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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느개비 하뉴 영상보면서 기갈 배움
버킨백 캘리백은 명품 모르는 사람도 구하기 힘들다는건 알 만큼 악명높은 명품인데요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드라 대기명단에 오르는것도 불가능하다더라 소문만 무성하죠
최근에 어쩌다보니 그 구매노하우를 알게 되서 공유하려고요
불펜에도 뭐 와이프 선물 사줘야하는 능력자가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일단 파리 본점이나 세브르 쇼룸지점같은경우 물건이 없는 일은 없습니다 창고에 늘 있긴있어요
물론 색상이나 사이즈가 모두 갖춰져있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수량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만약 셀러에게서 물건이 아예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대부분 이 소리를 듣게됩니다)
당신에게 팔 물건이 없다는 뜻으로 알아들으시면 됩니다
거기에 대고 대기명단같은데 올려달라는 소리를 하면 그런 명단은 없다는 답변을 들으실거고요
실제로 대기명단같은건 없어요
제품은 공장에서 매일같이 들어오고 그걸 살 사람들이 정해져있을 뿐입니다
버킨이나 캘리는 말하자면 에르메스 셀러들의 미끼상품이거든요
버킨사는법으로 매장에서 옷을 사주면 된다는 노하우가 돌아다니던데
그거 완전 사실입니다 가방보다 더 비싼 코트나 원피스같은거 사주면 셀러눈에 하트뿅뿅할거에요
셀러들이 판매실적을 높이고 단골을 만들기 위해 버킨을 이용한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그러니까 버킨 하나 사는 게 목적인 걸로 보이는 관광객에게는 팔 일이 없는거겠죠
물론 파리에 살고있으면 굳이 비싼걸 한꺼번에 사지 않아도 천천히 드나들며 관계를 쌓으면 됩니다
하지만 단기로 파리에 체류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 방법은 불가능하죠
따라서 단기체류로 버킨이나 캘리를 사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건
1. 부내나고 깔끔한 외양 (비싼 코트나 자켓이나 가방 따위)
2. 영어든 불어든 셀러와 노가리 까는 게 가능한 수준의 언어능력
3. 넉넉한 자금
이렇게 되겠습니다
이것만 갖추면 웨이팅 몇 년 그런 거 없이 별로 어렵지 않게 손에 넣으실 수 있어요
일단 체류 기간동안 매장 근처의 유명한 호텔로 숙소를 잡고
매장에 나가서는 줄 늘어서있는 가방코너 말고 옷이나 신발이나 시계쪽을 보러갑니다
앉아서 이것저것 시착해보면서 탄산수나 커피나 음료 원하는거 부탁하시고 담당셀러랑 떠드세요
코트나 자켓에서 부내가 흐른다면 틀림없이 그쪽으로 화제가 갈겁니다 적당히 길게 떠들어주세요
재수없게 굴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고상한척 하는건 좋습니다
그리고나서 봐놓은것중에 두어개 사주시면 됩니다 셀러가 다른 건 뭐 볼 거 없냐고 물어볼거고
그 때 가방 얘기 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유가 있으시면 이삼일 정도 재방문으로 뜸을 들이는게 좋긴해요
보통 버킨이나 캘리는 마침 물건이 하나 있다며 셀러가 창고에서 하나씩만 내옵니다
가지고 나온게 마음에 안 드는 색상이나 사이즈라면 배짱있게 튕겨주시는것도 괜찮아요
위에 적은대로 그럴듯하게 구셨다면 셀러가 아마 맞춰서 구해줄겁니다
이 루트로 웬만하면 가방 겟하실 수 있을거에요
여름때쯤 정말 물건이 거의 없는 시기도 있으니 관광객들 몰리는 성수기는 웬만하면 피하시고요
뭔 가방하나에 이 공을 들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파리에 있으면서 버킨 몇개씩도 살 수 있는 돈많은집 딸내미나 사모님들이
여행와서 괜히 길가에 한시간씩 줄서가며 가방도 못 사고 고생만 하는 꼴을 꽤 봤거든요
돈 쓰면서 고생하고 구차한것도 웃긴거같아서 좋은마음에 공유합니다
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5069492&select=sct&query=에르메스&user=&reply=
일단은 제일 먼저 매장 영업일을 잘 알아보고 가세요. 토-월 가시는데 월요일날 가야지 했다가 월요일이 공휴일일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여기 쓰는 팁은 제 하루간의 경험과 celeb이나 재벌이 아닌 일반인들의 영어로 된 경험담, 항의, 리뷰 등등 인터넷에서 보고 리서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거고, 당연히 제가 파리 에르메스 직원도 아니기 때문에 뭐가 100% 확실하다고 장담은 드릴 수 없으니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가이드라인으로 참고해주시면 좋겠어요. 틀린 내용이 있거나 좋은 조언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심 반영할께요.
