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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단신 등 2301
서울대총동창신문 제538호(2023.01.15)
1. 부문별 중장기 발전계획 ⑤멀티캠퍼스
①문명사적 전환기의 서울대학교 교육 혁신 ②국가와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연구 ③총체적 웰니스를 지향하는 학생지원·복지 ④질적 국제화와 지식기반형 사회공헌 ⑤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멀티캠퍼스 구축 ⑥ 다양한 재원확보를 통한 안정적 재정 운용 ⑦시너지를 창출하는 성숙한 대학운영체제 확립 |
캠퍼스 건축가 도입 일관성 있는 관리를
관악·연건 집중 시설 분산하고 미활용 법인재산 적극 활용해야
모교는 법인화 이후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 외에 평창캠퍼스와 시흥캠퍼스를 준공하면서 멀티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광교에 있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수원에 있는 목장도 또다른 멀티캠퍼스 자산이다. 다양한 멀티캠퍼스의 수만큼 캠퍼스별 특성화와 체계적인 관리라는 숙제도 늘어났다. 최근 발표한 중장기발전계획에 이러한 고민이 담겼
다. 지금의 캠퍼스 관리 방식은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멀티캠퍼스 구축’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 상황은 노후화와 포화 상태로 요약할 수 있다. 연구·교육시설만으로 가득차 기숙사 등 복지 시설을 지을 여력이 없다. 건축 연한이 50년에 근접한 건축물도 증가해 건물 안전 문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발전계획은 관악캠퍼스의 경우 신축을 지양해 더 이상 밀도를 높이지 않고,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위험 시설물과 연구시설은 클러스터화하고 재배치를 통해 영역별 안전관리 지침과 위험물질 분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모교가 정문광장과 잔디광장을 새롭게 조성한 것도 보행자 우선의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서울대는 매년 서울시 소재 건물 가운데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시설로 꼽혀 왔다. 친환경 탄소중립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건물별로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캠퍼스 내 전기차 셔틀과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또 녹지를 충분히 확보해 온실가스 흡수원을 늘려야 한다고도 썼다.
관악캠퍼스에 집중된 교육·연구 시설 중 일부는 평창, 시흥 또는 수원캠퍼스로 분산을 꾀할 수 있다. 그 이후 캠퍼스 특성에 맞게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전계획의 제안에 따르면 관악캠퍼스는 모교 교육·연구·행정의 중심으로 융합 교육과 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연건캠퍼스는 의학·치의학 교육·연구의 중심이자 의료·보건·바이오 산학협력 거점으로 삼되 교육 및 기초 연구, 융합 연구 관련 시설은 타 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평창캠퍼스는 그린바이오 농축산 분야 연구 및 산학협력 거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시흥캠퍼스는 글로벌인재학부 및 국제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설립해 모교의 국제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미래 모빌리티 연구 등 미래산업과 4차 산업혁명 분야 시설이 있는 만큼 관련 연구 및 산학협력 거점 역할도 할 수 있다.
각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모교의 교육 프로그램과 물적 자원을 대중에 개방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이들 멀티캠퍼스가 서로 단절되지 않도록 이동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교류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썼다. ‘멀티캠퍼스 부총장제’ 도입을 통해 멀티캠퍼스를 관리하고, ‘캠퍼스 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캠퍼스 계획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유지하자고도 제안했다.
발전기금은 모교가 보유한 법인 자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짚었다. 법인화 이전 모교는 남부학술림(전남 광양 구례), 태화산학술림(경기도 광주), 칠보산학술림(수원시, 화성시) 등 학술림 세 곳과 관악수목원 등을 관리했다. 그러나 법인화 이후 서울대로 무상양여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과 갈등을 겪었다. 발전계획은 대학본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 정부와 협의하고 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썼다.
모교는 관악캠퍼스 정문과 후문 일대, 수원캠퍼스, 평창캠퍼스, 시흥캠퍼스 미개발지 등 미활용 법인자산을 다수 보유했다. 2019년 3월 모교 법인재산 중 미활용 건물은 36개 동, 미활용 토지는 254필지 117만 9353㎡에 달한다. 발전계획은 모교가 보유한 미활용 법인 재산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재개발, 재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의 자체 재원확보를 통해 법인 소유 부동산을 복합개발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박수진 기자
2. 모교 기술지주 투자기업 150곳 돌파
모교 기술지주회사(대표 목승환)의 누적 투자기업이 15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51개 기업에 162여 억원을 투자했고 10개 펀드 운용자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대학 기술지주회사들과 비교해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투자 기관 사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교 기술지주회사는 모교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학내 유일 투자 기관이다. 2008년 모교의 우수 기술을 발굴해 자회사를 창업·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2017년 펀드 운용사 자격을 갖추고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벌여 왔다.
