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당대회가 한나라당의 운명을 좌우한다"
'용감한 개혁'의 유승민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7.4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만에 강원도 원주를 찾았다.
국민희망강원포럼(상임대표 심재엽 전 국회의원)은 21일 오후 3시 원주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7.4전대 당대표로 출마선언한 유승민 국회의원 초청 강연을 열었다.
심상기 강원도의정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하루에 열번 100번을 만나도 반가운 얼굴로 만났다. 이번 전대가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전초전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하나다,라는 생각으로 당대표 선출에서 강원도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늘 행사는 도내 친박계 모든 포럼조직과 사전협의된 행사"라고 말해 주최와 상관없이 단합과 결속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김기남 도의장과 강원희망포럼 조정곤,이유,최종대 공동대표는 물론, 국민희망포럼 강원봉사단 대표인 김기선 전 정무부지사, 포럼비전강원 김진동 대표, 한상열 특보, 각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전현직 도.시.군의원 등 도내 18개시군 포럼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밝고 희망적인 열기를 조성했다.
<강연 요지>
유승민 의원은 강연을 시작하며 강원도와 인연이 많다고 언급했다. 부친이 법무관을 하셔서 원주에서도 살았고 한림대에서 1년 반 강의를 했으며, 아들도 원주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 4.27 보선에도 직접 왔었기 때문에 밑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박근혜 전 대표님이 동계올림픽특위 상임고문으로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은 것을 모두 잘 알고 계시지만, 저도 내일 마지막 개최되는 한나라당 동계올림픽 특위위원이고 친박계의 이혜훈 의원(서초)도 특위위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7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권영세, 박진 의원이 서울이고,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 수원 출신이다.
저는 비수도권 대구에 지역구를 둔 유일한 후보다.
앞서 심재엽 전 국회의원께서 예산, 법 등 여러 면에서 강원도의 답답한 현실을 말씀하셨는데, 한나라당이 수도권중심의 사고방식에 졌어 있고 그런 당이 되어 버린 측면이 있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로 좌절을 겪었는데 그 당시 안상수 대표, 정두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지방의 문제에 대해 너무 인식이 안되어 있었다.
안보와 대북관계를 비롯한 분야는 정통보수답게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국민의 고통, 서민의 눈물을 모르면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에서 과감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후퇴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철학이 당 안에서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을 당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분이 박근혜 전 대표이다. 그러한 사고 없이는 법과 정책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 살고 있고, 수도권도 어렵지만 지방의 어려움을 생각해야 한다. '가치의 재무장'이 필요한 이유다.
평소의 철학과 정책이 그렇다는 점 이해해 주시고, 지역균형발전, 지방발전에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당장 내년도 '예산'과 올해 9월 정기국회 '법안' 처리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유승민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으로 " '97~98년 가을 무렵 IMF가 왔을 때 경제학자로 무기력했다는 게 가슴이 아팠다. 2002년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 지고 '책임'과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회상했다.
2007년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를 상대로 한 전투의 첨병에 서서 박근혜 캠프에서 정책총괄단장이라는 굵직한 자리를 맡으며, 박의 복심으로 평가받았던 유승민 의원.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2007년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와 깊은 신뢰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선봉에 서서, 독하게 하는 바람에 현 정부하에서는 조용히 있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안해 오다가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한나라당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친이.친박이 싸우고, 공천 가지고 싸우고 하면 희망이 없다."며, "
저는 골수친박이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계파의 이익에 따라 놀아나지 않았다."고 전대와 공적 가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이명박 대통령, 이재오 장관 등과 대화와 소통을 하면서 관계의 문를 열고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로서 마음 놓고 자유롭게 대선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 의원은 "이제 나서서, 말하고, 행동하겠다. 정권재창출에 한몸 바치겠다."는 결언한 각오를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신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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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선 전 강원도부지사/국민희망포럼 강원봉사단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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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곤 강릉원주대 전 사회과학대학장/강원희망포럼 공동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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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대표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이 포럼회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있다 |
첫댓글 유승민의원님 건투를 빕니다..
잘 보고 갑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