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신여중 학부모봉사회(회장 신종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4일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집을 방문, 선물을 전달하고 사랑을 전했다.
이날 신종헤 회장을 비롯한 김수정, 강애리씨 등 회원 6명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간식과 선물을 마련, 전달한 후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동신여중 학부모봉사회(이하 봉사회)는 2016년 고려인마을 어린이집과 첫 인연을 맺은 후 매년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회는 매년 새롭게 회원을 모집한 후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을 소개하며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졸업 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매월 용돈을 아껴 정기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설득,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종혜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선물을 마련한 후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전달할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며 “지난 6년간 이어져 온 인연의 끈이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김악사나 보육교사는 “매년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동신여중 봉사회에 감사를 드린다” 며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2001년 3-4가정이 정착을 시작한 후 오늘날 7천여 명이 거주하는 자치마을공동체로 발전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고려인선조들의 강인한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협동조합을 조직한 후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학교 등을 자체적으로 설립, 운영하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어 동포사회의 새로운 정착 모델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박비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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