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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예, 엄마. 오늘 저녁엔 별일 없어요~
아 그럼 수경이도 집으로 가라고 할까요?
혼자? 왜? 알았어요.."
"어디 편찮으세요?"
"낮에 네 처가 점심 사준다고 해서
나갔다 들어오더니 이모양이 됐다"
"뭘 드셨는데요?"
"에휴~ 먹은 게 문제가 아니라
애가 어찌나 빈정 상하게 말을 하는지.. 체했다."
"그래서 지금은 괜찮으세요?"
"넌 내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안 물어봐?!
애미가 새파랗게 젊은 애한테 무시당하는데 넌 분하지도 않아?!"
"대체 뭐라 그랬는데요~"
"날보고 아들 갖고 장사해먹는 천박한 아줌마라고 그러더라!
잘나지도 못한 아들 갖고 유세 그만 떨래!
널 보고 대형 로펌도 못 가고,
중짜 로펌 간 주제에 돈만 밝힌댄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아버지! 라면 남은 거 있어요??"
"어어.. 나와라.."
"흥! 네가 지금은 그렇지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자기야! 왜 안 들어와~"
"나 오늘 집인데.. 오늘 못 들어갈 거 같아.
엄마 많이 편찮으셔.."
"자기가 있다고 편찮으신 게 나아?!"
"내가 내일 사무실 나가서 전화할게. 끊어~!"
"왜, 오래? 시애미가 누워 있는데 인사는 챙기디?"
"아 엄마 걱정 많이 하네ㅎㅎ;"
"🎵🎶🎵🎶🎵"
"아니 그새를 못 참고 또 전화야?!"
"아냐; 일 전화야ㅎ"
"왜!"
"왜? 왜라고 했어 지금?!
어머니 어디가 편찮으신데?
자기가 옆에 있어야 할 만큼 중한 거야?!
그럼 병원에 가셔야지!"
"병원에 가실 정도는 아닌데
나보고 옆에 있어달라는데 어떻게 간다 그래!"
"난 9시까지 연락이 없길래 자기 일하는 줄 알았어!
근데 이게 뭐야!
어머니한테 갔으면서 나한테 연락도 안 하고 가?!!
내가 그렇게 우스워?!!!!"
"그만 하자. 너 지금 너무 감정적이야."
"어떻게 이 상황에서 감정적이 안 돼?!!!!!"
"너 엄마랑 낮에 밥 먹었다며!!
너 때문에 체했다는데 내가 어떻게 집에 가!!!"
"허!!"
다음 날
최근 수경이 지각, 조퇴 자주 해서 팀장한테 깨짐
"여깄었구나~ 팀장님 얘기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위로해줘서 고마워~"
"혹시.. 임신한 거 아니야?"
"네?"
"늘 피곤하다고 하는 폼이 수상해~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해봐"
헐 임신..!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어.."
"퇴근하고 당신하고 같이 들어가려고 왔어~^^*"
"근데 어쩌냐.. 나 저녁 약속 있는데"
"뭐 그럼 잠깐 얼굴 보는 걸로 만족할게~
아! 어머니 음식 뭐 좋아하셔?
장 봐가서 해드려구~"
"그러지 말고 감 사다 드려. 엄마 감 좋아하셔~"
"나 사랑해? 아니, 우리 사랑해?"
"어?"
"나 이제 하나 아니고 둘 됐단 말야~"
".. 어 그럼 당신..!?"
"흐흫ㅎㅎ 확실한 건 낼 병원 가봐야 아는데
테스트해봤더니 양성이야~!"
"여보 사랑해~"
"몸은 좀 어떠세요, 어머니?"
"네가 웬일이냐."
"어머니 좋아하신다고 해서 샀어요~"
"저거 말고 뭐 갖고 온 거 없냐?
저거 말고 갖고 온 거 없으면 이제 가라."
"어머니.. 저 좀 봐주시면 안 돼요..?
잘할게요. 며느리 잘 얻었다는 소리 듣게 해 드릴게요."
"너도 참~ 한심하다.
그래 갖고 네가 일류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는 거 맞니?
나한테 잘하는 거는 1억 더 갖고 오는 것밖에 없어!
그거 아니면 말 시키지 마라."
