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올리신 분 혹시 제 옆자리에 앉으신 분 아닌지요? ^^
전 충북사는데 오늘 명보형을 보기 위해 상경했답니다
사실 퓨마 싸인회도 엄청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못갔습니다. 그날 여러분들이 올리신 후기를 보고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또 이번에 짜여진 명보형의 스케쥴을 보며...일본으로 가고
미국으로 가면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바람에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고대특강이 있다길래 주저없이 오기를 결심했습니다
조금 일찍 출발을 해서인지 한 11시 30분쫌 넘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인촌기념관 가기 전에 있는 건물인 본관에서 누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더군요..안경을 안쓰고 있어서 전 그냥 쌩까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앞에 있던 분들끼리 홍명보 아냐? 이런 얘기를 하길래
쳐다보니 헉-_-! 명보형이었습니다.
전 (고대학생 아님) 거기가 인촌기념관이다 싶어서 그리로 들어갓습니다
헉-_-! 정장차림에 키큰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비록 다른사람들(보디가드? )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전화통화를 하며
제 옆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어! 오늘 오후에 일본으로 떠나거든"
부드러운 이 목소리로 보아 아내인 수미누나에게 하는 통화가 아닌지..
전 싸인을 받고 싶었지만 강연이 끝나고 웬지 기회가 있을것만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이부분이 오늘 가장 많은 후회가 남는 부분이에요)
그렇게 강연회를 들어가 맨 앞자리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제 옆에 계신 분도 명보형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듯했습니다.
요 밑에 글 올리신 김훈님이신데요..
그렇게 1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고,, 서울 올라올 때
버스에서 명보형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를 읽고 올라왔는데
강연과 제가 읽었던 부분이 겹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명보 선수가 어렸을 때 축구를 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대표선수 발탁에 이르기까지..
주로 영원한 리베로 책에 있는 내용을 많이 말씀해 주셨구요
의외로(!) 상당히 유머감각이 풍부하셨습니다.^^
밑에 분의 후기를 읽어보시면 알 것 같고요..
강연의 포인트는 "인내"였습니다.
명보선수는 고2때까지 축구를 계속하기에 지장이 있을만큼 신장이
작았고 대학교에 가서도 네임벨류가 떨어졌지만 그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자신의 이 점을 꼭 닮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아 그리고 밑에 뭐 피파 회장 어쩌구 하는 내용이 있던데
그건 첨에 고대학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홍선수를 소개할 때
분위기 업을 위해 "여기 홍명보 선수 앉아 계십니다. 앞으로 피파 회장 되실 꺼에요" 이렇게 말씀하신게 기자에 의해 와전된 것 같고요..
그렇게 강연회가 끝나고 기자회견이 있따고 했습니다.
전 기자회견은 출입 안되는 걸루 알고 그냥 나왔습니다.
한 2시가 쫌 넘은 시간..
그렇게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버스타고 가나?)
웬지 먼가가 있을 것만 같앗습니다. 그리고 아까 저 혼자
팬으로서 있을 때 사인 받지 못한 게 너무나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고 뭔가가 자꾸 저를 다시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드를 대고 지하철이 오는 순간
저는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강한 자력을 느끼면서..
그렇게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본관을 거쳐 인촌기념관으로 올라가는데
이건 또 웬일입니까..홍명보 선수가 제 앞으로 걸어오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 뒤에는 여러 사람들이 사인을 받으려 따라오고 있
었구요..저는 이번엔 싸인을 요청했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저만 해줄 수 없어 싸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홍명보 선수는
본관 건물로 와서 제가 아침에 봤던 그 대기실루 다시 향했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남아 기다리는데 학장님의 배려로
기념촬영까지 찍을 수 있엇습니다. ^^
전 홍명보 선수 옆에옆에 서서 찍었는데, 참으루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나고 바로 가지 않고 다시 돌아온 것이
너무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였고
여러분 앞으로도 명보 형 많이 응원합시다.^^
카페 게시글
리베로 자유게시판
[후기] *고려대 특강* -지방에서 서울까지-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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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5 01:4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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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같이 사진도 찍으시구 부럽네요^^전 싸인회 갔었는데..10번째 안에 갔는데 줄을 잘못서서 10번째 밖으로 밀려나서 사진 못찍었거든요..ㅜㅜ어찌나 이쉽던지..암튼 명보님 팬들 명보님 열심히 응원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