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1,446m 화악산에 XYL과 함께 하는 SOTA와 백대명산 유람기입니다.
서울, 경기에 있는 백대명산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산 하나가 있는데 그 산이 바로 화악산이렸다. 지난 시절에 사냥하면서 어르신들한테 들었었던 멧돼지가 들끓는 바로 그 험한 산이다.
네이버에서 등산로를 찾아보니 다들 화악터널 근처에 주차하고 정상 기지국 근처까지 잘 포장된 도로를 이용하는 최단거리 코스가 인기가 많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호흡하면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아릴 정도로 가파른 산길을 걸어야만 내가 살아있음을 진하게 느끼는 나이기에 다른 등산로를 찾다보니,
도대리 관청마을에서 출발하는 루트 산행기가 있어서 쭈욱 읽어보니 다소 힘든 구간이지만 바로 내가 찾는 그 길이다.
관청마을에 도착하여 주변에서 밭에 비료를 주시는 어르신께 양해를 구하고 주차를 한 후에, 계곡길을 따라서 산에 들어선다.
안내판을 보니 이 계곡물을 마을 식수원으로 쓸 정도로 아주 깨끗하다고 한다. 또한 주변 나무들이 등산로를 감싸고 있어서 그늘을 만들어 주니 아주 시원하니 좋다.
계곡길이 끝나고 급한 경사길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XYL 님이 좀 힘들어 한다. 스틱을 쓰다가 이제는 내 배낭 끝을 잡으니 안그래도 무전기, 배터리 등으로 채워져서 12킬로나 나가는 내 배낭이 더욱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ㅠ
1시에 정상에서 교신하기로 아즐사 카페에 공지를 했는데 2시로 연기하고, 또다시 연기다가 간신히 3시에 정상에 도착한다.
1,500미터급 고지이다 보니 우리민족의 감수성이 배어있는 진달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꽃 한개를 따서 입안에 넣어보니 그 달콤함이 였적 고향의 맛 바로 그 맛이다.
얼른 인증 사진을 찍고 블랙야크 백대명산 GPS 발도장도 인증한 후에, 정상 데크 바로 10미터 아래에 있는 따뜻한 남사면에서 6미터 폴대에 안테나 올려서 QSO 시작~~~
와우 ~ 아즐사 카페에 사전 공지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50분 운영을 계획했는데 거의 2시간 운용을 했습니다. 덕분에 일몰 시간이 걱정되어서 정신없이 하산 하다보니 무릅이 시큰거립니다. 등산은 4시간 30분, 하산은 2시간 20분, QSO 2시간하여 총 8시간 50분 이네요~~^^
집으로 돌아오늘 길에 가평읍에 들러서 매콤한 강릉 장 칼국수에 주인장이 직접 담근 사근사근한 배추김치에 막걸리 한잔하니 즐거운 산행의 맛을 더해준다.
오늘 SOTA에서 반겨주신 OM님들 고맙습니다.
- 운영 일시 : 2022.5.15 (일)
- 운영 시간 : 오후 3시10분~5시
- 운영 장소 : 화악산 중봉 1,446m
(SOTA No. GG-001)
- 운영자 : DS2NWT
- 장비 : 144.980MHz, 트원 델타 루프 안테나
- 등산로 : 도대리 관청마을 - 계곡 등산로 -
큰골봉(1,050m) - 정상(중봉) - 원점 회귀 (11km)
- 반겨주신 OM님들 (15분)
6K2KXA 성남 박무윤 OM
DS1RHV 경기 안양 망해암
HL1KAP 김포
DS1AWX 서울 개포동 이유정 OM, 회사 동료
HL3LMS 천안
DS2WTG/M 춘천 지한구 OM, 안테나 방향 가이드
DS1AAK 서울 상계동
DS1TNR 서울 잠실
6K2LCF 경기 이천 문호섭 OM
DS1TWI 서울 마포
DS1PPE 경기 고양 최영일
6K2IRX 평택 안중
DS5JJQ 서울 동대문 김인출 OM
6K2BXK 인천 정정희 OM
HL2VXK 용인 심주현 OM
첫댓글 화악산 중봉 소타운용 성공하셨는지요? 저는 그 시각에 김천 백운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와우 ~ 아즐사 카페에 사전 공지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1시간 계획했는데 거의 2시간 운용을 했습니다. 덕분에 일몰 시간이 걱정되어서 하산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무릅이 시큰거립니다.
도대리 관청마을 계곡 루트로 올라가니 동행한 XYL님이 좀 힘들어 했답니다.
군부대에서 나올텐데요, 성공하셨는지요?
정상 데크 바로 10미터 아래에 있는 따뜻한 남사면에서 6미터 폴대에 안테나 올려서 했는데 초병 2명이 있었는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DS2NWT 김경원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늘이없어서 힘드셨을텐데 ...
도대리 관청마을 등산로로 가니 계곡길에 주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아주 시원하게 다녀왔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원한 계곡이 일품인 등산 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후 교신을 통해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넵, S2S 기대해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도전하기 두려워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