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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는 마음
최 석(시인.고려문화인협의회 회장)
새해가 왔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결기를 세울 때 입니다. 카자흐스탄 2016년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는 즐거움과 희망을 기원하고 꿈은 꿈꾸는 자의 몫일 것입니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까운 친구들과 모여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다 보고 새해 덕담을 나누고 아침에는 떡국 한 그릇을 나누어 먹으며 외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등을 두드리고 술잔을 높이 들었지만 마음이 어둡습니다. 올 한 해를 견디어 내서 내년에도 함께 떡국을 나눌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겹칩니다. 우리들의 앞에 있는 환경이 결코 녹녹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도 열심히 살 것입니다.
올해는 원숭이의 해입니다. 눈치도 빠르고 잔꾀가 많은 동물입니다.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의미가 많아 원숭이 띠라고 하지 않고 잔나비 띠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사랑이 극진해서 “단장斷腸”이라는 고사성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단장은 자기 새끼가 잡혀 가자 그 새끼를 실은 배를 100Km나 쫓아가 배 위에 뛰어 들어 죽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졌다는 단장은 원숭이의 자식 사랑을 일깨워 줍니다.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교민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대개는 학교 문제와 취업 문제입니다. 저 역시 두 아이들과 떨어져 삽니다. 제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카톡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 하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습니다. 이제야 조금 어른이 되어 가나 봅니다. 올해는 단장의 마음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가정이 평안하고 사회가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이웃 여러분
2016년 힘냅시다.
새해 단상
새로운 한 해, 다시 새로운 각오
정삼길 (한인회 대회협력위원장)
2015년 지난 한해, 우리에게 또 우리의 주변에 얼마나 많은 좌절이 있었고 또 얼마나 어려운 시기를 지내 왔는지 새삼 돌이켜 보지 않아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말해주고 있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지 않을 거라는 예측들이 매체들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절망으로 우릴 몰고 가려 한다. 2014년2월의 작은 파동에도 몸살을 앓은 터인데, 2015년의 환율 파동은 우리 많은 교민들의 삶에 너무나 큰 타격으로 다가와 타지에서의 삶을 더 무겁고 힘들게 만들어 놓았다.
어떤 이들은 사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을 터이고, 어떤 이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받기도 했을 것이며, 어떤 이들에게는 생계조차 꾸리기 힘들 정도로 고통을 겪었으리라.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의 어렵고 힘든 기억들을 붙잡으며 오늘을 허비하고 내일의 희망마저 좌절시키는 오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을 떨치고 새로운 희망을 품었을 수도 있으며, 다른 누군가는 일상의 행복에 위로를 얻고, 내일의 희망에 삶을 다시 일으켜 보는 시작으로 기억될 수도 있으며, 젊은이들에게는 사랑의 시작이었을 수도, 신혼의 단꿈에 빠진 이들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잉태된 축복의 한 해였을 수도 있었음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현실이 과거의 기억 위에 세워져 있듯이, 내일의 꿈 또한 오늘의 현실에서 시작되어질 것이기에 나는 새로이 맞은 2016년 한 해를 희망으로 채워가려 한다. 과거의 오류들이 현실을 힘들게 했을지라도 오늘에 충실 하다 보면 내일이 있을 것이고, 그 오늘들이 나를 지탱할 힘이 되어줄 것임을 알기에 나는 기꺼이 이 오늘들에 충실하고자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지금에 어려움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어 있기를 염원하며, 2016년 한 해가 우리의 삶에 축복된 한 해로 기억되어 지기를……….
새해의 다짐
강 동희 (알마티 한국 교육원 행정실장)
매일 새해처럼 살기로...
새해 새 아침이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더 큰 명절인 구정 설이 이곳에서는 그저 평일에 지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겠지요.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새해가 되는 일 년이란 원을 직선 상에 펼쳐보면 새해 새 아침 또한 한 점에 지나지 않은데 왜 나는 항상 새해에만 다짐을 하고 새해에만 목욕을 하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이런 다짐을 합니다. 매일 새해처럼 살기로요. 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자주 인사하고 선물하고, 항상 다짐하고 결심하기로...
