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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수모★9급 공무원 수험생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공수모★해피땅콩
시간은 어느덧 12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름도 채 남지 않은 2013년.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수확을 얻었는지,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합격 타이틀을 거머쥐어 여유롭게 연말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합격에서 제외되어 쓸쓸히 연말을 보내는 사람도 많을 터. 현재 자신이 맞은 상황은,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좋거나 나쁘거나 어떠한 상황이라도 운명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다. 새해를 맞기에 앞서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보고,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보완해 내년에는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 시험과목 개편 후 첫 시험 올해는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 및 시험일정이 변경된 후 치르는 첫 해였다. MB정부는 고졸자 공직 진입을 활발히 도모하고자 공무원 시험에 사회와 수학, 과학은 교과목을 도입했다. MB정부가 만든 이 제도는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올해 첫 실시하게 됐고 그 결과는 수험생에 또 다른 혼란을 가져왔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기존 행정법과 행정학이 선택과목으로 전환되고 아울러 선택과목에 고교 교과목이 도입되어 수험생은 총 5개의 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됐다. 기존 국어와 영어, 한국사는 선택의 여지없이 필수로 치렀다. 선택과목 도입과 함께 수능식 점수계산법이 환산되어 나타나는 조정점수제가 아울러 적용됐다. 이에 시험 전부터 기존 수험생의 반발과 신규 수험생의 기대로 수험가는 크게 술렁였다. 선택과목의 화두는 단연 사회과목이었다. 법과목과 계산과목에 취약한 다수의 수험생이 사회를 1지망으로 선택했다.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 교육청 등 4대 공채시험 선발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커졌다는 게 특징이다. 국가직은 세무직과 우정사업본부의 규모가 증가했고, 아울러 고용노동부 행정 선발이 신설되어 선발규모가 커지는 데 일조했다. 지방직은 일반행정직과 함께 특히 사회복지직 선발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공무원 선발규모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커졌다. 올해 국가직 9급 선발규모는 2,738명으로 2,18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다. 국가직 7급은 올해 630명을 선발, 561명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했다.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 선발규모는 올해 4,991명으로, 3,308명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했다. 또한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은 올해 1,317명을 선발했고, 이는 지난해 1,281명 선발규모다 약 3%커진 규모다.
올해 시험과목 개편은 그야말로 공무원 시험의 화두였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험과목 개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경찰직이다. 경찰직은 익히 예고된대로 기존 영어, 한국사, 경찰학개론, 형법, 형소법 등 5개 과목이 영어와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경찰학개론과 형법, 형소법은 선택과목으로 분류된다. 선택과목에는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등 고교 교과목이 편입되어 총 7개의 선택과목 중 3개를 선택해 총 5과목을 치르게 된다. 올해 경찰 시험 난이도를 살펴보면 1차, 2차 모두 한국사가 난해했다는 것이 응사자들의 평이었다. 한국사의 지문과 보기가 길어지고 낯선 자료들이 다수 출제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시험과목 개편에 이어 국회 9급 공무원시험도 과목이 개편된다. 9급의 속기와 경위, 사서, 기계, 전산직 등 직렬에 대해 과목이 일부 개편되는 것이다. 속기직의 행정법은 한국사로 바뀌고, 경위직의 행정법과 행정학은 한국사와 경호학개론으로 바뀐다. 또한 사서직의 자료조직개론과 기계직의 물리학개론은 한국사로 바뀌게 된다. 전산직의 컴퓨터구조론과 운영체제론, 프로그래밍언어론은 컴퓨터일반과 한국사, 정보보호론으로 변경된다.
내년에는 경찰직도 시험과목이 변경된다. 일반직과 같이 선택과목이 도입되어 실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직, 일반직, 경찰직, 교육행정직 등 수험생은 공무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기존에는 직렬 특성에 따라 고정된 5과목을 치렀지만 선택과목이 공통으로 적용됨에 따라 모든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령 국어와 영어, 한국사, 사회, 수학을 공무원 시험과목으로 정한다고 하면 수험생은 공무원시험 전 직렬 모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어와 영어, 한국사, 사회, 행정법을 정한 수험생은 일반직과 교육행정, 소방직 등에 응시할 수 있고, 행정법만 형법으로 바꾸면 경찰직·해양경찰직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력의 효용성을 극대화 하는 정부차원에서의 제도적 개편이 두드러진 해다. 박근혜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불필요한 인력을 재개편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정원제를 실시하는 한편, 기능직과 계약직을 일반직과 별정직으로 통합시켜 기존 인사 간소화 및 효율적 관리에 힘을 더했다. 통합정원제 실시에 따라 공무원 정원 1,042명이 감축되어 국세·관세 분야 현장인력과 화학재난 대비 합동 방재센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재배치됐다. 감축되는 정원은 각 중앙부처별 통합정원제 대상으로 일반직·기능직 공무원 정원의 1% 수준에 해당하며 정부는 매년 전 부처 정원의 일정 비율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감축된 인력은 국정 수행 과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토록 관련 분야에 재배치되어 업무를 하게 된다. 이는 현재 공무원들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험생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재배치를 하지 않았다면 신규로 채용이 진행 됐을 수도 있지만 기존 공무원 인력을 활성화시켜 정부 3.0의 기조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반응이다. 기능직과 계약직은 신분이 불안정한 공무원으로, 이들은 일정 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되거나 임기제로 전환되어 보다 안정적인 신분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직종이 기존 6개 에서 4개로 간소화 되고, 통합에 따른 신분 안정화로 그간 위축된 사기가 고취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선택제는 최근 공공기관 및 사기업 채용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제도다. 경력단절여성과 고령자의 취업을 도와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취지다. 청년실업을 늘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여론은 시간선택제가 잘만 활용되면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7급에 도입할 가능성이 엿보여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장애인과 저소득,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무원 채용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지방인재 선발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역인재 7급 선발규모는 올해보다 10명 증가했고, 2017년에는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 및 전문대 출신을 뽑는 지역인재 9급 선발도 호평을 받아 내년에도 채용은 순항 속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0명 선발에서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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