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후덥지근하
하 ㅡ 여 ㅡ!
별거 아니었지만 내 생애 쪽팔리고 또 죽음의 문턱이 보이는 고통을 경험한 일이라
다른 여시들은 조심했으면 하여 글 쓴다...ㅠㅠ
나는 최근 방광염이 다시 재발이 되어서
비뇨기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있었는데, 약의 부작용이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는 거였어.
그 상태에서 엄마가 방광염에 좋다고 소화가 잘되는 약을 지어주셨는데..
약 부작용으로 덩은 안나오지 소화잘되니까 가스는 겁나차지
살아있는 인간 뿡뿡이가 되고 만거야........
한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너무 걱정되었어 24시간 복부팽만감이 지속되었고
원래 편하게 입던 치마도 배가 압박되는 느낌때문에
레깅스를 입어도 불편하고 점점 텔레토비처럼 불러오는 배가 신경쓰여서
평소에는 거의 먹지않는데, 고민끝에 약국에서 변비약을 처방받으러 갔어.
약사님이 심한편인가요? 라고 물으셨는데 이때 좀 애매하더라구.
며칠간 변을 아예 못 본건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나오긴 하는데 너무 조금씩이니까....^^
그래서 그렇게 심한편은 아닌거 같다. 고 했더니 이걸 처방 해주셨어
별로 안심하면 처음부터 돌코락스같은건 먹을 필요 없다고,
심하지 않으면 1알, 심한것 같으면 2알을 먹으라고 써주셨어.
배가 안아프고 자연스레 변을 볼 수 있는 약이라며...
먹은지 시간이 얼마쯤되어야 효과가 있는지 여쭈니 사람마다 너무 다르다고
집에서 있을거면 아무때나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이때부터였나요....? 덩악몽의 시작이...
점심때 복부팽만감이 너무 심해서, 2알을 먹었어.
그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 느낌이 없음.
그러다 드디어 저녁즈음 화장실을 가고싶어졌는데!!!
그냥 손톱만하게 나오고 끝.......
너무 답답해서 내가 약을 너무 적게 먹었나 싶어
이건 약한거고 배도 안아픈 약이라고 하셨으니.. 하며
2알을 더 먹었어 (미친년....)
새벽까지는 아무일이 없었어.
5시쯤 되었을까...? 소름돋는 복통에 깨어났어
나는 장이 너무나 둔감한 편이라 잘 아프질 않아
근데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 일어났어 과장 안하고 누가 배를 칼로 쿡쿡 쑤시는 느낌
너무 배가 아프면 데굴데굴 구른다고 하잖아.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구를 기운도 소리지를 기운도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어.
당연히 덩은 그때도 마렵지 않아서 미칠거같더라...
그래도 혹시 몰라서 변을 보면 낫지않을까 싶어 살겠다고 변기에 기어갔는데
힘을 줄 힘도 없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변기에 축쳐져서 이렇게 죽는건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아팠어...
그렇게 1시간을 버텼으나 계속 되는 고통에 이건 아니구나 싶어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울부짖음(개쪽팔림)
남자친구가 집 쪽으로 오는 동안 약간의 묽은변을 보았지만
뭐... 아픈건 미칠듯이 지속되었고.. 내가 버틸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남친 차에 지릴까봐 무섭기도 했지만 살고봐야겠다 싶어서 일단 응급실로 갔어.....
응급실이 처음이었지만서도 너무.. X팔렸어...나만 아파서 훌쩍이며 또르륵 울고있었음...
덩때문에...^^
응급실에 가면 일단 소변검사 뒤에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를 하고 링거를 놔주시는데
나는 소변검사 과정에서 짙은 갈색뇨가 나오길래 더 무서웠음..
이러다 뒤지는거 아니냐. 왜 응아는 더 안나오는데 배는 계속 아픈가. 불안했지..
