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도메니크 감독, 포루투갈 감독, 독일 감독도 06wc을 앞두고 팬들과 언론에의해 전술의 색깔이 없다고 질타받으며 사퇴의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순서대로 월드컵 2, 3, 4위의 결과물로서 팬들의 질타를 환호로 바꾸었습니다. 그들도 wc 직전까지 부진했듯이 어떤 감독도 짧은 시간안에 전술적으로 대표팀을 완벽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http://soccer1.ktdom.com/bbs/zboard.php?id=soccer4u2&page=1&sn1=&divpage=4&sn=off&ss=on&sc=off&keyword=2DM&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785
몇일 전부터 싸커월드에서 큰 화제가되고 있는(싸월 역사상 최고의 조회수와 추천수를 받은) P.Cocu 님이 쓰신 "도메네크와 베어벡의 2DM 전술"이라는 글입니다. 저는 이글을 보고 베어벡의 축구가 단순한 뻥축구가 아닌 전술적인 색이 명료한 축구 였으며, 다시 아시안컵에서의 한국을 돌아보면서 아직 한국은 전술적으로 발전하고있는 단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한다면 다시 1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거라 봅니다.
사우디, 이란, 이라크 등 비교적 아시아 축구 강국들도 베이벡이 이끄는 한국 축구 앞에서는 완전 막장이 되어버린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어제 일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전반전은 일본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지 못하며 거의 대등했고 후반초반부터는 한국이 일본을 완전 몰아붙였습니다. 베어벡의 2DM전술이 완전히 먹혀들고 있었습니다. 오심감독의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져있더군요ㅎㅎ 그런데 이건 왠 마른하늘에 날벼락. 머지않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는데 한국선수 1명이 퇴장당한 겁니다. 정말 통탄 스럽더군요. 이 경기를 이기면 베어벡의 2DM전술이 조명받고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혀있었는데.. 이대로 경기에 지면 팬들의 원성과 비난 앞에서 완전히 뭍혀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한국 선수들의 투혼으로 결과는 승부차기 승리. 눈물나고 미치도록 기뻤습니다. 그런데 왠걸 아침에 일어나보니 베어벡이 자진 사퇴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어제 일본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2006년wc 프랑스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패스의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중원은 꽉 막혀 있어서 무슨 시도를 할려면 볼을 빼앗기고 역습을 수십차례 허용하여 위협당했습니다. 제 눈에는 어제의 일본이 마치 프랑스전의 한국과 같았고 한국은 프랑스 같아보이더군요. (물론 한국은 프랑스처럼 잘하진 못했습니다. 아직 전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았고 선수들의 능력차이도 좀 있죠) 프랑스전을 보면서 입술이 마르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와 경기한 사우디, 이란, 이라크, 일본도 06WC에서 프랑스를 상대하는 한국과 비슷한 심정이었을 겁니다. 한 축구 해설자의 말처럼 한국을 상대하는 팀의 감독은 모두 두통약을 먹어야 할 겁니다.
도메니크와 클린스만은 명장 출신이 아닙니다. 오히려 베어벡보다 경력이 미천한 감독 출신이죠. 하지만 결국 그들은 해냈습니다. 베어벡도 좀더 믿어 맡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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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음 게시판에서 퍼온 어떤 팬분의 의견을 아래에 붙입니다.
물론 현재의 국대에게 4-2-3-1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서형욱 해설위원이 말했듯이 반쪽의 성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김남일의 부재로 인해 베어벡 감독도 4-2-3-1 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 졌고 4백 수비라인은 안정화 되고 수준이 높아졌지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낸게 사실입니다.
그렇다 해도 베어벡 감독을 비난할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것 처럼 베어벡 감독도 경력있고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로 구성해 아시안컵을 치루는게 옳았을까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있습니다.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있습니다. 4-2-3-1의 강점은 이 전술이 울 대표팀에 정착되었을때 그 누구도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한다는 겁니다.
해외파의 복귀로 공격력에 힘을 받고 김남일이 다시 돌아 온다면 이 전술은 분명히 탄력을 받을것이고 무서운 힘을 발휘 하리라 봅니다. 프랑스의 마케렐레와 비에이라 같은 선수들급은 아니더라도
우리에겐 김남일과 박지성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습니다. 감독의 전술이 무엇인지 그 전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그것부터 파악하고 감독을 경질 하니 어쩌니... 그게 우선이라고봅니다.
-JaNus님의 글-
첫댓글 아니뭐 자진사퇴한건데 왜그런지...우리 축협이 경질한것도 아니고... 자기도 자기 나름대로 부진해서 자진사퇴한건데 솔직히 이라크한테 무득점으로 비기고 진게 잘한걸까요? 연속 한대회서 3번씩이나 계속 연장전치르고 6경기3득점이 잘한건가요?
베어벡 스스로가 부진해서 사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란이나 이라크전후 베어벡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자신이 의도한 경기를 했다는데 만족했다는 점이죠. 베어벡은 그보다 팬들에 의한 압박과 축협 등 여러부분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득점에 대해서는 저도 답답한 입장입니다. 아직 공격적인 전술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험을 통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우선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3골 밖에 넣지 않았지만 3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주세요. 이는 아시아컵 대회 참가팀중 가장 적은 실점입니다. 시간을 주면 공격전술 부분에서도 더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쓰신글 잘읽었는데요. 베어백은 경기력이 워낙 막장이에요.
감사합니다. 막장ㅋㅋ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는데 베어벡 전술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경기를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 감독도 질타를 받았음? 스콜라리인데.. 잘하지 않앗나
ㅇㅇ 스콜라리는 유로2004 준우승 이끌고 그 이후부터 쭉 닥치고 믿고 가자 였었는뎀 ..?
베어벡보다 경력이 미천하다니 ㅠㅠ 울겟다...
프랑스 국대를 맡기 이전의 도메니크의 경력은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감독직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클린스만은 선수경력으로서는 위대할지 모르나 그도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기전에는 감독으로서의 경험은 전혀 없었습니다. 반면 베어벡은 페예노르트 감독, 독일리그 클럽의 수석코치, UAE 수석코치, J리그 교토퍼플 감독 등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더 많죠.
나쁜뜻 아닌데~ ㅋ
아, 제가 잘못 봤나 보군요ㅈㅅ 그래도 알지 못했던 분들을 위한 설명 차원에서 리플은 지우지 않을께요 ^^:
근데 베어벡이 경력보단 경험이 많은게 아닌가요...하는곳마다 망햇는디..
망한경력도 경력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