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매년 해오던 행사이지만 내 고향 옛 친구들과 부부 동창회 하는 날 혼자 다닐 때는 같이 온 친구들이 부러웠다 여자 동창은 혼자인 사람이 몇 있지만 남자 씽걸은 둘이다 한 친구는 서울 살면서 애들 초등학교 다닐 때 사별하고 결혼 다 시키고 지금은 고향 와서 혼자서 민박집 하고 있다 그 친구는 모임 때 번갈아가면서 이여인 저여인과 같이 오면 니는 기술도 좋다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내 외로움에 눈물 흘릴 때 그 친구 나는 아내 보내고 어린애들 키운다고 어찌했는지 생각 해봐라 던 그친구의 위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위안이 되기도 했다 친구들은 만날 때마다 이 좋은 세상에 궁상맞게 쭈그리고 살고 있네 한사람 데리고 고향에 온 나 아무것도 필요 없다 우리 노는 밭에 먹거리 심어먹고 요즘은 옛날 우리 살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봄가을 놀러 다니지 농한기 때는 파크골프 치지 바닷가 나기면 씽씽한 먹거리 천지지 좋은 사람 없시모 여기도 많이 있다던 친구들 오늘은 나도 멋진 여인과 같이 그 친구들 만나로 간다
그래도 마음은 떨린다 나는 나지만 우리 선이 씨는 어마나 불편할까 선이 씨 걱정 말아요 친구들과 너무 좋은 관계로 살았기 때문에 대환영할 거요 삼천포 노을길 가면서 저기가 박서진 가계다 우리 거기 들렀다가 차도 한잔 먹고 갑시다 바닷가 밴취에서 여기가 내 제2고항 이었다 그 당시는 대개 그리했지만 낮에는 일하고 야간학교 다니면서 밤 12시 야간 통행 금지 사이렌이 울리면 집에 달러 오곤 했지 그때는 대학교 가고 싶어도 대학 가서 머할기고 기술 배우라고 보통 그리했답니다
가만히 듯도 있는 선이 씨는 마음이 다른 데 있는 것 갖다 아니 아직도 걱정하는 거요 당신 마음 부담되면 안 가도 됩니다 아니에요 처음 만나는 당신 좋은 친구분들 그 부인들 첫인상이 중요한데 어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네요 걱정 마오 내가 있잖아요
학교에 도착하니 몇몇 친구들이 나와 박수 치고 아단이다
아이고 재수씨도 왔는교 어서 오이소요 환영합니다 조금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워 손잡고 입장하니 박수 치면서 손 좀 놓아라 그리 좋나 잘 됐다고 야단들
친구들 앞에 나가서 나 대신 당신이 소개해요 예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올해 육십하고 일곱 살이나 더 먹은 영선입니다 오늘 남편 옛 친구 님들 만나 반갑습니다 우리는 산행 중 우연히 만나 가까워졌습니다 참 좋은 사람 만나서 참 좋아요 남자분들은 재혼하면 친구가 멀어진다던데 나는 절대 그런 일 없을 겁니다 지난 세월보다 더 가까이 지내요 감사합니다
아니 또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와 잘했어
여기는 섬이라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식사를 하고 밴드 소리에 노래자랑 시간 제일 먼저 새실랑 노래 들어보자고 해서 산행 때 코리아 나이트에서 부르던 마음으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와 저 친구 장가가더니만 노래도 다르네 다음은 새 각시 노래는 김용임의 내장산 나도 처음 들어본다 우리 산악회 노래 잘하는 영애 씨보다 낫다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마지막으로 같이 나가 손잡고 인사했다 . 혼자 살아보니 내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느껴보았다 있을 때 잘하라는 노랫말처름 여기 있는 우리 친구 부부들 언제까지 살지 모르지만 사는 날까지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오는 길에 해지는 노월을 보며 노산공원 밴취에서 나도 모르게 첫사랑 이야기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남양 딸기밭에서 진양호로 남해대교로해서 깨춤 추고 다니든 이야기
견히 이야기했나 생각하는데
내 마음을 알고 있는지 견찬아요 첫사랑은 누구나 생각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지요 생각 날 때면 우리 와요 와 역시 좋은 사람
내 마음을 알아주고 언제나 내 편인 당신 어려운 길이지만 언잰가는 가야할 길이기에 불평 불만없이 따라준 당신 최고 사랑 해요 오늘도 행복하고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