"어머니.. 저 아이 가졌어요.."
".. 아이 가졌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이혼하려면 아이 가진 너만 손해지."
"알겠습니다 어머니. 저 가볼게요!"
"너 지금 그거 뭐야.
이혼하겠다는 거야 아니면 돈을 더 갖고 오겠다는 거야!"
"지금은.. 어떤 대답도 못 드리겠습니다."
"묵비권이라? 지가 불리하면 묵비권 쓰지!
내 아들이 변호사야~ 나도 반 변호사다?!"
아 진짜 개노답
"자! 오늘은 마음껏 마셔라! 내가 쏜다~!"
"야 민우야, 얘 청담동에 20억짜리 빌라에 외제차까지 있댄다!
내가 그땐 어려서 뭘 몰라서 그랬지
지금 다시 결혼하라면 절대 우리 마누라랑 안 한다!
아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그 여잘 평생 먹여 살려야 되냐"
"그래서 내가 뭐라 그랬냐~
여자 얼굴 아무리 예뻐봤자 서른 넘으면 거기서 거기고,
머리 똑똑한 건 피곤하기만 하고, 따지고,
실속 하나도 없잖아?
봐라. 나 이제 돈 걱정 안 하고~
처자식 먹여 살릴 걱정 안 하고~
내가 맡고 싶은 변호만 맡아서 한다 이거지~!"
"지금 몇 시야! 오늘 일 약속 아니었어?!
친구들 만나는 것 때문에 나 그냥 들여보낸 거야?!"
"저녁은 일 약속이었고,
나중에 애들끼리 뭉쳐서 한잔한 거야.
아 그냥 좀 넘어가면 안 되냐?!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변명하는 거 진짜 피곤하다!!"
"피곤해?! 나만큼 피곤해?!!
천만 원이면 예단 끝나게 해 준다더니 1억이나 주게 만들고!
색소폰은 사달라더니 불지도 않고!
아주 뜯어내는데 지능적이야!?"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나한테 색소폰 사준 게 그렇게 아까워?!"
"그래, 아까워!!
쌩돈 나가게 만들고 막아주지도 못하면서!
오늘 어머님 뵈러 갔는데 뭐라는 줄 알아?!
예단비 마저 채워놓지 못하면 이혼하래!
이게 아이 가진 며느리한테 할 소리야?!!!
허! 무슨 돈 귀신이 붙으셨나!!!"
"너 말조심해!!!"
"대체 결혼하면서 자기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달랑 결혼반지?!
우리 회사 선배는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도 사주고,
예단 칠백 했는데 사백 돌려줬다더라!!"
"그럼 난 할 말 없는 줄 알어?!
태원이 이번에 장가가는데
장인이 20억짜리 아파트 사줬다더라!!
그건 시작에 불과하대!
우리 직업이 사회적으로 이런 대접받고 있어!!"
"태원 씨는 메이저 로펌에 갔잖아!
자기는 성적 안 좋아서 못 간 거고!!
조건으로 봐도 자기한테 못해준 거 없다고 생각해!!"
"엄마 말이 맞았구나..?
엄마가 네가 나 대형 로펌 못 갔다고 무시했다고 해서..
아니라고 했었는데.
맞았구나, 그 말이.."
"이젠 이간질까지 시키는구나!
내가 내 남편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고 다닐 거 같애?!!!"
"네가 네 입으로 그렇게 말했잖아!!"
"그건 자기하고 둘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 갖고 있으니까 나오는 거 아냐?!
둘이 됐든 셋이 됐든 네가 그런 생각 갖고 있다는 게 불쾌해."
"허! 기가 막혀."
"여보세요? 네, 엄마.
지금요? 알았어요 갈게요."
".. 가지 마.
가지 말라고 했어!"
"(무시)"
"진짜 너무한다, 이 시간에!!"
"어디가 어떻길래 잠을 못 자요~"
"모르겠다. 네가 옆에 있어야 안심이 돼서
잠을 잘 수가 있는데 어쩌겠니.."
"잘하셨어요~
근데.. 수경이한테 예단비 채워놓지 않으면
이혼하라고 하셨어요?"
"(깜놀) ㅁ.. 뭐라고..?!
