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헛살았나보다~

[석촌]

나는 헛살았나 보다,

자고로 영웅호걸이 되고자 함은

첫째로, 걸림 없이 나대고자 함인데

그래서 열국(列國)을 통일하려 했던 것이요

둘째로, 걸림 없이 미주(美酒)를 취하고자 함인데

그래서 주유천하했던 것이며

셋째로, 걸림 없이 미인(美人)을 품고자 함인데

그래서 천하일색을 독점했던 것이다

허나, 이 노야는 뜨거운 여름, 방구석에 홀로 칩거하며

냉수로 속을 달래고

친정에 가버린 아내를 기다리며 밤낮을 다 보냈으니

헛살았다고 해야 할까...?

이제 여름도 가고

아침저녁으로 겨드랑이 선선해지기도 해

엊그젠 선남선녀들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왕십리 거기를 찾아가 보았지만

그래도 나에겐 구경거리는 많더라

저 위의 포스팅은 누구랄 것도 없으니

그냥 구경이나 하시기 바라며

남성 휴게실의 신사들이시여!

이제 천하가 물들기 시작하느니

밖으로 나가 주색(朱色), 홍색(紅色)을 즐기며 삽시다.

* 사진을 글감으로 허용하실 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렌도]

주색 홍색에다
혹,
여색을 끼어 들이려
하심은 아니시온지요~ㅎㅎㅎ
우야든동!
활기찬 한주의 시작 되시어요~^^

[석촌]

여색요?
그거야 알 수 없지요.
다 바람이 하는 일인걸요. ㅎ
여하튼 평안하게 지냅시다.

[혜지영]

저희 식구들도 공유하는 카페인지라~
범띠방에 올리신 댓글은 삭제 하였습니다
이해해 주셔요^^

[석촌]

아무렴요.^^

[기만 용용]

굳모닝
하하하 지금 카페에서 최상최고로 존경 추앙 경의 공경 찬사를 받는 원로 어르신은 석촌대선배님께서유일하심니다

연륜 경륜 빛나시고 세상 경험 풍부하시고 문학작품글도 훌륭하시고 인품성품 균형감각 안정 차분하시고

따라서 큰카페모임행사 때 vip 귀빈석에 앉으셔서 공경 받으셔야하고

카페 각종 이벤트 공정 공평한 심사도 하시고 재밌는 인물평 홍보도 하시고 하하하

하여간 연세가 높으신데도 카페에 큰도움 봉사하시는 활동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심니다
끝까지 멋진 활기찬 활동 활약 응원 드리며

끝으로 웃스게 소리 한마디 저도 옛날 같으면 70넘어서 어르신으로 공경 대우 받아야 하는데 동서남북 전부 칠십대 중년 노인들 뿐이네요 하하하
새로운 한주 시작 출발 하는 활기찬 월요일 필승

[석촌]

나이 들어가니 양기가 하초도 아니고 입도 아니고 손끝으로 모이는거 같아요.
그런데 제 위로 선배님들이 안보이니 그게 서운하데요.
용띠인 기수대장님 위로 토끼띠 범띠 소띠 쥐띠들이 건재한 것도 즐겨야 합니다. 원로회원 그거 되어봐야 외롭기만 할걸요?
여하튼 활기차게 지냅시다.

[산애]

술은 한잔도 안 마셨는데
테이블 위에는 술병이 가득 입니다.
참 좋으신 분들과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왔습니다..

[석촌]

몸도 불편했을 테지만
잘하셨지요 뭐..

[코알라1]

사진속의 왕은 뉘신지요.
아릿따운 미녀들이 양쪽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끌어당기니
너무 행복하시겠습니다
부럽지만 근처에도 얼씬거릴 처지가 못되니 그림만 바라봅니다.

[석촌]

이 곳 방장이신 산애 님입니다.
너무 겸손 떨 것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