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계곡과 보령머드 축제장을 다녀오다.

[gentleman]

 

오서산 계곡과 보령머드 축제장을 다녀오다.

오늘은 날씨가 맑았지만 생각보다 무덥지 않아서 오랜만에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 같았다.

각지역에서 사는 동창들이 지난달 쑥개떡 모임에 이어서 호박 칼국수를
다시 농장에 모여 만들어 먹기로 하였으나 갑자기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친구들이 불참해서 나머지 친구들만이 모이기로 했다.




애초에 장소를 농장으로 했다가 오서산 계곡으로 변경해서 나야 신경을
써야하는 짐을 덜게 되었으니 좋고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나머지도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해서 나는 운전하고 따라 다니며 얻어 먹기로 했다.
  
오서산에 시원한 계곡이 있다는 소리는 여러번 들었었지만 오서산 정상을 
다섯번 정도 올라갔지만 실제로 어디에 계곡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드디어
오늘 그 계곡에 모여서 친구들이 준비해 온 등심과 푸짐한 음식을 먹었다.

여러번 그 계곡옆을 지나 다녔으면서도 그곳이 계곡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늘 와 보았더니 큰나무 그늘 아래에는 맑은 물이 줄줄 
흘러 내리고 무엇보다도 모기가 없어서 좋았다. 




마음같아서는 오서산 정상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다른곳에
가 보기로 해서 두번째로 성주산 계곡의 미술 전시관을 들렀다가 저녁때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했더니 어제까지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서 정신이
없었다는데 오늘은 주초라서 그런지 많이 줄었다고 했다. 




머드축제 첫날 가수 싸이까지 동원해서 50만명 정도가 운집을 했었다는데 
오늘도 머드 축제장에는 대부분 젊은 애들이 모여 있어서 활기차 보였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해수욕장 물속에 들어와 보았는데 글쎄 족히 몇십년은
지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오늘은 갯벌로 온 몸을 뒤집어 쓸 생각으로 왔는데
함께 온 친구들이 꺼리는 바람에 아쉽게 포기하고 말았다. 




친구가 고구마 홍보를 위해서 부스를 설치한 곳에 들러서 고구마로 만든 
각종 간식거리와 음료수까지 얻어 먹고 곳곳에서 진행하는 홍보 이번트를 
구경하다 보니까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훌쩍 하루가 흘러가 버렸는데
저녁까지 얻어 먹고 집에 들어 왔더니 저녁 10시가 넘었다.

오늘저녁 마을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고 갑자기
문자로 연락을 받고 참석을 하겠다고 회신을 주었지만 아무래도 참석을 
할려면 시간이 늦을것 같아서 전화를 했더니 연락은 받았으니 바쁘면 
불참해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서야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2016.07.18.

배경음악 : Pursuit Of Dreams / Frederic Dela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