 가져갔고, 해진과 해보를 잡으려고 관원들을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형제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계략에 걸려들어 변명 한 마디 못하고 붙잡힌 것이었다.
모태공은 형제의 삼지창을 증거물로 삼고 부서진 집기들을 가지고, 해진과 해보를 발가벗겨 밧줄로 묶어서 관아로 압송해 갔다.
관아에 왕정이라는 공목이 있었는데, 바로 모태공의 사위였다.그는 이미 부윤에게 계책대로 말해 놓았었다.해진과 해보가 대청 앞으로 끌려오자,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엎어놓고 곤장을 쳤다.
그리고 호랑이를 자신들이 잡은 거라고 우기면서 삼치장을 들고 재물을 강탈하려고 했다는 것을 자백하라고 강요했다.
해진과 해보는 고문에 못 이겨 요구하는 대로 자백하고 말았다.부윤은 형제에게 25근의 무거운 칼을 씌우고 감옥에 가두었다.
모태공은 장원으로 돌아와 모중의와 상의했다.저 두 놈을 절대 놓아주면 안 된다. 차라리 끝장을 내버리고 후환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부자는 관아로 가서 왕정에게 분부했다.잡초를 제거하려면 뿌리까지 뽑아 다시 싹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하네.
자네가 날 위해 잘 처리해 주게.
내가 부윤에게 청탁해 놓겠네.
한편, 해진과 해보는 사형수 감옥으로 끌려가다가 정자 앞에서 어떤 절급과 마주쳤다.
그의 이름은 포길이었는데, 이미 모태공의 은자를 받고 또 왕공목에게 형제의 목숨을 끝장내라는 분부를 받고서 정자에 나와 앉아 있었던 것이다.
옥졸이 형제에게 말했다.빨리 와서 정자 앞에 무릎을 꿇어라!포절급이 소리쳤다.양두사와 쌍미갈이라고 불리는 놈들이 바로 네놈들이냐. 해진이 말했다.
사람들이 소인들을 그런 별명으로 부르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소인들은 선량한 사람을 해친 적이 없습니다.”포절급이 다시 소리쳤다.너희 짐승 같은 놈들 이번에 네놈들이 내 손아귀에 들어왔으니, 양두사는 일두사로 쌍미갈은 단미갈로 만들어 주마.
저놈들을 감옥에 처넣어라!옥졸은 두 사람을 감옥으로 데리고 가다가,주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자 말했다.
당신들은 나를 알아보겠소.나는 당신네 형님의 처남이오.해진이 말했다.우리 친형제는 우리 둘뿐이고, 다른 형님은 없습니다.
당신들은 손제할 의 형제 아니오.손제할은 우리 외사촌 형님이오. 우리는 당신을 본 적은 없는데, 혹시 악화 외숙 아니오.
맞습니다.내가 악화 입니다. 본래 모주 사람인데 선조 때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누나가 손제할에게 시집가서 나도 이곳에서 옥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노래를 잘 한다고 사람들이 나를 철규자 악화라고 부릅니다.매형이 내가 무예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몇 가지 창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원래 악화는 총명하고 영리한 사람이어서 여러 가지 악기를 잘 다룰 줄 알았고, 일을 할 때도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정도였다. 창봉이나 무예에 대해 듣는 것도 사탕이나 꿀처럼 좋아했다.
악화는 해진과 해보가 호걸 임을 알고 구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실 한 가닥으로는 줄을 꼴 수 없고 한 손바닥으로는 손뼉을 칠 수 없듯이 단지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을 뿐이었다.
악화가 말했다.두 사람은 내 말을 잘 들으시오. 지금 포절급이 모태공에게 뇌물을 받고 두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소.어떻게 하면 좋겠소 해진이 말했다 당신이 손제할 얘기를 했는데, 우리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좀 전해 주시오 누구에게 전할까요.
우리에게 고종사촌 누나가 있는데, 손제할의 아우에게 시집을 가서 지금 동문 밖 십리패에 살고 있습니다.호랑이 같은 여장부 라서 모대충 암호랑이 고대수 라고 불리는데,주점을 열고 있고 소도 잡고 도박장도 하고 있습니다.
