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57-75
"너무 억울합니다. 항소할 것입니다."
방송을 보니,
재판을 받고 나오신 분이
재판의 결과에 화가 난다고 하시네요.
왜 사람들은 재판의 결과에 화가 날까요?
그것은 내 기대대로 판결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가끔은 불공정한 재판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재판의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 공의회에서 재판을 받으시네요.
그런데 이 재판도 불법으로 가득하네요.
먼저 밤에 열릴 수 없는 공의회가 열렸으며,
예수님에게는 변호인도 없고,
거짓증인으로 가득하네요.
왜냐하면 공의회는
재판도 하기 전에
이미 "사형언도"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지 않으시네요.
"너희가 말한대로 내가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당당히 선언하셨네요.
예수님께서
죽음 앞에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겟세마네에서 기도의 승리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기도 가운데 승리한 자는
언제나 담대하며 자유로울 수가 있네요.
반면
호언장담하던 베드로는
"멀찍이" 도망갈 준비를 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네요.
그리고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고요.
어떻게 수제자가 그럴 수 있냐구요?
누구라도 기도에 실패하면,
위기의 순간에
실수하고 죄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부터 우리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시간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어둠과 유혹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이기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지요.
그럼 오늘 하루도,
주님의 임재 가운데
거룩하고 당당하게 십자가의 길을 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