이거 뭐 보자 보자 하니까 이젠 너하고 나 사이에
이간질까지 하는구나?!"
"안 하셨어요?"
"내가 그냥 이걸..!!"
"너 아주 맹랑한 애구나?!
왜 없는 말로 우리 모자 사이를 갈라놓으려 그래!!
내가 언제 너보고 예단비 채워놓지 않으면
이혼하라 그랬니!"
"어머님이 그러셨잖아요!
아이도 상관없다고 하셨잖아요!!"
"네가 이혼한다며!
지금이라도 다른 남자 만날 수 있다며~!!"
"왜 없는 말을 지어내세요?
네! 저 지금이라도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요!!"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저도! 지금이라도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구요!!
어머님 아들만 잘난 거 아니라구요!!!'
"얘가 이런 애야!
이래도 내가 지어낸 얘기야?"
"..."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러지?
다음 날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으로 연결됩니다..-"
전화 안 받는 민우
"어머니! 민우 씨 좀 바꿔주세요."
"민우가 전화 안 하디? 너 까인 거야~"
'뚝-'
"허!!"
;;;;
"예; 알았어요, 제가 이따 전화할게요..!"
화가 잔뜩 난 수경이 민우의 사무실을 찾아옴
"네가 그렇게 대단해?!!
그렇게 대단하냐구!!!!!!"
"뭐!"
"뭐?! 뭐?!!"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남의 사무실에서!!!!!"
"괜찮으세요?;;"
"나가 있어요!"
"왜! 창피해?!
임신한 마누라 내팽개치고 나와있으면서
창피한 건 아니?!!!!!"
"너무 몰상식하게 남편 회사 찾아와서 이게 할 짓이야?!!!!"
"남편? 네가 남편이야?!!
그러고도 네가 남편이야!!!!!!"
"누군 네 남편 하고 싶어서 남편 하는 줄 알아?!!!
아직 법적으로 남편이니까 남편이라 하는 거지!!!"
"뭐?!!!"
"엄마 말대로 조건으로 결혼해야 됐어."
"너네 엄마가 벌써 새 여자 구해놨니?!!"
"하!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니!!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인데 이게 뭐야..
너 원래 안 이랬잖아!
내가 사랑했던 여자 너 아니야."
"내가 사랑했던 남자도 너 아니야!"
"그럼 얘기 끝났네!
서로 사랑했던 사람은 없고, 미움만 남았으니까!!
이제 정말 같이 살 이유가 없어!"
"그럼 아이는!"
"그럼 어떻게 할래!"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이 자식아!!!!!!!"
"아..!!"
"아이는 이상이 없습니다.
아까 심장 뛰는 거 들으셨죠?
태아가 자리 잡느라 그런 거니까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치만.. 임신 9주면 아직 태반이 완성되기 전이니까
조심하셔야 됩니다^^"
"네~"
"남편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됩니다.
부인이 많이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짜증을 낼 수 있으니까 잘 다독여주세요~"
"예.."
"수경이 좀 잘 부탁하네..
자네 어머니가 쟤 마음에 안 들어하는 거 알아."
"아니에요, 어머니..!"
"수경이도 헛똑똑이야.
딴 여자들은 결혼 전에 요것 저것 따져서
잘 결혼하던데 쟨 오직 자네 하나만 봤어.."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어머니!"
".. 지금도 그래?"
"..."
"어머니 좀 막아봐! 저러다 애 잡겠어!"
"하.."
다음 편이 완결ㅠ
첫댓글 개빡쳐 진짜
도랏나진자ㅋㅋㅋㅋ
후ㅡㅡ3편 두근듀근빡침빡침 현기증나요~
아들새끼도 중간에서 중재못하고 아휴 시발ㅋㅋㅋㅋㅋ
떼잉 변호사아들이 뭔 대수라고 변호사 널림 대형로펌아니면 뭐 돈도 그닥아님?
헐 미친....... ㅋㅋ
돈돈 거리는 집구석 가면 안됨
인간으로 안보고 돈으로 봐
아;;;; 진짜답답ㅜㅜㅜ
시엄마 싸패같아...
와 개빡쳐
아들새끼가제일문제
와 실화라는게 소름이여
이래서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랑은 결혼하면 안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