이영학(알마티지상사협의회장)
♪♬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
새해가 밝아 오면서 우리네 가슴은 한껏 벅차오릅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멀리 해돋이를 찾아갑니다. 부푼 꿈으로만 다독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질 시간들이 버거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해서인지 모릅니다. “말갛게 씻는 얼굴 고운해야 솟아라” 박두진 선생의 싯귀를 달리는 차안에서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검푸른 구름에 가려진 빨간 해는 우리의 간절함에 아랑곳 하지 않는듯 동이다 틀 무렵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눈이 부시도록 떠오른 해를 보며 아쉬움으로 반가워 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새해가 무어냐?”고,“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 것뿐 아니냐?”고 심드렁하게 이야기 합니다. 삶이 팍팍해서 인지 모릅니다. 올 한해 우리의 삶은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땅속 깊은 곳까지 얼어가며 겨울이 익어가는 지금, 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만으로도 우리는 조그만 위로를 얻습니다. 두껍게 쌓인 천산의 눈과 차가운 얼음 밑으로 멀지 않아 봄기운이 줄줄 흐를 것입니다. 움츠렸던 짐승도 몸을 한껏 펼 것입니다. 칼바람 복판에서 서로서로 다독이기를, 어깨동무를 하며 절망의 모퉁이를 지나가도록, 그래서 우리네 몸과 마음의 잔주름이 천천히 펴지리라 丙申年 새해에 소망해 봅니다.
“붉은 원숭이가 뻗어 간다”는 뜻을 담은2016년 丙申年 새하얀 첫날, 우리 모두의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감사합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의지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오뚝이처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연합회장 임병율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교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고
바라시는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뒤돌아보면 세계적인 불경기의 영향을
이곳에서도 예외 없이 체감했던 한해였습니다.
폭등한 환율과 이로 인한 카자흐스탄의 경기침체로
우리 모두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경기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나마 간만에 찾아온 포근한 이번 겨울이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만이라도 녹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나아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집니다.
다 같이 격려하고 서로 용기를 북돋아준다면
우리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에게는 분명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20년 이상을 무수한 장애와 난관을 극복하며
카자흐스탄에 뿌리내려온 자랑스러운 한국교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연합회부터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의지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오뚝이처럼 이겨내겠습니다.
그리하여 올 연말에는 교민 여러분과 따뜻한 덕담으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주알마티총영사관 전승민 총영사 부임 인사
재외동포들이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알마티총영사관 총영사로 부임한 전승민입니다. 우선 지면으로나마 부임 겸 새해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저희 공관이 총영사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초대 총영사로 부임하게 되어 큰 영광과 더불어 책임감을 느끼게 됨을 말씀드립니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경기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지속적인 텡게 가치절하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여건하에서도 동포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시는 동포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 공관은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동포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 공관이 위치한 알마티시는 카자흐 제1의 경제도시이자 최대 우리동포 거주지입니다. 저희 총영사관은 기존의 고려인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외동포들이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동포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과 보호, 영사 민원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2016년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각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알마티총영사관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 발휘하는 한 해가 되도록”
이 재 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아시아협의회장
주 알마티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카자흐스탄 천산산악회 회장)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및 교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카자흐스탄에 한인사회를 굳건히 정착을 시키며, 재외동포인 고려인사회와 유대를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고려인 후손들을 위한 교육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어 산학협동재단의 장학금(10명)을 지원하였고, 대구 카톨릭대학교 및 건국대학교에 장학생(5년, 2명)을 선발해 보냈으며, 올해 3월에는 전라남도 2개 고등학교에 교육시키기 위하여 현재 10명의 학생이 한국어 교육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장학사업은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고려인 후손들이 한민족의 동질감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며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에 기여할 것입니다.
