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먹거리의 농약잔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갖은 채소나 과일 등을 먹을 때 늘 고려 대상입니다.
그런데 밀가루는, 맥주는 어떨까요?
최근 이들에 주로 사용된 농약인 글리포세이트가 발암추정물질로 밝혀져 논란입니다.
아래는 이에 대해 서울신문의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발암 우려’ GMO 식탁 오르는데… 알권리 없는 한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13023006
독일과 프랑스는 글리포세이트 재승인을 거부했다고 하고요.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6/07/20160607003459.html?OutUrl=naver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글리포세이트 잔류허용 기준 엄격 관리 중>이라는 해명 자료를 내 놓았습니다.
http://www.korea.kr/policy/actuallyView.do?newsId=148816827&call_from=naver_news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글리포세이트 논란에 대해 <옥시의 인명 살상과 GMO의 비극>이라고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다르지 않음을 견줘 서술하고 있습니다.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216
<국산과 수입농축산물>을 견줘 그 위험성을 다룬 기사도 있습니다.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64861
그리고 <GM밀이 아니라도 라운드업이 다량 뿌려지는 미국 밀>이라는 기사는 밀가루가 운송과정보다도 아예 수확할 때부터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nogmonofta/1s0V/61?q=%B6%F3%BF%EE%B5%E5%BE%F7
맥주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도...ㅠㅠ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2/26/20160226003373.html?OutUrl=daum
국제적 농업회사인 몬산토. 이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도 '지속가능'을 표방하고 있습니다.ㅠㅠ
http://www.monsanto.com/global/kr/pages/default.aspx
허긴 삼성도 "더 좋은 세상"을 꿈꾸긴 합니다.
그래서 그 모양이 화려하고 언변이 거침없을수록
좀 두고 보며 그 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듯도 합니다만.
빵과 맥주...ㅠㅠ
아래는 전세계 몬산토 반대의 날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에서 낸 공동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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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한국 정부는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선제적이고 총체적인 건강 피해 예방관리대책을 마련하라
2016 몬산토 반대 국제 시민행진에 즈음한 시민사회의 요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 2015년 3월, 몬산토사의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추정물질(그룹2A 발암물질)’로 평가 분류했다.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던 글리포세이트가 공신력 있는 국제 학술기구로부터 발암물질로 인정된 것이다.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한 농부들에게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조혈기계 암 발생이 증가하였다. 실험실에서 동물을 대상을 한 연구에서 글리포세이트를 먹인 동물에게 각종 종양 및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여러 번 증명되었다. 글리포세이트가 인간의 유전자와 염색체에 손상을 가한다는 사실도 실험실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암연구소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글리포세이트의 건강 위험은 암 발생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이루어진 동물 실험 등에 의하면 글리포세이트는 간, 신장 독성이 의심되고 있고, 호르몬 체계를 교란해 발달 장애, 대사 장애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천성 기형 발생 가능성도 논란 중이다. 항생제와 비슷한 작용을 해서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고 인체에 해로운 세균을 확산시킬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날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몬산토사가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GMO 작물을 개발한 이후, 수확 전에도 글리포세이트를 대량 살포하는 형태로 GMO 작물 농업이 이루어지며 그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글리포세이트는 상대적으로 몬산토의 GMO 작물에 많이 뿌려졌지만 과수원 등 다른 작물에도 많이 뿌려졌고, 가정용 제초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글리포세이트 사용량은 미국에서만 지난 40년간 250배나 증가했고, 전세계적으로 100배나 증가했다.
수확 전에 다량의 제초제를 살포하는 형태로 GMO 작물 농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옥수수, 콩, 캐놀라 등의 GMO 작물에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는 빈도와 양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원 작물뿐 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가공 식품에도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2012년 영국 정부 당국이 시행한 검사에서 빵 샘플 109개 중 27개에서 0.2 mg/kg 이상의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2011년 미국 정부 당국의 검사에서 300개 콩 샘플 중 90.3%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정부 당국 검사가 아닌 민간 영역에서 이루어진 검사에서는 더 많은 양의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는 경우도 많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글리포세이트가 다른 화학물질과 혼합되어 제초제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글리포세이트는 계면활성제 등 다른 물질과 혼합되어 제초제로 만들어지기도하는데, 이렇게 되면 그 독성이 더 증가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이 생기는 식물이 많아짐에 따라 2-4-D 등 다른 독성물질과 혼합하여 출시되는 제초제가 늘고 있다. 화학물질은 혼합되어 사용될 경우 그 독성이 배가 될 가능성 뿐 아니라 어떤 상호작용이 생길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다.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의 독성에 대한 지식이 쌓여감에 따라 각국 규제기관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2013년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금지했고, 콜롬비아는 비행기로 살포하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일부 제초제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고, 독일 소비자보호 장관은 가정용으로 쓰이는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의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환경청은 미국 주 중 최초로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등록하고 그에 합당한 관리 규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은 너무 굼뜨고 안이하다.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중 하나다. 특히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던 ‘그라목손’이 2012년에 사용 금지된 이후 그 사용이 더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5년에만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가 1,900톤 가량 출하되었다.
