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교를 건너 도보로 약 10분 이상 걸으면 서울숲 입구가 나옵니다. 서울숲은 워낙 넓어 입구가 많아요. 전용가교 위에서 저 멀리 제가 다녀온 응봉산 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정상에 있는 팔각정도 보이지요. 사진으로는 바로 코 앞인 것 같아도, 그곳에서 서울숲까지 걸어서 1시간 이상 걸었어요.
서울숲에서는 꽃사슴 농장이 있는데, 근처에 가면 냄새가 좀 고약합니다.
벚꽃은 분홍빛 꽃봉오리가 살짝 비치지만 활짝 피려면 아직 5일 이상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곳은 튤립이 무척 많이 심어져 있는 곳이지만, 심어져 있는 것들은 아직 난쟁이에요. 작년에 보니까, 막상 튤립 축제(아마 다음 주엔 시작될 텐데) 때는 이미 활짝 개화한 튤립들을 이식하더라고요.
이 곳도 역시 튤립 밭이에요. 물론 나중에 개화된 튤립이 이식되겠죠.
수선화 밭인데요, 원래는 냇가여야 하는데, 물이 하나도 없네요. 인공으로 만든 시내라 상태가 늘 좋지 않아요.
수선화를 클로즈업해서 몇 장 더 찍어 봤어요. 혹시 보타니컬 아트 시간에 쓸 수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변변치 않네요.
노지에 그냥 놔두는 수선화도 다음 주에야 만개할 것 같네요. 다음 주엔 수선화, 튤립, 벚꽃이 아우성 치며 피어나겠죠?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무척 많이 피크닉 나왔어요.
벚꽃도 이쪽은 양지 발라 분홍빛이 더 짙네요.
사람 많죠? 빈 테이블이 없어요.
약속의 손 조각품입니다.
저 멀리 노란 개나리로 덮힌 응봉산이 보이시나요?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5분 이내에 서울숲이 있습니다. 입구에는 경마하는 동상들이 있어요. 예전에 여기가 경마장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조선시대엔 왕들의 사냥터였고요.
서울숲역과 서울숲 사이에 이맘때면 반짝장이 섭니다.
응봉산을 구경하고 한강변을 걸어오면서 내가 채취한 세 가지 나물입니다. 제일 위는 쑥, 가운데가 달래, 맨 아래는 냉이에요. 무밥과 콩나물밥을 지어, 달래장으로 비벼 먹으려고 합니다. 쑥국과 냉이 된장국도 끓여서요. 한 번이면 되니까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ㅎㅎㅎ
첫댓글 왁자지껄 소리가 들리는 듯, 더불어 구경합니다.
응봉산 매바위 언덕게 개나리만 핀 줄 알았지 메뉴가 다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