교민사회에서도 각종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건전한 오락 및 문화형성에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지난 10월 실시한 분단극복 등반대회에는 200여명의 교민 및 재외동포들이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에는 가족단위로 참석하여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지난 2012년 총선과 2013년 대선 등 2번의 투표를 알마티에서 실시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 투표를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안타까웠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기본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국외부재자 신고를 2월13일까지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카자흐스탄의 한 해는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민족의 끈기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시다.
서로 돕고 용기를 북돋우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 발휘하는 한 해가 되도록 서로 힘을 합쳐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병신년 새해 아침
“광야에 길이 나고, 사막에 강이 흐른다!”
김광선(알마티한인교회 목사)
‘이보다 어두울 순 없다.’ 탄식에 가까운 전망(前望)이 우리의 마지막 투지를 꺾어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비록 위로가 되지 못할 지라도, 낯선 땅에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올립니다.
“뜻 하시는 바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 되십시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모든 영역에 희망으로 응답했던 이 땅이 이제는 아무리 재촉해도 “침울하고 답답하다”라는 응답 뿐입니다. 조절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꿈쩍거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016년이라는 새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어떤 수필가는 ‘세월은 어깨에 납 가루가 쌓이는 것 같기도 하고, 빛 가루가 쌓이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납 가루처럼 어둡고 묵직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빛 가루처럼 밝고 행복한 추억이 쌓인다는 의미겠지요. 결국 시간은 그 자체로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중립적인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시간은 깨끗한 도화지이고 열정의 연기를 기다리는 조용한 무대입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릴 지 어떤 공연을 보여줄 지는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은 상수(constant)로서 정해져 있지만 우리 자신이 변수(variable)로서 결과를 결정짓게 됩니다. 주어진 상수 값의 변변찮음에만 맘을 뺏길 것이 아니라 내 손의 상수를 변화시키는 일에 남은 열정을 쏟아야할 것입니다.
제가 만난 한 어른은 “새해에는 관망하는 자세가 아니라 더 생기 있게 살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나는 웃음의 힘을 믿고 더 많이 웃으며 살고 싶어, 웃음은 남을 해치는 법이 없잖나”라고 했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은 전망이 아무리 어두워도 우리의 선택과 변화로 인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성경의 선민들에게도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어두운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한 선지자가 그 어둠의 시대를 뚫고 민족의 미래를 예언합니다.
“광야에 길이 나고, 사막에 강이 흐른다!”
황망한 광야에 길을 만들고, 물 없는 사막을 흐르는 강물을 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사람은, 비로소 2016년을 ‘새해’라 명명 할 수 있을 것이며,‘새해가 벅차다!’감격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 다시 새로운 각오
정만수(영산 그룹 CIS 본부장.민주평화 통일 자문위원)
친애하는 카자흐스탄 재외 동포 및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 다난했던 을미년 한 해가 지나고 병신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대치와 원유값 하락에 따른 급격한 환율 변화, 무차별적인 테러와 세계적인 경제침체 그리고텅게화하락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모두는 꿋꿋하게 모든 난관들을 극복해 왔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 다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함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병신년의 신(申)이 원숭이를 뜻한다면, 병(丙)은 빨간색을 뜻하기 때문에 2016년을 "빨간 원숭이의 해"라고 부른다 합니다.