파리에 에르메스 매장 세군데가 있는데:
1. 본점 (생어너헤 Saint Honore 점): 제일 물건이 많지만 사람도 많아서 가방 외 제품을 여유있게 사기 힘들수도
2. George V 점 (본점과 비교적 근접): 작지만 친절하다고 함. 일찍 가면 여기서도 가방 구매 가능.
3. 봉막쉐 백화점 옆 세브르점: 소셜네트워크에 많이 올라오는 매장으로 인테리어가 아름답고 가방 외 제품들 사기 좋음. 일찍 가면 여기서도 가방 구매 가능.
2/3번도 오후에 가시면 물건 많이 없으니 오전에 도시고요. 다들 1번에 많이 가시는데 2, 3번에도 일찍 가셔서 (오픈 전에 가서 줄서실 필요는 없고요) 가방 구매하신 분들 있었어요. 3번은 제가 오후 2시에 갔더니 waiting list 에 이름 올렸다가 4시쯤 되니까 가방이 다 떨어졌다고 제 한참 앞에서부터 해산시키더라고요 ㅠㅠ 오전에 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그리고 2, 3번은 알고 있는 셀러가 있으면 티나지 않게 남들보다 덜 기다리게 하고 비교적 바로 응대해주더라고요. 가방 말고 구매하실 물건 있으심 첫날 새벽에 본점 try해보시고 실패하셨을 경우 오후에 조지5점이나 세브르점 가셔서 타 제품 구매하시면서 셀러랑 친해지고 그 담날 오전에 가셔서 물건 받으시는 것 try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어요.
1. 본점 정책
에르메스 본점에서 가방을 사려면 공식적인 정책이 있어요. 스토어 오픈 (10:30) 전에 매장 앞에 줄을 섰다가 오픈하면 줄 선 순서대로 SA와 가방구매를 위한 상담예약을 잡아줘요. 상담예약 잡는데도 30분에서 1시간은 걸려요. 앞에 사람이 많이 서있다면 예약도 못 잡고 허탕치시니 가능하면 줄은 새벽부터 서시는 게 좋아요. 가급적이면 6시 전후로요. 아침에 추울 수도 있으니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요. 스토어 오픈 후 줄 선 순서대로 예약을 잡아주는데 예약이 가능한 순번일 경우 전화번호와 이름 등 남기면 몇 시쯤 담당SA와 만날 수 있다는 링크를 보내줘요. 그 링크를 계속 리프레쉬하시고 매장 주변에서 시간 보내시는게 좋아요. 만나는 예정시간이 갑자기 1-2시간 훅 당겨질 수도 있대요. 본점 입구 두 군데인데 둘 중 어느 곳에 줄을 서셔도 상관없어요. 샤넬이랑 맞닿은 main entrance 쪽을 더 빨리 들여보내준다는 얘기도 있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는거라 그냥 참조만 하세요.
2. 시간
이 정책에 대해서: 60유로 받고 6시부터 줄을 서주는 현지 한국 알바생들도 계시고, 일행이 있다면 일행이랑 번갈아가면서 서있어도 상관없어요. 근데 아 6시는 너무 빡세 그냥 8시에 갈래 2시간 반이나 일찍 가는데도 설마 안되겠어 하시고 8시에 가실 경우 운이 좋으면 예약을 잡을 수도 있지만, 혹시 3시간씩 서서 기다리시다가 허탕치실 수도 있으니 하루는 큰맘먹고 아예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예외사항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어요. 가방 말고 에르메스에서 다른 비교적 고가제품(지갑, 시계, 의류 등)을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시고 새벽에 줄서는게 힘드실 경우 이 방법도 생각해보셔도 좋아요. 제 생각엔 물건이 상대적으로 적을 주말보다 평일에 더 유리할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고요, 처음에 입장하실 때 나는 지갑/시계/의류를 사러 왔다고 하시고 입장하신 후에 그 물건을 구매하실 때 담당 SA와 이런저런 교감을 하셔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충분히 어필되었고, 그 때 가방도 사고 싶다고 하시면, 담당 SA가 가방 판매하는 SA에게 직접 말해서 연결을 해주거나 본인이 가방도 갖다줄 수도 있어요. 처음엔 "그럼 내일 와라 우리에게 줄서는 정책이 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진짜 내일 오실 경우 책임감을 느끼고 물건을 줄 수도 있고 (근데 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거구 안 줄 수도 있어요, 어떤 SA를 만나느냐는 복불복인 듯 해요), 만약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시고 그렇게 사정 얘기하시면 사정 봐서 오늘 물건을 줄 수도 있어요.
