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장맛비가 쏟아집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서울시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같이 읽고 싶네요.
인력시장 -> 일자리마당
(집행) 전말 -> 과정, 경위
노무비 -> 인건비
왕림 -> 방문
전언통신문 ->알림글
... 영접 -> 맞이
우수관로 -> 빗물관
치하 -> 칭찬, 격려
시달 -> 알림, 전달
노점상 -> 거리가게
이게 무엇일까요?
바로 관행적으로 사용해 오던 권위적, 인권비하적인 행정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서울시가 앞으로 쓰기로 결정한 용어들입니다.
그동안 국립국어원과 한글관련 기관의 자문과 행정용어 순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들인데요.
위에서 예를 들은 것을 포함하여 총 19건의 용어를 순화하고
계도, 하사, 치하 등의 말은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말은 오래 공공기관에서 사용되어 왔고
법률을 배운 저마저 입에 익은 것이어서 고치기가 참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식적으로 서울시가 나서서 행정용어를 순화하거나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현장에서 권장해 나간다면 변화가 생기겠지요.
세종대왕이 더 좋아하시겠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참고로, 이 글은 우리말 편지에서 같이 읽고자 보내는 것으로
정치적인 성격과는 전혀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