연간 40~50개 초기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에 앞장섰다. 지난해 51건의 투자 중 41건이 초기 투자 단계인 시드 투자와 프리A 투자였다. 2018년에는 민간과 정부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우수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돼 지금까지 60여 개의 팁스 기업을 발굴했다. 팁스 운영사의 추천은 우수 기업이 중기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모교 기술지주회사는 연간 20여 개 기업 추천권을 갖고 있고 매칭 성공률도 90%대로 높다.
지난해부터는 모교 공대와 협업해 대학 기부형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모교 공대가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수익 일부를 모교 발전기금으로 환원하는 펀드다. 공대 동문들이 개인 투자자와 함께 참여해 의미가 깊다.
3. 정시모집 최종경쟁률 3.18 대 1 (신설 역사학부 4.40 대 1)
지난해 12월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모교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이 3.18 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은 3.22 대 1의 경쟁률, 올해 신설된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2.85 대 1이었다. 1345명을 모집하는 데 4282명이 지원해 4.13 대 1이었던 전년도 정시 경쟁률보다 하락했다. 올해 정시 선발인원은 지난해 1037명에서 300여 명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예년과 비슷했다.
이번 정시모집은 전형과 모집 단위, 평가 방법 등에 변화가 있었다. 모교는 올해 정시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 외에 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처음 실시했다. 수시모집에만 있던 지역균형전형도 신설했다.
지역균형전형은 수시 지역균형전형과 동일하게 학교별로 2명을 추천할 수 있고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을 반영하는 전형이다. 올해 신설된 공대 광역, 인문대학 인문계열, 사회대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인류학과, 약학대학 약학계열,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가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생을 모집했다.
공과대학 광역은 정시 지역균형전형으로만 46명을 모집하고 115명이 지원해 2.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과대학 광역으로 입학한 학생은 1학년 1학기가 지나면 항공우주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산업공학과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를 통합해 신설된 인문대학 역사학부는 정원 28명 중 10명을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모집했다. 44명이 지원해 4.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사학부는 앞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도 9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해 12.8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 지역균형전형으로는 9명을 모집했다. 역사학부 입학생은 2학년부터 한국사학전공, 동양사학전공, 서양사학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올해 음대가 신설한 음악학과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9명을 모집하는 데 34명이 지원했다. 음악사 등 이론 외에도 녹음과 영화음악, 게임음악 등 타 분야와 융합한 음악을 다루는 학과다.
4. 자연대 대형강의동, 46년 만에 새단장
재건축을 마친 자연대 대형강의동 전경
자연대 대형강의동의 옛 모습
모교 자연과학대학 대형강의동(28동)이 46년 만에 재건축을 마치고 새 모습을 드러냈다. 모교는 지난해 12월 15일 28동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1976년 건축한 28동 건물은 자연대 대형 강의와 학생회, 동아리 활동이 주로 이뤄지던 곳이다. 시설 노후로 44년 만인 2020년 4월 재건축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655㎡였던 옛 건물은 재건축하면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876㎡로 확장됐다.
재건축 전 28동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실내온도가 낮아 학생들 사이 ‘석빙고’로 불리곤 했다. 개관식 날 매서운 한파 속에 함박눈이 내렸지만 새단장한 28동 실내는 쾌적했다. 250명 규모의 대형강의실 2개, 150명 규모의 중형 강의실 4개, 학생 자치 공간 등을 넉넉히 갖췄고 직경 13m 돔 스크린이 있는 천체투영관도 자랑거리다. 반구형 스크린에 천체와 천문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극장으로, 일반 대학 내 유일한 천체투영관이다. 추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라진 옛 28동의 흔적은 독특한 방식으로 남겨뒀다. 재건축의 주 콘셉트를 아예 업사이클링(재활용)으로 정하고 난간과 의자 등 건물을 철거하면서 나온 폐자재를 버리지 않고 모았다. 이후 모교 미대 교수 6명이 참여해 그 폐자재로 기념품과 예술 작품 등을 만들었다. 옛 건물에서 쓰던 라디에이터에 조명을 달아 만든 조형물과 28동 터의 흙으로 만든 예술 작품 등을 라운지에 전시했다. 또 ‘샤’ 모양이 새겨진 동 소재의 옛 건물 손잡이로 트로피를 제작해 개관식에서 발전기금 기부자와 공사 관계자 등에게 수여했다. 70년대 지어진 캠퍼스 건물들의 재건축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의미 있는 시도다.
개관식이 끝나고 오세정 총장(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을 비롯한 자연대 교수들은 건물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감회가 남다른 모습이었다. 학생 시절 빽빽한 대형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던 추억에 젖기도 했다.