여튼 피검사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고
그 시간동안.. 링거랑 안정제(진통제)가 돌 때까지 아픔을 허리를 비틀며 꾹꾹 참았어...ㅠㅠㅠㅠ
한 50분정도 지나니 안정제가 효과가 있는지 많이 괜찮아짐!
1시간 30분 후 의사선생님께서 오셔서 진단 결과를 말씀 해주시는데
소변도 피도 깨끗하다. (갈색소변이었는데 깨끗하고 문제없다니 좀 읭..? 했음. 근데 너무 아프고 기운없어서 별말 못함)
경미한 장염증상인 것 같다.
하시고 오줌은 누는게 어떠냐 물어보셔서
워낙 방광염이 자주 걸려서 자주 마렵고 눌때 힘을 줘야하고 방광부근이 아플때가 많다 했더니
일단 소변에서 염증은 없었으나 방광염 증상이 있다고하니 항생제를 처방해주시겠다 하시고
이제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하고 링거빼고 일어나 수납을 하러 갔어..
솔직히 응급실 자체가 처음이라 손발덜덜이었음. ㅠㅠ 엄청 비쌀거라 생각했기에....
적어도 10만원이 기본이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 금액인 6만원이 나와서 다행이었지......
또한 집에 와서도 안정제가 가시니까 배가 아파서 끙끙거렸는데,
한번 더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까 정말 놀랍게도
0 이렇던 배가 1 이렇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쑥 꺼져있더라.
가스때문에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있었나봐..시부엉..^^
요약하자면
1. 변비약 과다로 먹었다가 (4알) 인생최고 고통 경험)
2. 변비약 때문에 배아파서 새벽에 응급실 행....
3. 아무리 효과가 없는 것 같아도 절대 과다로 먹지말자.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응급실비를 덤으로 부담해야된다.
나처럼 변비로 고생하는 여시들이 조심하길 바라서 써봤어!
그리고 응급실 너무 겁내지않아도 될 것 같아.. 나도 너무 무섭고 덩때문에 가는게 부끄러워서 가길 주저했는데 진짜 안정제 맞으니까 살거같드라....ㅠㅠ
문제시 바로 수정함!
변비약도 종류가 여러가지라던데 장을 자극해서 내보내는 약들이 진짜 쥐어짜는 복통이 있더라ㅠㅠㅠㅠㅠ구루루룩거리면서 아픈게 아니라 진짜 장 쥐틀어서 빼내는 그런 약들...그런게 자극성 하제라 그러던가 뭐 그러던데ㅠㅠ 변비약 중에서도 쎈 축에 속하는 약들이라 그러더라구
나도 둘코락스 두알먹고 진짜 똥차서 죽는구나 이생각 했어..시방 ㅠ 뒈지는줄 식은땀 줄줄나고 서럽고 ㅋㅋㅋㅋㅋ정신 혼미해 둘코락스 진짜 쎄고 웬만해선 비추
변비약먹고 배아픈게 배에 쌓인 덩들이 많을수록 아픔에 비례함...ㅠ 돌코락스도 싸고나면 개시원 내장까지 쏟은 느낌인데 변비심한 사람이 먹으면 여시처럼 식은땀 흘리고 복통에 쓰러지더라고(는 내경험 ㅎ) 변비심하면 그거먹어 마그네슘으로 된 변비약 있거덩..물처럼 싸는거라 배 안아프고 단점은 오줌싸러갔다가 덩싸고 나올수도...^^ 부작용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거 먹어..약국에 마그네슘으로 이루어진 변비약 있냐 물어보면 줄겨..약이룸이 기억이 잘 안나 마그 어쩌고 였는데 흰색깔 환임 그약먹고 물 왕창마셔야 하는게 단점인데..배안아파서 좋더라고 체중에 따라 먹어보면서 약조절 가능해
마그밀 말하눈거가튼데!
둘코락스 먹으면 진짜..새벽에 존나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살려달라고함 식은땀 졸라나고 그냥 진짜 응급실생각만남 먹은거 개 후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