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고 다니는 신발의
다른 이름은
그리움 1호다
나의 은밀한 슬픔과 기쁨과
부끄러움을
모두 알아버린 신발을
꿈속에서도 찾아헤매다 보면
반가운 한숨소리가 들린다
나를 부르는 기침소리가 들린다
신발을 신는 것은
삶을 신는 것이겠지
나보다 먼저 제세상으로,
건너간 내 친구는
얼마나 신발이 신고 싶을까
살아서 다시 신는 나의 신발은
오늘도 희망을 재촉한다.
기쁨이 열리는 창 (마음산책)
서울에서 뵐 때나
부산에서 뵐 때나
수녀님 신발을 보면
늘 가슴이 뭉클하다.
나는 수녀님 뵐 때 꼭 신발을
보게 된다.
수녀님과 늘 함께 한 신발을....


카페 게시글
수녀님 시 & 글
신발의 이름
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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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8
20.08.15 12:4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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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신고 다니는 신발에도 이름을 부여 하시고 수녀님의 시는 늘 마음과 생각을 돌아보게 합니다^^♡♡♡
솔방울님 고맙습니다^^
세상사물 하나하나 허투로보지않고
모는언어의 이름 으로
대화를 만들어내시는..
수녀님의 희망을 닮고싶어집니다.
좋은글 함께해주심에
감사드려요..
남은 오후시간도 행복하셔요..솔방울님!!
그리움~~~♥
수녀님을 향한 그리움에
신발의 다른이름 "그리움1호"라는 단어에 뭉클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수녀님 발에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