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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가장 무서운 무기, 립스틱. | |||||||
샤넬의 창시자 코코 사넬은 여자의 가장 중요한 무기로 립스틱을 꼽았다고 합니다. 또한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지 않고는 외출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합니다. 여성이라면 샤넬의 말에 절대 공감을 할 것입니다.
<안색이 좋지 않을 때, 밝은 색상의 립스틱 만 발라도 얼굴빛이 좋아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립스틱을 통해 화장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화장대 앞에 앉아 립스틱을 바르는 엄마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립스틱은 어른이 되는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구요. 모든 화장을 마친 뒤 정점을 이루듯 입술에 바르는 것도 립스틱입니다. 그러니까 립스틱은 메이크업의 시작이자 완성인 셈인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나 노래 속 가사에서도 사랑을 시작할 때나 떠나 보낼 때도 언제나 여자의 입술과 립스틱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색소의 혼합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립스틱의 역사
역사상 최초의 립스틱은 문명 발상지인 수메르 지역의 우르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약 5천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것입니다. 최초의 황금기는 여성의 신비한 매력을 상징하는 대형 토템, 곧 스핑크스를 창조한 사람들 사이에서 누려진다고 할 수 있다 합니다. 그리고 립스틱이 현재의 모습처럼 총알 모양으로 다시 태어나고 이름까지 새로 얻게 된 것은 긴 세월이 지난 제 1차 세계대전 때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 속에서 여성과 함께 해온 립스틱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집트인들은 립스틱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그들은 색의 배합과 정확한 적용, 화려한 포장술의 대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류층의 남자들도 입술을 칠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 100명이 넘는 시녀를 거느렸고, 입술을 칠하려고 벌이는 광적인 의식에 하루 종일 빠져들어 있었다고도 합니다. 때문에 립루주에 쓰이는 푸쿠스라는 자줏빛 물감(치명적인 독, 수은이 들어있었으나 아무도 몰랐다고 함)과 적포도주에서 뽑아낸 침전물이 동이 날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립스틱은 반은 여성적이기도 하고 남성적이기도 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기에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유럽을 강타한 르네상스는 세속 적인 사랑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화장품의 부활에 불을 지폈던 것입니다. 엘리지베스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애정과 함께 화장품은 바야흐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여왕의 얼굴을 모방하려고 했습니다. 창백한 피부가 여전히 유행이긴 했지만 입술과 눈, 뺨에는 좀더 생동감 있는 색깔을 칠하는 게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말년에 이를수록 죽음의 그림자를 감추기 위해 립스틱과 분 사용량을 늘려나갔다고 합니다. 몇몇 기록에 따르면, 막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여왕은 입술에 1센티미터가 넘는 두께의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1660년부터 1789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인과 영국인은 립스틱에 그야말로 열광했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눈에는 여장 남자들이 지배했던 시대로 비칠 정도로 남자들도 립스틱에 열광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남성용 립스틱의 황금기였고, 그에 걸맞게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남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립스틱을 발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대륙에 훌륭한 얼굴 화장법이 있었습니다. 식민지 개척자들은 다름 아닌 인디언의 피부에서 새로운 화장법을 발견했습니다. 유럽의 몇몇 궁정에서 모호크 족의 머리 모양과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해 신대륙 인디언들의 화장법을 모방했다고 합니다.
1800년대에는 화장이란 매춘부와 배우들만의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화장은 무례한 짓이라고 선언한 빅토리아 여왕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1854년에는 미용전문가들이 화장은 일종의 거짓말이라고 매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19세기 초반에는 폐결핵이 인기를 끌면서 죽어가는 사람처럼 보이는 창백한 얼굴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헬쓱하고 애잔해 보이는 얼굴빛을 얻기 위해 빙초산과 비소를 마시거나, 눈에는 유독성 액체인 벨라돈나를 떨어뜨렸다고도 합니다. 19세기말에는 아예 의약품으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립스틱 산업은 땅속으로 숨어들면서, 아마추어 약제사나 약을 섞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너나할것없이 불법 화장품 제조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립스틱이 가장 몹쓸 화장품으로 취급 받는 동안, 지하로 들어간 립스틱은 마치 밀주를 만들 듯 몰래 화장품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립스틱은 천천히 유배생활에서 풀려 나왔습니다. 풀려나자마자 립스틱은 급속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혀 나갔습니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프랑스 회사 겔랑이 막대 모양의 립루주를 선보였습니다. 립스틱이 고급상점 진열대 위에서 대중과 첫 대면을 하게 된 건 아마 이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코네티컷 워터베리에 자리잡은 스코빌 사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스코빌의 립스틱은 새로운 계층으로 떠오른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빠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1912년 페미니스트들은 뉴욕시에서 열린 여성 참정권론자 집회에서 마치 해방의 상징이라도 되는 듯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고 가두 행진을 벌였던 것입니다. 립스틱이 다시 사회로 진입하게 된 또 다른 이유로는 도시의 환경오염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많은 공장이 들어서면서 공해가 심해지자 화장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작은 입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게 됐던 것입니다.