원숭이는 순우리말로는 '잔나비'라고 불리는데, 원숭이의 고유어인 '납'에 날쌔다는 의미의 '재다' 가 합쳐진 말이라고 하며, 원숭이는 영리하고, 재빠르다고 해서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은 재주가 많고 총명하며, 언제나 좋은 면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렸을때 한번씩 불러본 동요"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라는 친숙함이 있는 빨간색은 경각심, 예방, 보호, 부활 치유 등의 의미로 동지에 팥죽을 먹거나, 부적에 빨간 글씨를쓰고, 혼인날 신부들이 얼굴에 바르는 연지곤지는 빨간색으로 경사에 마(魔)가 끼지 않기를 기원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2016년 한국 및 전세계가 예외 없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지지 않을까 하는 비관론이 우세한 해로 유럽. 중국. 신흥국 등 세계경제 성장률을 견인할 국가가 보이지 않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2016년 우리가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또한 저유가와 러시아 루블화의 평가 절하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텡게화 평가 절하가 예측불허 상황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카자흐스탄 재외 동포 및 교민 여러분들은 원숭이처럼 현명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처럼 멀리 보는 예리한 눈과 기민한 결단력, 더불어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인내심과 꾸준히 전진하는 추진력을 발휘하여, 새로 부임하신 전승민 총영사님, 조성관 한인회 회장님, 이재완 민주 평통 중앙아시아 협의회 회장님 및 여러 단체장님들이 일치 단결하여 카자흐스탄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여러분들 한분 한분의 소망이 큰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 미 옥(벨미용실 대표)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보내고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비록 경제 상황은 어려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한 한 해가 즐거웠고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남은 여러분의 따뜻함과 감사함은 새해에도 기억되고 이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 또한 영광입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저희들에게 넉넉한 마음으로 응대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지난 해 저희들이 힘을 얻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아쉬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함께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소망의 한 해가 되기를 빌겠습니다.
교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런 자리를 내어 새해인사를 올릴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해주신 한인회장님 이하 한인신문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김 양 희 (알마티 토요한글학교 교장)
어제와 과거 그리고 작년이 오늘, 현재 그리고 올해가 되었습니다. 어제와 과거 그리고 지난해가 원인이 되어 오늘과 현재 그리고 새해가 되었고 또 이것이 원인이 되어 내일과 미래 그리고 내년이 될 것입니다. 어제가 오늘의 원인으로 이 오늘이 내일의 결과로 나타나는 ‘대자연의 이치’!
젊은 시절 우리는 기성세대와 무수히 부딪혔습니다. 오늘의 우리 역시 현재의 신세대들에게서 수많은 외침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또한 훗날에 자신의 미래들에게서 수많은 몸부림을 볼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 있는 우리,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현명함일까요? 어제의 노력으로 우리에게 온 ‘오늘’이라는 선물! 감사하며 기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최선을 다한 후의 부족함은 ‘내일’에게 맡겨야겠지요. 그것은 분명 ‘내일’이 해 낼 그의 몫일 테니까요…
존경하는 카자흐스탄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10대 한인회장 조성관입니다.
새해는 항상 희망과 설렘으로 우리 앞에 다가섭니다. 그러나 2016년 새해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 닥친 카자흐스탄의 텡게화 폭락과 이웃 나라들의 경제위기가 우리 교민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새롭게 출발한 제 10대 한인회는 여러분들에게 약속했던 화합하고 소통하는 교민 속의 한인회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여러 행사들을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항상 그 중심에는 교민만족과 교민화합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 한인회 이사들의 노고가 정말 컸습니다. 그리고 교민사회의 좋은 일들 뿐만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에도 저를 포함한 한인회 이사들은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총영사관과 열린 마음으로 긴밀히 협조하는 등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공관과의 협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인협회, 고려문화중앙회, 독립유공자협회 등의 고려인단체들과의 자주 접촉하고 행사 등을 공동 주관을 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저희 한인회는 밖으로는 교민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공관과 고려인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안으로는 교민들 속에서 좋은 일, 힘든 일 가리지 않고 항상 함께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위기에 혼자되고 고립되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봐 주시고, 한인회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우리모두 단결하고 단합하여 누구나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2016년 위기를 단결로 함께 극복하는 교민사회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다시 한번 지난 한해 한인회에 보내주신 깊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 드리며, 2016년 새해에는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일
제 10대 한인회장 조 성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