유재준 자연대 학장은 개관식에서 “70, 80년대 어려운 시절에 어렵게 공부하신 선배님들이 우리나라를 발전시켰다. 한 바퀴 돌아 똑같은 자리가 미래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기초가 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건물 내에 모교 자연대 출신 민주화 열사를 기념하는 공간을 만들어 자연대 동문이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회 참여를 통해서도 우리 사회에 기여했음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5. 학부생이 만든 태양광 자동차, 3000km 사막길 도전한다
호주 태양광자동차대회 우승 목표~ “재정·기술 등 선배님 도움 절실”
2022년 10월 28일 모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친환경 전기차 분해 전시에 참가한 스누솔로.
‘월드 솔라 챌린지(이하 WSC)’는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태양광 자동차 레이싱 대회다. 각국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1인승 태양광 자동차로 6박 7일에 걸쳐 호주대륙 최북단에서 최남단을 가로지르는 사막길 3000km를 달린다. 올해 10월 열리는 이 대회에 모교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해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6월 결성한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SNU SOLO’(이하 스누솔로)다.
앞서 몇몇 국내 대학이 WSC에 나간 적 있지만 모교의 출전은 처음이다. 게다가 29명 팀원을 석박사 한 명 없이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으로 채웠다. 12월 28일 관악캠퍼스 한 카페에서 스누솔로 엔지니어링팀 백수지(자유전공 4년) 씨와 비즈니스팀 팀장 김민지(영어교육 3년) 씨를 만나 ‘맨땅에 헤딩’하듯 만들어가는 도전기를 들었다.
2023년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학생 6명이 ‘나가보자’며 무작정 모인 것이 시초였다. “자동차 동아리라도 해본 팀원은 단 2명이었어요. 전공서적과 해외 논문, 보고서를 되는 대로 찾아 읽고 교수님들께도 자문을 구했죠. 이후 친환경에 관심 있는 친구들, 그저 자동차가 좋은 친구들이 더 모여서 팀을 이루게 됐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차를 만들어야 해서 다같이 배우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백수지)
WSC에서 태양광 자동차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달릴 수 있다. 이 시간 외엔 반드시 정차해 숙박을 하면서 7일간 주행한다. 그나마도 “우승권에 들려면 5일 안에 완주해야 한다”고 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20kg까지 장착할 수 있지만 종단 중엔 태양광을 통해서만 충전할 수 있고, 태양광 패널도 최대 면적 4㎡, 최대 발전량은 전자
레인지 수준인 1000W로 제한된다. 에너지 손실원의 60%인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고, 고속 주행과 사막의 돌풍 속에서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사막 더위에도 운전석 에어컨은 사치다.
기계팀과 전기팀, 공기역학팀, 구조·복합소재팀으로 구성된 스누솔로 엔지니어링팀과 디자인팀이 머리를 맞대고 무게 150kg, 길이 5.0m×폭 1.4m×높이 1.3m의 날렵한 불릿(bullet) 형태 차량 설계를 완성했다. 가볍고 강도와 강성이 높은 탄소섬유복합재(CFRP) 소재로 차체를 만들고, 258개 셀을 연결한 태양광 모듈과 5.4kWh 용량의 20kg짜리 배터리를 장착했다. 차세대 전기차의 일종답게 후륜 인휠모터를 채택했다. 평균 시속 80km 이상, 최고 시속 120km 이상이 목표다.
차별점도 뒀다. “차량에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이 탑재돼요. 사람이 에너지 양을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는 것보다 더 즉각적인 에너지 제어를 할 수 있죠. 보통은 그것도 전력 소모라 기피하지만 저흰 더 효율적일 거란 계산이 있어요.”(백수지)
스누솔로에게 이번 겨울은 중요한 시간이다. 1월 내로 자동차 설계와 부품 발주를 끝마치고 5월까지는 차량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적 테스트와 시운전을 거쳐 8월엔 항공편으로 호주에 자동차를 보내야 한다.
물론 차 한 대를 만드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상당한 비용과 제작 공간, 재료와 장비 등이 필요한데 학생 수준에서 해결이 어려울 때가 많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차량 제작비만 2억원이 소요되고 해외 운송비, 최장 40일간 호주에 머물러야 할 팀원들의 체류비, 항공비도 동아리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제작여건도 그리 좋지 않다. “카본에 수지를 입히는 인퓨전 작업은 안전 시설이 중요해요. 소규모 테스트와 다르게 실물의 4분의 1 크기 모형 프로토타입을 만들려니까 안전상 학교에선 진행이 어려워서 테스트를 중단한 적이 있죠. 외부 업체를 찾아가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김민지)
기술적으로 막힐 때가 많아 카본 부속 제작, CNC 가공, 배터리 열관리, 태양광 셀 등 제작 단계 하나하나 조언이 절실하다. 차량을 만든 후에도 시운전과 각종 실험이 무사히 진행되려면 비즈니스팀의 어깨가 무겁다.
