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남 영양(식생활) 24-9. 일하고 돈 벌었어요. 저금 하고 싶어요.
오늘 길남 씨가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직원을 찾아왔다.
“선생님 운동해요.”
“아직은 안돼요.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릴래요?”
“네~~선생님! 기다릴께요.”
길남 씨가 기다려서 직원은 서둘러 점심식사를 하고 길남 씨와 운동을 같다.
아마도 오늘은 이재우 아저씨가 외출이 있어서 운동을 안 가신다고 한 모양이다.
길남 씨와 지난번 새로 개척한 길로 운동을 했다. 언덕을 넘어서 윗마을 농수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산책 겸 운동을 했다. 그동안 다녔던 길과는 다르게 차가 다니는 길보다는 길이 좁지만 길가로 작은 들꽃들이 가득 피어 있어서 나름대로 운치 있고 정감이 가는 길이었다.
“선생님! 토요일 날 일했어요.”
“아~ 맞아요. 길남 씨, 일하러 간다고 했지요?”
“힘들지 않았어요?”
“네~ 안 힘들어요.”
“다행이네요. 길남 씨 일당 받았겠네요?”
“응~~ 봐봐~~여기 많지?”
“오~~ 십 만원이네요.”
“또 일 있으면 연락해준데~~”
“고마우셔라. 열심히 잘 하고 있지요?”
“그럼~~ 나 열심히 잘해~”
“이거 저금, 저금해야하는데”
“길남 씨 은행가서 은행 직원에게 저금한다고 얘기하면 도와 줄 거예요.”
“혼자서 못해~~ 어떻게 말해”
그동안 길남 씨는 전담 직원이랑 함께 일당을 벌어오면 저금을 했다고 한다. 지난달 말로 전담직원이었던 김정원 선생님이 건강상 이유로 퇴사를 하셨다.
길남 씨는 자기에게 짝궁 선생님이 없어서 저금을 못한다고 걱정을 한다.
“길남 씨, 오늘 이재우 아저씨 외출하시잖아요. 혹시 물어보고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이재우아저씨 짝꿍 선생님께 부탁드려 줄께요. 통장에 저금 하는 법 도움 주실 수 있도록 말해 볼게요.”
“엉~~ 선생님 고마워~~ 얘기해줘요.”
다온빌에 돌아오니 이재우 아저씨가 외출준비를 마치고 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이재우 아저씨 짝꿍 선생님도 나갈 준비를 하고 내려오셨다.
길남 씨 이야기를 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정현진 선생님은 가능하다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하신다.
길남 씨는 힘들게 아르바이트 하고 받은 돈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했다. 소중한 만큼 저축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2024년 4월 01일 강 병 수
길남 씨가 열심히 일해서 번 소중한 돈이니 길남 씨의 뜻대로 잘 도와야지요.
아저씨 나가시는 김에 잘 부탁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