농약등록법 제14조 2항에 따르면 ‘국제기구, 외국정부, 유럽연합(EU) 등에 의하여 해당 품목 또는 유효성분이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명되는 경우’, 농촌진흥청장은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특정 농약의 등록사항을 변경 또는 등록 취소를 하거나 그 제조·수출입 또는 공급을 제한하는 처분을 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제암연구소의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이를 근거로 2015년에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를 열고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발암성 재평가를 하겠다고 밝혔고, 재평가 완료시 까지 등록 및 출하량 제한 조치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그 이후 1년이 넘도록 글리포세이트 발암성 재평가 결과는 감감 무소식이다.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농약 관리 체계뿐 아니라 식품안전 관리 체계도 문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할하는 ‘농산물의 농약 잔류 허용기준’에는 ‘감귤, 밤, 포도, 고추, 인과류, 복숭아, 쌀’에 대한 글리포세이트 잔류 허용기준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허용기준만 있을 뿐 정부기관이 농산물 중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농산물 뿐 아니라 고농도의 글리포세이트가 잔류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은 수입 GMO 콩, 옥수수 등과 GMO 콩, 옥수수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외국의 연구자가 측정하였을 때, 브라질에서 재배된 GMO 콩으로 만든 두부에서 1.1 mg/kg이라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잔류 글리포세이트 검출이 확인된 바 있으므로 수입 GMO 작물 및 그것으로 만든 가공식품의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검사는 꼭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US FDA)은 2016년부터 콩, 옥수수, 우유, 달걀 등의 식품에 대해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을 검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농약 관리 당국 및 식품안전 관리 당국의 대처가 안이하고 굼뜨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도 확인된 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정부다. 국민에게 치명적인 해가 발생한 이후 뒤늦게 허둥지둥 대는 행태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한국 정부는 글리포세이트 유해성 평가 및 건강 피해 예방관리 대책에 대해 하루빨리 선제적이고 총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암연구소가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평가한 이후, 몬산토사는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로비와 압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로비와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적인 기구 혹은 조직 체계 내에서 유해성 평가와 건강피해 예방관리 대책 수립이 마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2016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의 날을 맞아 몬산토 GMO 작물 재배로부터 시작된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사용 금지운동을 벌여나갈 것임을 밝힌다.
2016. 5. 20
첫댓글 http://durl.me/c38ant 이 뉴스타파 영상을 보니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네요... 완주에 지엠오 재배단지가 설립되고, 전국 각지에서 이미 실험재배를 했고...아이고...한국식량안보재단 이사장 이철호의 인터뷰를 보면 신념에 찬 그의 발언이 식품업체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지엠오 권장 책자를 학교에 6천부나 뿌렸다고 하는군요. 헐) 식약처담당자의 인터뷰는 gmo업자들이 이들 관청에 영향, 그것도 꽤 크게 미치고 있구나 하는 혐의를 둘 수밖에 없네요. 학계와 관료들에게 미친영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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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음식물이 '식품'으로 상품화 되더니 한 술 더 떠서 '가공식품'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 되어 일년, 이년 아니 5년 6년을 돌아다닙니다(현재 유통되는 참치캔의 유통기한이 2020년이랍니다). 가공식품 시장의 팽창은 필연적으로 gmo와 농약 친 농산물을 양산하지요. 급냉 어쩌구, 요즘은 무첨가라고 호도하지만, 농수축산물이 인간에게 포획되어 생명을 잃는 순간부터 소멸은 진행됩니다.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자연적으로......
ㅠㅠ 가공식품... 그래서 학교급식만이라도 제대로 하고 있어 다행이긴 하죠? 맞나... 먹거리가 산업에 포위돼 있는데 이를 뚫어내는 게 가능한가 싶긴해요.
@풀씨기언 맞지 않아요. 가공식품이 공략하는 시장이 바로 '학교급식'입니다. 애들이요 냉동육가공식품 안주면 '맛없다구' 얼마나 아우성치는지 몰라요. 못살겠슈!! 한겨레 6월 17일치 [왜냐면]에 나의 변을 늘어놓았응께 찾아보셨으면.....
@보따리 넵. 잘보았어요. 학교급식막말 파동을 겪으신뒤라 더 짠하셨지요? 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지금도 좀은 그런 마음입니다. ㅠㅠ
이렇게 행동하는 곳이...https://secure.avaaz.org/kr/the_end_of_monsanto_loc/?link=DT_3_78213&bPaKifb&v=78213&lang=kr&cid=19901&_checksum=0a85703725995f4646a211593453b83f57dab86273e01ce1bf409af87db56329&c=USD&a=2&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