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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전 | 2006년 이전 | 현행 |
좌석 | 간선 | 급행간선 간선 |
입석 | 지선 | 간선 (지선 버스가 이름만 바뀜) |
- | - | 순환 (신설) |
- | - | 지선 (신설) |
1.환승체계 도입과 과금체계의 단순화
이번 2006년 개편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환승체계입니다. 공공교통 환승 시스템은 공공교통의 3대 약점인 혼잡, 접근성, 기다림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하였습니다.
환승으로 인해 두 노선이 겹치는 곳에서 원하는 곳으로 가는 차를 갈아탈 수 있게 하여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경로가 다양화되어 아무 노선이나 먼저 오는 것을 타고 가도 환승을 통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 대기시간 문제를 줄였으며
역시 경로가 다양화됨으로 인해 승객이 분산되어 혼잡 문제도 줄였습니다.
또 한가지는 요금 체계입니다.
티
머니는 중비에 두개의 교통카드 단말기가 추가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내릴때 상당히 혼잡하며 출발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리를 계산하고 위치를 추적해야 하는 과금체계의 특성상 시스템이 복잡하고 오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잡한
요금체계 운용에 드는 비용은 모두 승객과 운영회사가 부담하는 것입니다.서울은 대구보다 넓으니 다르지 않느냐 하실 수도 있지만 시계 외로 나가는 서울시내버스는 거의 드물며, 경기도 버스도 장,단거리 노선 모두 일괄과금체계를 유지하다 환승 할인을 위해 티머니식 과금체계로 억지로 바꾼 것입니다.
지금은 승객들이 어느 정도 익숙해 졌지만 '탈 때 찍고 내릴때 또 찍는' 번거로운 절차를 강요한 티머니식 과금체계에 비해 대경카드는 일괄과금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하차를 돕고 승객 혼란과 불편을 줄였습니다.
2.광역 노선의 등장
넓은 대구 분지를 중심으로 골짜기를 따라 광역 생활권이 형성된 대구시는 주변의 산지가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골짜기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내부 이동에는 불리하지만 광역 공공교통에 아주 적합한 입지를 띄고 있습니다. 대구는 작은 서울과 같아 분지 내의 대규모 주거지인 대곡지구 뿐만 아니라 칠곡, 사월동 등 분지 밖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위성도시들과의 교통수요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대구의 광역버스인 '급행n번' 노선은 부족했던 대구권 위성도시의 광역교통을 체계화시킨 좋은 예입니다.
모두가 주장하시다시피 대구는 경부선 광역전철, 2호선 연장,1호선 연장 등의 광역대책이 상당히 효과가 예상되며, 필요한 실정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광역철도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버스 개편을 통한 소프트웨어적 대책으로 발빠르게 수요에 대처하는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3. 좌석 노선의 상대적 강등
2
호선 개통과 함께한 대구시 노선개편 중에서 실수한 점 하나가 입석(지선) 버스가 "간선"으로 과대평가되면서 기존 간선(좌석)
버스들이 상대적으로 강등되어버린 것 입니다. 좌석(간선) 버스는 도시철도가 없을 때부터 곧은 선형으로 시내를 빠르게 연결하는
공공교통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소요시간이나 선형은 비슷한 상위등급 "급행간선"이 신설되었고, 지선 버스들이 이름만 간선으로 바뀌어 버리는 바람에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크게 두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1. 좌석, 입석 구별이 없어지니 좌석704(칠곡-시내-가창), 좌석564(대곡-남구-범물)같은 기존 장거리 광역노선에 입석형 버스로 차량 돌려막기를 하는 경우
2. 입석604같은 고속화도로(범안로)를 경유하는 신설된 광역 노선이 입석차량으로 구성되는 경우
입니다. 이러한 경우 짧은 구간을 이용하는 지선 버스와 달리 장거리를 서서 갈 경우 이용상에 불편이 따르게 됩니다. 분당가는 9401번 버스가 에어로시티 540 입석차라고 생각해 보세요. 굳이 어느노선이라고 집지는 않아도 아시다시피 서울에도 43인승 고속형 차량으로 구성된 노선을 개편에 틈타 슬적 더 싼 차량인 에어로시티 540L로 바꿔넣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본인의 제안은 "죄다 간선"인 모호한 구별체계를 고쳐 "연장지선"이란 등급을 신설하여 기존 2006년 개편 이전에 지선이었던 노선들을 여기에 분류하는 것입니다.
기존 | 개편안 | 예) |
급행 좌석(간선) 순환 | 급행 간선 순환 | 1,2,3 564,704,708... 순환 2,3 |
입석(간선) | 연장지선 | 405,503,730... |
지선 | 지선 | 북구2,가창1,동구1... |
4. 지선 버스의 신설
지난 2006년의 개편 후 기존 지선 노선들을 곧게 편 대신 떨어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 n번" 형식의 지선버스들은 각 지역을 소순환형식으로 운행하여 약간 큰 마을버스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가창1, 가창2, 팔공1 등의 장거리 지선버스입니다.
아주 좋은 예가 지선204였던 가창지역의 지선버스 가창2입니다.
첫째로 지선204 라는 간선스러운 애매한 이름에서 서비스지역 이름을 따 가창2 로 이름을 바꾸고, 둘째로 파동 이후로 노선을 자르지 않고 칠성시장까지 연장해 배차가 쩌는 시골지선버스의 시계외 환승불편을 줄이고, 셋째로 다른 대체노선이 많은 시내지역은 신천동로를 이용한 급행운행으로 통과시간을 줄여 차량회전률을 높이는 등으로 체계화하였습니다.
가창2는 장거리 지선버스의 우수한 모범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들 지선 버스의 문제점은 쩌는 배차입니다. 노선 자체는 상당히 좋지만 시내 노선들(북구2 등)조차 배차가 20분씩 되어 승객이 적고, 승객이 적으니 배차간격을 줄이기 힘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대구지선버스들을 18인승, 25인승 단축차량으로 바꾸고 현행 20분 배차를 10분 이하로 줄일 것을 제안합니다. 기존에 굴리던 38인승 대형 차량들을 주요노선으로 옮겨 사용하여 주요노선의 혼잡을 줄이고, 지선노선에는 중소형 차량을 도입함으로서 운영비를 줄이고 줄어든 수송능력을 좁은 배차로 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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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재 대구의 간선버스의 경우 기존 입석차량만 들어가던 일부 노선에도 운행회사 재량으로 좌석차량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 경우가 많지요.
중소형 차량을 써서 배차 줄이면 다좋은데... 운수종사자의 임금문제가 남아 있겠군요. 얼마전 개편을 경험한 대전시민으로써도 배차 줄이는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현재는 도심지선노선들이 지선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배차를 좁히게 되면 '오면 타는 노선' 어었던 그 노선을 주경로로 하는 이동패턴이 생기게 됩니다. 더욱이 간선축에서 멀어 공공교통 이용이 불편하던 수요도 잡을 수 있지요. 수익 면에서도 긍정적이라 봅니다.
현재 대구의 간선버스의 경우 기존 입석차량만 들어가던 일부 노선에도 운행회사 재량으로 좌석차량이 들어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