더이상 '나와 이미 관계를 갖고 있는 셀러가 있다'는 안 통하더라고요. 전에 물건을 구입하셔서 친하신 셀러가 있으셔도 그건 가방 외 다른 제품을 살 때만 요청하실 수 있고요, 줄 서 있을 때 셀러 명함 보여주면서 이 셀러랑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얘기한 중국여성 두 분이 계셨는데 그래도 줄 서서 예약잡아야 한다고 안 들여보내줬고, 그 후 가방 말고 다른 거 사려고 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들여보내줬어요 (하지만 그들은 가방 사러 온 필이었고 진짜진짜 화려했어요. 이미 둘다 버킨 하나씩 들고 있었고, 옷차림이 포토슛하러 온 모델처럼 화려하고 눈에 확 튀었어요. 그들은 줄서는 알바를 썼는지 9시에 간 제 뒤로 한 분이 줄 서계시다가 10시 넘으니까 그들이랑 자리 바꿨어요. 매장 안에서 또 봤는데 아직 가방은 아니고 다른 거 사고 있더라고요.)
4. 주의사항
새벽에 일빠로 줄을 서셔도 가방을 못 받으실 수도 있고, 평일 낮에 그냥 가볼까 하고 가셔도 가방 득템하실 수도 있어요. 이건 순전히 운, 그리고 SA가 구매자를 판단하는 기준에 달려있는 듯 해요.
* 애티튜드와 예의 - 이 점은 파리여행 팁과도 관련있는데 파리 고작 두 번 가서 3박/4박 밖에 안해본 제가 이런걸 논하는게 오래 살아보신 분들 입장에서 몹시 시건방지고 우습겠지만^^ 저의 짧은 경험과 지식으로 읽고 듣고 느낀 바로는, 프랑스 사람들은 엄청 proper 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대요. 그래서 매장에 들어가서 Bonjour, madam/monsieur (봉쥬흐 마당/무슈흐)같은 기본적인 인사를 하고 안하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프랑스어를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인사말은 프랑스어로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안하는 사람을 무식하거나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해요. 프랑스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건 중요하긴 하죠^^ 절대 비굴할 필요는 없지만(<-이거슨 저의 단점 ㅠㅠ), 사람과 사람간의 예의를 지키는 건 한국을 제외한 어디에서나 중요한 것 같고 (한국에서 예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뭐랄까 한국에선 오히려 공손한 사람을 아래로 보고 깔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누가 말을 세게 함부로 하면 아무리 억지부려도 들어주고 이런 원칙없는 것도 전 너무 싫고요), 그냥 한국 백화점에서 쇼핑하실 때처럼, 자연스럽게 원하는 점과 필요한 것을 어필하세요. 목마르면 물 좀 먹을 수 있냐 부탁하고, 난 이런이런 가죽에 이런 하드웨어에 이런이런 컬러/사이즈를 선호한다 원하는 점 어필하시구요. 동양인 중에 구대업자들이 많아서 혹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 내가 쓸 내 가방 사러 온거다라는 것만 보여주심 될 것 같아요. 또, 가방을 받을 수 있어서 신나면 신나는대로, 없다고 해서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솔직한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구매하시는 거면 힘들게 XX한 나를 위로하기/축하하기 위한 선물을 주고 싶다 이런 이유까지 셀러와 교감하다가 자연스럽게 얘기하면 더 좋겠죠. 남자랑 같이 가면 당연히 남자가 선물해주는 걸로 생각할꺼에요.
