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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실바★효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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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츠쿠야가 스텝인하며 턱을 들고 타격을 한것이 1차적 패인이었습니다 (턱은 당겨야한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단번에 캐치해서 라이트 카운터를 꽃아넣은 윤형빈의 기지가 빛났다고 볼수있습니다.
경기후 논쟁정리
Q: 윤형빈이 애초에 이길수있는 상대를 붙여준것이 아닌가? 마지막 펀치는 럭키펀치?
츠쿠야가 물론 윤형빈이 이기지못할 상대는 아닙니다. 이선수 또한 프로데뷔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스텝과 앞손의 활용도를 봤을때 츠쿠야의 움직임이 윤형빈보다 MMA에서 능숙하다는것은 부인할수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상대는 실전의 경험이 있었다는점에서 잇점이 있었다는겁니다. 초반에 그러한 차이점으로 인하여 윤형빈에게 위기가 왔었고 사실 거기서 경기가 끝날수도 있었다는것이죠. 한마디로 윤형빈이 잘한것이라봅니다. 럭키펀치는 김동현선수가 에릭실바를 이겼을때도 나왔던 말인데 MMA와 싸움을 구분하여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싸움이야 상대와의 난전에서 막휘두르다가 걸려서 이길수도 있지만 MMA는 한가지의 동작을 수백 수천번씩 반복해서 연습합니다. 이 반복연습의 괴로움은 해본 사람만이 알수있습니다. 그러므로 MMA에서 나오는 펀치들은 선수들이 평소에 훈련해왔던 그 동작들이 반사적으로 나온것이라 볼수있는데 그것을 운으로 치부한다면 선수의 노력이 한순간에 폄하될수있는것이기에 이런 표현은 자제해야된다고봅니다. 마지막에 윤형빈이 라이트를 칠때 윤형빈의 머리를 보면 왼쪽으로 살짝 숙이며 젖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상대의 크로스 카운터를 피하며 자신의 라이트를 가격하기 위함인데 이 또한 연습해온 동작이 그대로 실전에서 나온것이죠. 이경기에서 윤형빈은 최소한 자신이 MMA에 가지는 진정성은 보여줬다고 봅니다.
Q: 윤형빈이 메인이벤트에 적합하지못한것 아닌가? 반일마케팅의 문제?
물론 이제 프로데뷔를 하는 윤형빈이 모자란 실력으로 메인이벤트를 꿰차는것은 잘못된일입니다. 이에 로드 FC는 초기에 윤형빈의 매치를 배치하게되면 관객들이 윤형빈의 경기만 보고 대거 이탈하는 현상을 우려해서 그렇게 정하였다고 해명을 하였는데 사실 로드 FC의 수익구조는 UFC와는 다릅니다. UFC는 PPV를 구매하여야 (결제를 하여야) 프로그램을 볼수있는것으로 수익을 올리고 방송국와의 계약으로 2차적 수입을 올립니다. 하지만 로드 FC는 관중수익과 방송국계약에 수익구조가 묶여있으니 과거의 프라이드와 비슷한 구조라고 볼수있습니다. 로드FC의 입지와 인지도가 오를려면 방송국에 높은 시청률을 제공하여야하고 그러다보면 일반 라이트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매치가 있어야하는데 이것이 윤형빈의 사례였던것이죠. 프라이드또한 그런 매치들을 포진했었죠. 프라이드가 서커스 매치를 자주열어서 망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프라이드가 몰락한건 야쿠자와의 연관설로 후지TV와의 공중파 계약이 파기된것이 가장 큰요인입니다. 오히려 흥미를 유발할수 있는 매치들은 시청률에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실제 이번 로드FC의 시청률은 평소 대회의 2배이상으로 최고 시청률 7.2%의 높은 시청률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UFC같은 최고의 단체조차 제임스 토니라는 늙은 복서에게 무려 50만달러 (5억원)를 주며 랜디커투어와 대결을 성사시키기도 하니 흥행과 수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수있는 대목입니다. 설사 라이트팬들이 윤형빈의 경기만 보고 티비채널을 돌리더라도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는면은 상당한 플러스라는것이죠. 각종 대형포털에서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할정도로 이번의 이슈몰이에 성공했는데 로드FC가 수십억의 손실을 입고 이제야 조금 수익이 생길려는 시점에서 이러한 매치는 어쩔수없는 선택이라고봅니다. 송가연을 밀어주는것도 그와 같은 맥락일겁니다. 과거 국내에 격투붐이 일었을때도 최홍만이라는 선수가 대중적으로 이슈가 되었기에 가능했던사례도 있습니다.
반일 마케팅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는 입장인데 (과거에 일본에서도 일본VS타국가의 구도를 잡아서 대회자체를 편성하기도 했으니) 윤형빈이 임수정선수가 과거 일본의 개그맨 (격투경험자)과 싸우다 부상을 당해서 억울했던 사례를 발언한적이 있었고 이로인하여 현재 윤형빈이 임수정과 싸웠던 개그맨에게 복수를 하였다는식의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츠쿠야는 그 일본 개그맨이 아닙니다) 문제는 기자들이 츠쿠야와 개그맨을 동일인물로 기사를 내고 있다는점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안하고 무분별한 기사를 내고 있어서 임수정선수와 츠쿠야선수가 피해를 볼수있다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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