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던 부산과 인천에서잇따라 분양이 성공하면서 분양 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인천 논현지구에서 지난 26-28일 공급한 `논현주공뜨란채'는 평균 1.38대 1의 경쟁률속에 전 평형이 미달없이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지난 6월 실시된 인천 3차 동시분양에서 0.21대 1의 저조한 경쟁률속에 대규모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유명건설사의 대규모 단지도 대부분 미달됐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이번 분양이 77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논현지구의 첫번째 공급물량인데다택지지구 안에 전철역이 3개나 개통되는 등 교통 여건도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평당 분양가도 550만원 수준으로 주변보다 크게 싼 것도 청약자들의 관심을끈 이유로 보인다.
부산 명륜동에서 쌍용건설이 지난주 분양한 `쌍용스윗닷홈'도 소규모(총 269가구) 단지임에도 일반분양분 58가구가 평균 1.3대 1의 경쟁률속에 마감됐다.
부산은 지난달 청약한 `수영만 아이파크'가 청약률이 55%에 머무르는 등 최근대규모 분양이 잇따르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분위기에 약간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분양이 활기를 띤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소규모 단지임에도 입지가 괜찮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때문에 분양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분양한 인근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평당 50만원 안팎 저렴하다.
최근의 바뀐 분위기는 모델하우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월드건설이 광명시 광명동에서 내달 5일 분양에 들어가는 `광명 월드메르디앙'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이틀간 2천500여명이 몰리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학수 분양소장은 "방문객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방객의 70% 이상이 1순위자일 정도로 대부분이 실수요자여서 분양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가을이 되면서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는 것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이천 갈산동에 공급하는 `현대홈타운 스위트' 모델하우스에도 투기과열지구라 분양권 전매가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날(27일) 5천여명이다녀간 데 이어 지난 주말 이틀간에도 1만여명이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분양 시장이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입지 조건이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면서 "내달 초 서울동시분양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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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활기찾나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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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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