* 외모와 차림 - 또 다시, 저의 짧은 경험과 보고 들은 바에 의하면^^ 프랑스 사람들은 외모과 옷차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길가다 모르는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손가락질하면서 험담하고 욕하거나, 자기가 나이 많다고 앞에서 대놓고 고나리질하는 나라는 당연히 없지만 (<- 어우 쓰다보니 열받네요. 이거 진짜 뭐같죠. 남의 외모나 차림에 간섭하기는 정말 없어져야 하는 이상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proper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청바지에 운동화나 쪼리 신고 외출하는 걸 안 좋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이건 저도 놀랐어요. 미국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뭐 프랑스 사람들은 미국인도 천박하다고 생각하니깐요 ㅎㅎ 명품을 많이 걸치시라거나 일부러 사서 가시라는 것 아니구, 걍 평소 하고 다시니는 제품들 있으심 하고 가시고, 보통 백화점 가실 때처럼 편하지만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고 가셔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요. 난 진짜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에코백 매고 갔는데도 받았다! 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꺼에요. 근데 전 이왕이면 괜시리 '내 차림 때문에 안 줬나?' 하는 후회가 드는 것보단 낫다 생각해서요. 아무래도 사람이 자기가 생각했을 때 편하지만 그래도 내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잘 꾸몄다 생각할 때 좀더 자신감이 생길 수 있으니깐요. 참고로 줄 서 있을 때 할 일이 없어서 계속 두리번두리번 했는데 주변에 에르메스백 갖고 계신 분들 많았고 샤넬도 조금 보았어요.
후기같은 거 보면 일찍 줄서서 예약 잡고 셀러 만났는데도 가방 없어서 못 준다고 해서 돌아서는 와중에 자기 뒤에 있던 사람은 버킨 받는 걸 봤다고 화내면서 항의하신 분도 봤어요. 인종차별일 수도 있고, 겉모습/애티튜드 중에서 셀러가 판단해서 에르메스를 살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나봐요. 겉모습이나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거짓말해서 돌려보내는 것 진짜 재수없고,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에 동의해요. 더럽고 치사하지만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 입장이니 그들을 굳이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1. 구대업자같이 보여서 팔고 싶지 않음 / 2. 우리 물건을 들어서 우리 물건의 값어치가 떨어져보일 사람에겐 팔고 싶지 않음. / 3. 우리 물건을 직접 소비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한 번 사서 자기 나라 가서 되팔 것 같은 사람에게 팔고 싶지 않음. / 4. 재수없고 호감가지 않아서 굳이 상대하고 싶지 않음. 뭐 이런 정도의 이유가 있었을 수도..
그치만 물건 못 받았다고 너무 자책하진 마셔야 해요. 운이 없어서 예를 들어 (이건 제 생각이에요->) 동양인 quota가 있는데 동양인한테 오늘 너무 많이 팔았다 이래서 안 줄수도 있는거구요, 돈 없어 보이거나 맘에 안 들어서 안 판다거나 이런 게 전혀 아닐 수 있으니 절대 자책하진 마세요. 인종차별은 어딜 가나 분명히 있고, 특히 프랑스어를 잘 못하신다면 그래선 안되지만 좀 무시할 수 있는데, 그래도 미리 '나 프랑스어 못하는 동양인이니까 인종차별하겠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진짜 친절한 셀러분들도 많으시니깐요. 실제로 제가 만난 SA들은 다 진짜 친절하고 helpful했어요. 계산하는 사람만 재수없었고요. 어딜 가든 상냥하게 웃으면서 얘기하시고 인간적으로 다가가셔서 좋은 첫인상을 주고 서로 호감을 쌓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싸가지없다 싶으면 너무 참진 마시고요. 물건을 받고 못 받고를 떠나서 그런 사람까지 참아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전 그 계산하는 직원이 무례한데 한 마디도 안 하고 참은게 후회됐거든요. 싸울 필요는 없지만 Is everything okay? 이나 Is there a problem? 정도로라도 너 지금 이상한 거 알지 일케 주의를 환기시켜줄 껄 그랬어요.
불어를 하는게 제일 베스트고 그다음이 영어인데 의사소통이 안되면 아무래도 물건 구매가 상대적으로 힘들 순 있을 것 같아요. 영어 못하시는 분 후기를 제가 못 본 관계로 여기에 대해선 확실치 않고요. 제가 갔을 때 매장에서 6시부터 줄서서 5번째로 입장하시고 켈리 득템한 동양계 미국인 여자분 있었는데, 나이는 30대 초반? 저보다 어려보였고 여자인 친구랑 오셨고, 내추럴하게 캐주얼한 자켓에 바지, 자딕앤볼테르 스카프 길게 걸치시고 화장 거의 안하시고 긴 검은 생머리에 편한 관광객 차림이셨는데 (너무 상세하게 써서 그 분께 죄송...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ㅠㅠ 이해 부탁드립니다) 인상이 좋고 말 몇 마디 나눴는데 착하고 괜히 호감이 갔거든요. 얼마나 돈있어 보이냐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고 편하고 자신감있고 친절하고 영어로는 그냥 carry herself well 그런게 좋은 것 같았어요 저는.