새로운 립스틱을 발명하기 위한 1910년대의 노력 덕분에 립스틱은 192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립스틱의 발전에 특히 기어한 것은 새로운 예술장르인 영화였습니다. 립스틱의 거의 모든 빛깔과 모양이 영화 여주인공의 이미지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잡지들도 여배우의 이름을 딴 룩(Look)을 만들어 내며 립스틱 광고에 앞장 섰습니다. 스타들의 입술 모양이 일종의 기준 역할을 하면서 입술 그리기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1930년대에는 마를레네 디트리히와 그레타 가르보가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각진 선 처리의 화장 기준을 제시해 줬습니다. 20년대에는 여성들이 일과 경제적 독립을 통해 새로운 해방을 만끽했지만, 이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시 옛날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유행은 다시 금욕적인 스타일로 급선회했습니다.
립스틱은 크기와 값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신비한 필수품 가운데 하나가 됐으며 여성에게는 자신감을 주는, 여성의 귀중한 권리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여성들은 다투어 립스틱을 사들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런 생각을 탐탁하지 않게 여겼습니다. 따라서 립스틱 생산은 중단되었고,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런던 거리에서는 립스틱 암시장이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1970년대에는 디스코의 영향으로 진홍색이 이 시기를 지배하는 대표적인 립스틱 색깔로 떠올랐습니다. 이 시기에 기성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펑크 족의 반항문화는 섹스와 폭력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검정색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명상과 신비주의로 대변되는 뉴에이지의 물결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식물 성분을 기초로 한 립스틱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팝아트로 그려 낸 당대의 섹시심벌 '마릴린 먼로' 역시 강렬한 붉은 립스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립스틱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패션잡지마다 립스틱만 바른 맨 얼굴을 알리기 바빴습니다. 레즈비언 가수인 케이디 랭과 여장남자 가수 루폴 같은 가수들은 검정과 파랑을 비롯한 쇼킹한 입술 색깔로 립스틱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했습니다. 한편 커피 문화가 유행하면서 너도나도 입술을 갈색으로 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화장문화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그것을 연지라 부릅니다.
<잇꽃>
이마에 동그랗게 치레하는 것은 곤지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연지를 씁니다. 화장품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이 바로 연지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연지를 썼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라의 여인들이 연지를 발랐고 5~6세기경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고구려의 수산리 고분 벽화에도 볼과 입술에 연지를 바른 귀부인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1500년에서 2000년 전쯤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산리 벽화의 귀부인상은 볼과 입술이 연지로 단장되고 눈썹도 눈 길이 정도로 가늘면서 약간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쌍영총 고분 벽화도 여관 또는 시녀로 보이는 여인들이 연지를 바르고 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에서는 무녀와 악공도 연지 화장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마에 연지를 동그랗게 그렸다고 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립스틱>
립스틱은 여자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에 늘 함께 하는 관능의 무기인 것입니다. 립스틱은 많은 변화를 거쳐오면서 화장품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성들의 가장 섹시한 무기로 여자의 손에 들려있는 립스틱, 올 가을은 어떤 립스틱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펼쳐줄까요?
후담..............
여인의 입술이 무얼 말하는가를 알면 세계를 다스릴 수 있고 그 말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있는 것도 모두 빼앗긴다.
남자가 잘 되는 것도 여자 하기 나름이라지만, 여자 잘 하게 하는 것도 남자하기 나름이다.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두 가지의 4자성어의 의미는, '여필종부' - '여자는 필히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남자하고 결혼을 해라'는 의미이고 '남존여비' -'남자의 존재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라는 의미 이단다.
남자의 가치가 얼마나 추락했는가?! 신 여사님[신사임당]이 나오기 전까지는 세종대왕님으로 만족했으나 5만원 신권이 나옴으로 남자의 가치는 여자의 가치에 비하여 5분지 1로 줄어 들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립스틱 하나 색갈을 바꿨는데도 여자의 인상과 패션이 살았다 죽었다 한다. 평소에 바르지 않던 아내가 친정 나들이 때 립스틱을 바르고 나면 그렇게 선녀같이 보일 수 없다. 세상에!!![원더풀~~!!!] 이렇게 달라지자니? 여자는 바로 색갈의 마술사이던가?
이 가을에 술집을 안방 삼지 마시고 립스틱 하나 잘 골라 아내에게 선물하시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랑들이여! 올 해 가을의 색깔을 사랑의 색깔로 바꿔 보시지 않겠습니까? 쎅시한 색갈의 선택은 바로 당신의 손길에서부터 가을은 채색됩니다.
여자분들은 남편과 남자친구들의 와이셔쓰의 색갈로 가을을 물들여 보세요. 바로 당신이 물들이고 싶은 사랑의 가을색깔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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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인의 입술이 무얼 말하는가를 알면 세계를 다스릴 수 있고 그 말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있는 것도 모두 빼앗긴다. 남자가 잘 되는 것도 여자 하기 나름이라지만, 여자 잘 하게 하는 것도 남자하기 나름이다. 이 가을에 술집을 안방 삼지 마시고 립스틱 하나 잘 골라 아내에게 선물하시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새겨 보아야 할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