남자 2~30명도 그녀를 당해낼 수 없고, 매형인 손신도 그녀를 이깁니다.우리에게는 그 누나가 제일 친합니다.
그리고 손신과 손립의 고모가 바로 우리 어머니이므로, 그 두 사람은
우리의 외사촌 형님이 됩니다.
번거롭지만 우리 소식을 몰래 알려주시면 누나가 반드시 우리를 구해 줄 겁니다
악화는 듣고 나서 당부했다.두 분은 마음 놓으십시오.악화는 몰래 떡과 고기를 가져와서 두 사람에게 주었다.
악화는 일이 있다고 핑계대고 다른 옥졸에게 지키게 하고,동문 밖의 십리패를 찾아갔다. 주점이 하나 있는데, 문 앞에 소고기와 양고기 등을 걸어 놓았고, 뒤편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었다.
악화는 주점 안의 계산대에 한 부인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고대수임을 알아보았다. 악화는 주점으로 들어가 인사하며 물었다.
이 집 주인이 손씨 맞습니까.
고대수가 대답했다 맞습니다.
술을 사러 오셨습니까?
아니면 고기를 사러 오셨습니까
도박을 하시려면 뒤편으로 가시고요.
저는 손제할의 처남 악화 입니다.
고대수가 웃으며 말했다.
악화 외숙이었군요. 얼굴이 동서형님과 닮았네요. 안으로 들어오셔서 차 한 잔 하세요.악화는 안으로 따라 들어가 손님자리에 앉았다.
고대수가 물었다.외숙께서 관아에서 근무하신다는 말은 들었는데, 먹고살기 바빠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오셨습니까.
악화가 말했다.일이 없으면 감히 와서 귀찮게 하겠습니까 오늘 관아에
두 명의 죄수가 끌려 왔는데, 얼굴은 본 적이 없지만 이름은 많이 들어본 사람들 이 었습니다.
하나는 양두사 해진이고, 또 하나는 쌍미갈 해보 였습니다.그들은 내 형제들인데, 무슨 죄로 감옥에 갇혔습니까.두 사람이
호랑이 한 마리를 쏘아 잡았는데, 마을의 부자인 모태공이 자신이 잡았다고 우기면서 두 사람을 강도로 몰아 관아에 붙잡아 왔습니다.
그리고 아래위의 모든 관원들 에게 뇌물을 써서 조만간에 포절급이 감옥 안에서 두 사람을 끝장내려고 합니다.
저는 그들이 억울하다는 것은 알지만, 네 혼자 힘으로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첫째는 저의 친척이고,
둘째는 정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왔습니다.
그 형제들도 누나만이 자기들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빨리 손쓰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고대수는 듣고 나서 ‘아이고!’ 소리치며 일어나 일꾼을 불러 말했다.
빨리 가서 주인을 찾아오너라!일꾼이 간 지 얼마 안 되어 손신이 돌아와 악화와 인사했다. 원래 손신은 경주 사람인데 군관의 자손으로 등주에 주둔하면서 형제가 이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손신은 키가 크고 힘이 셌으며 형의 무예를 모두 배워 쟁과 채찍을 잘 썼다.
사람들은 형제를 당나라 초기의 명장인 울지공에 비유하여 손신을
소울지 라고 불렀다.
고대수가 사건을 손신에게 얘기하자, 손신이 말했다.
일이 그렇게 되었으니, 외숙은 먼저 돌아가시오. 두 사람이 감옥에 있다 하니, 외숙이 잘 보살펴 주기 바랍니다.
우리 부부가 상의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내어 가겠습니다.악화가 말했다.제가 쓸데 있으면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고대수는 악화에게 술을 대접하고 은자 한 보따리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외숙께서 감옥에 돌아가시면 여러 사람들과 옥졸들 에게 나누어주고 두 형제를 잘 보살피게 해주십시오.
악화는 은자를 받아 떠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