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중증 특발성무형성빈혈 진단 받은 56세 환자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투병일지을 공유해서 이후에 진단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과 저 자신도 진단받고 이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중이라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의 투병일지을 공유합니다..
저의 투병중 이야기 7번째을 시작합니다..
약간의 통증과 함께 뼈속으로 무언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면서 젊은 의사분의 끙~~끙 대는 신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면서 다시 뽑아내는 느낌이 들면서 자꾸 골반 끝부분을 만지면서 무언가 위치을 찾는 느낌이 들고 먼저 뚫었던 부분에서 피가 나는지 간호사 분에게 무언가 달라고 하면서 엉덩이 부분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1분정도 압박하더니 다시 엉덩이 부분을 만지면서 무언가 골수검사 하는 위치을 찾는것 같더니 다시 뚫기 시작합니다... 다시 뼈속으로 무언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면서 의사분의
끙~~끙대는 신음소리가 들리면서 나무에 나사못을 박는데 잘 안들어가서 힘을 엄청쓰면서 나사을 돌리는 그 느낌 ..... 돌리다 지쳐는지 아니면 미안했는지 저한테 " 환자분 뼈가 엄청 튼튼 하시네요 " 하면서 이야기을 하며 나사을 반대로 돌리면서 다시 빼내는 느낌 " 여기가 아닌가봐! " 이런 느낌( 속으로 미치겠네) 그러더니 간호사한테 여기을 누르고 있으라고 하면서 병실 밖으로 나가는 느낌이 나서 제가 간호사분 한테 인내하면서 한마디 합니다(의사분 한테는 말 못하고 아프게 할까봐) 전에 골수검사 할때는교수님이 하셔서 10분만에 끝났는데 ........ 왜 이리 오래 걸리냐고 " 한마디 했더니 간호사분 아무말도 안하고 누르고만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 의사분이 다른 의사분을 데리고 들어와서 둘이서 이야기을 합니다..
여기가 맞는거 같은데 이상하다고 .. 저을 가운데 놓고 둘이 마주보면서 이야기을 합니다... 이게 뭐지 !!!!! 그 와중에 저는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체되서 진통제 시간이 지나버려 뼈을 뚫는 고통이 느껴지면 어떻게 하지 ... 속으로 걱정이 앞서는데 그래서 조금 아프지만 더 어필해서 소리칩니다 "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그 와중에 두의사분 제 엉덩이와 골반부분을 만지면서 여기가 맞니 안맞니 하면서 다시 뚫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먼저 왔던 의사분이 힘에 부치는지 다른 의사분한테 바톤터치 저는 아프다고 더 어필합니다 "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 라고 소리치니 처음 의사분이 진통제 한방 더 넣으라고 해서 몰핀 두번 맞았습니다..
몰핀 맞으니 고통을 없으나 뭔가 뼈속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이 나면서 무언가을 빼더니 임상병리사 한테 주는면서 " 이정도면 되나요 " 라고 하니 임상병리사가 조금 부족하다고 하니 다시 한바퀴 돌리는 느낌이 나면서 무언가 빼서 임상병리사 한테 " 더 뽑아야 하나요" 라고 하니 임상병리사가 " 이제 충분합니다,"라고 말이 들리는 순간 저는 안도의 깊은 한숨을 쉬면서 이제 조금만 참으면 끝나는 구나 ..... 휴ㅠㅠㅠㅠ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끝났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말과 함께 쏜살같이 사라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간호사 분이 후처치을 하고 돌아 누으라고 하면서 골수 검사 한곳을 압박해야 한다고 조금만한 베게같은것을 주면서 허리에 깔고 있으라고 하면서 나갔습니다.. 제가 골수 검사 두번째 라서 요령이 생겨서 다른쪽 허리부분에 이불을 같은 높이로 맞추어서 누르고 있으니 허리가 한결 덜 아팠습니다.. 첫번째 골수검사때는 요령이 없어서 한쪽허리만 누르고 있었더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밖에 있던 저의 아내가 들어와서 하는 이야기가 " 아까 젊은 의사분이 나갈때 얼굴에 땀이 엄청나면서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 골수검사는 경험많은 교수님 한테 아니면 젊은 주치이시면 마음을 단단히 각오 하세요.....
이렇게 저의 두번째 골수검사는 끝났습니다...
이렇게 골수검사한곳을 6시간 지혈하고 끝날때쯤 제 담당 조코간호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절차에 대해서 설명 해주시면서 "형제가 몇분이시냐 " 제가 여자동생한명 남동생한명 있고 남동생은 지금 미국에 있다고하니 " 조코님이 "동생분한데 기증해줄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 제가 여동생은 여기서 가까운곳에 살아서 물어보겠는데 남동생은 미국에 살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리고 퇴원하고 집으로 오자 마자 동생들 한테 어떻게 말하지 어떤식으로 말하지 80세가 넘으신 홀어머니 한테 뭐라고 말해하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이틀을 고민하다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여동생한데 만나자고 전화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다음편에 .........
첫댓글 골수검사할 때 마취시키고 하니까 통증은 못느꼈는데요.깨고나면 보호자가 보였고 작은 베개가 허리밑에 고여 있었고요. 두부님처럼 다 느꼈다면 저도 엄청 두려웠을 거에요 ㅠ고생많으셨네요ᆢ
골수검사는 정말 숙련도에 따라 천차만별인 거 같아요
자세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고2때 골수검사를 했는데 뼈에 들어가지 않고 바늘이 휘어서 고생했죠... 190정도되는 의사샘이 와서 채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10년전?
작년5월에 할땐 그때보다 빨리 끝났는데 골수가 별로 없어서 채집이 힘들다고 그근처 뼈를 긁어내시더라구요... 힘든기억이었네욤
참을성 많은 아들이 골수검사 진짜 절레절레~
수면마취로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처음 골수검사때 기억이 떠올라 힘드네요ㅜ
3차병원으로 옮기면 또 해야 할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