근데 글 쓰다보니까 참 가방 하나 사겠다고, 가방 그게 뭐라고, 그리고 돈천만원 정도 내가 쓰는 건데 제발 사게 해달라며 이렇게 장황하게 애티튜드니 옷차림이니 이런거 일일히 조언(?)하는 것도 진짜 웃기네요 >.<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한 기대로 가시는 것보다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ㅎㅎ 파리에서 버킨/켈리 득템하는 건 행운이니깐요.
5. 파리 에르메스 가격
파리에 순전히 에르메스 버킨/켈리 사러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데요,
1) 우리나라에서는 몇천만원을 쓰면서 셀러와 관계를 이어가더라도 버킨/켈리를 안 내줄 수도 있다.
2) 그런데 비싸다.
3) 리셀러샵은 더 비싸다.
4) 파리에서 사면 세금을 내도 한국가격보다 싸다.
*그외 가격은 https://www.bragmybag.com/hermes-bag-prices/ 랑 http://www.purseblog.com/guides/hermes-birkin-prices-2016/ 참조해주세요.
에르메스 버킨 현지가 (유로)
버킨 25 - 토고 6350 / 스위프트 6400
버킨 30 - 토고 7200
버킨 35 - 토고 8000
버킨 40 - 토고 8700
에르메스 켈리 현지가 (유로)
켈리 25 - 스위프트 6300
켈리 28 - 앱솜 6200
켈리 32 - 토고 7200
켈리 35 - 토고 7950
에르메스 린디 현지가 (유로)
린디 26 - 클라망스 5000
린디 30 - 클라망스 5450
에르메스 콘스탄스 현지가 (유로)
콘스탄스 24 - 스위프트 7350
에르메스 볼리드 현지가 (유로)
볼리드 27 - 앱솜 3950
볼리드 31 - 클라망스 5000
에르메스 에블린 현지가 (유로)
에블린 TPM - 클라망스 1230
에블린 PM - 클라망스 2250
에블린 GM - 클라망스 2500
에르메스 가든파티 현지가 (유로)
가든파티 30 - 네곤다 2380
가든파티 36 - 네곤다 2500
에르메스 피코탄 현지가 (유로)
피코탄 PM (18) - 클라망스 1680 파운드
피코탄 MM (22) - 클라망스 2010 유로
피코탄 GM (26) - 클라망스 2390 유로
버킨 30같은 경우 환율 1250으로 계산해보면 900만원이고, 관세 17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면 1070만원이네요. 택스리펀도 받을 수 있고, 못 받는다 해도 한국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3-400쯤 저렴하니 득템만 할 수 있다면 파리까지 날라가서 사고 와도 충분한 금액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한국에선 구매 히스토리 많이 쌓지 않고선 일반인한테는 잘 안 주니깐요.
1년에 버킨/켈리는 2개만 사실 수 있는 것 아시죠? 맘에 안 드는데 그냥 사진 마시구, 되도록이면 잘 어울리는 컬러로 사실 수 있길 바래요. 딱 한 컬러만 고집하시는 것보다 미리부터 선택의 폭을 넓게 생각해보시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기도 하고요. 체류기간동안 스케줄 잘 안배하셔서 득템 성공하시길 바래요!
출처
http://naver.me/5DOKFJRP
손나 신세계....
에르메스로 가득한 카일리 제너 가방 룸 생각남..
뭔 지랄이야 사준다는데 ㅋㅋㅋ 안사;
허니버터칩이냐고
지랄
웃겨
난 평생 살일 없겠군
저렇게까지 해서 사야할 필요성도 모르겠고 돈도 없어 ㅋㅋㅋㅋ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ㅋㅋㅋ
하고싶은건 다 하고 사고싶은 웬만한 건 다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들에겐 저것도 일종의 오락일거같아 .. 성취감 들게 하는. 나도 건물주고 돈 많고 시간 많으면 저럴거같아 ㅋㅋ
소모품을 저렇게 사는게 노간지
근본은 동물학대면서 이거야말로 인간존엄성을 추락시키는 천박한 자본주의 아님?
별지랄....진짜
무슨 고생이야 저게
저게 무슨 ... 저걸 가지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어이 무
천민자본주의의 끝판왕이 명품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