미국 스탠퍼드대, 일본 도카이대 등 강팀은 자국 기업의 기술 지원을 등에 업고 기부금으로 자금을 조달해 수월하게 출전한다. 그렇게 경험과 지식을 쌓아 더욱 발전해왔다. 스누솔로도 많은 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주저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소모성 투자로 보일 수 있지만 이 기술이 적용돼 큰 발전을 이루고, 미래 친환경 기술 발전을 앞당기는 투자가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출전한 타 대 팀도 내내 아르바이트와 제작을 병행했다고 해요. 팀원들이 제작에만 집중하게 해주고 싶어 더 열심히 하게 돼요.”(김민지)
스누솔로의 태양광 자동차 ‘도깨비’(그래픽)
최근엔 차 이름도 생겼다. 세상에 마법 같은 변화를 불러오길 바라는 뜻의 ‘도깨비’다.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차체와 팀복에 후원 기업의 이름을 새기고 달릴 예정이다. 개인 후원자도 원하면 이름을 붙일 수 있고 요청시엔 스누솔로와 태양광 에너지 세미나를 열거나 기술 공유, 테스팅을 할 수 있다.
“저희는 이 대회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대에서 계속 도전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꿈과 열정을 바치고 있어요. 무엇이든 선배님들께서 가진 지식을 나눠 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자동차 제작은 물론, 후원자를 설득하는 방법, 사막에서 잘 지내는 법조차 저흰 잘 모르고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스누솔로의 도전을 돕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010-4656-7921, solo.snu@gmail.com 박수진 기자
6. AI연구원, 네이버에 인공지능 강의 공개
‘모두를 위한 AI 강의’ 캡처
모교 AI연구원(원장 장병탁)이 수 개월 준비 끝에 ‘모두를 위한 AI강의’ 첫 영상을 2022년 12월 20일 네이버TV에 공개했다. 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정보공학부, 법학전문대학원 소속 등 AI연구원 교수진 27명이 참여해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인공지능(AI)을 가르치는 온라인 강의다.
강의 1부는 인공지능의 학습 원리와 핵심 개념을 짚어준다. 장병탁 AI연구원장의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정보 엔트로피’, ‘인공지능은 어떻게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까’ 등 영상을 업로드했다. 앞으로 ‘자율주행’, ‘심리학과 인공지능’ 등의 응용 분야에 대한 강의도 이어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비전공자도 AI를 알기 쉽게 다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시작한 만큼 전문 용어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수학적인 원리도 중등 공교육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의 시간은 1시간을 넘지 않는다. 네이버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모교에서 촬영했다.
‘모두를 위한 AI 강의’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업로드된다. 네이버TV ‘서울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AI 강연’ 채널(http://tv.naver.com/aiis)에서 볼 수 있다.
7. 4년 만에 문 활짝 연 새내기 대학…“열심히 배우고 익히겠습니다 ”
사진=모교 소통팀
모교는 1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3회에 걸쳐 새내기대학 행사를 개최한다. 전면 대면 행사로는 4년 만에 열린 이번 새내기대학에 차수당 850~900명씩 총 2600명의 신입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1월 5일 행사에서 신입생들은 관악캠퍼스 문화관 대강당에서 대학생활 안내와 명사 특강, 심리상담 프로그램 안내, 인권·성평등 교육을 들었다. 이후 캠퍼스 곳곳에서 재학생 멘토들과 미션투어 등을 진행한 후 서울대인 선포식을 가졌다. 특강에는 최인철 모교 심리학과 교수, 차해리 파라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8.양성평등 우수 국립대 선정
최근 교육부가 국립대와 국립대법인 39곳의 양성평등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모교가 군산대, 춘천교대와 함께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모교는 주요 보직과 학내 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의 결정 다양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모교에서 발표한 다양성보고서에 따르면 모교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8.8%(138명 중 26명)이었으며, 학내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여성 참여율은 40% 이상인 곳이 6곳, 20~30%인 곳이 15곳, 10%대인 곳이 3곳이었다.
9.식물 스트레스 실시간 감지 센서 개발
모교 곽선영(식품동물생명공학02-06)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교수와 정대홍(화학교육89-93) 화학교육과 교수 융합연구팀이 식물 스트레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나노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해 12월 21일 밝혔다. 나노입자의 플라즈몬 특성을 활용해 식물 스트레스 신호 물질의 농도 변화, 이동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다. 연구 결과는 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방제제 남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레시피 평창’ 디저트 판매
모교 생활협동조합은 최근 모교 연구진과 평창캠퍼스 입주기업이 기획한 ‘레시피 평창’ 디저트 판매를 시작했다. 평창산 약콩을 사용해 만든 ‘활짝 핀 데이지 마들렌’, ‘데이지 녹차 티라미수’, ‘데이지 티라미수’ 등을 출시했다. www.recipe7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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