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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국가직 9급 행정직 (우정사업본부)
국 95 영 85 한 100 법 90 학 75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2년 3개월
2022년 2월 쯤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베이스를 따지자면 저는 2019 수능 국어, 영어 3등급 정도로 기억합니다.
공시를 시작할 당시 행정학과 행정법은 생전 처음 접한 과목이고, 한국사는 원래 좋아했지만, 공시 깊이만큼 자세히는 몰랐고 당시 한능검 3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3. 분기별 학습 과정
예전에 썼던 플래너가 안 보여서 기억에 의존하여 쓰겠습니다.
*국어
전체 강의 수강 과정: 2022 알고리즘 축지법 -> 2022 기출코드 -> 2023 독해 알고리즘 재수강 -> 2023 백일기도 1, 3(실전유형, 독해강화) -> 2024 알고리즘 올인원 + 알고리즘 플러스 -> 2024 백일기도 기, 승
+특강 전부 챙겨 들음.
2022년 2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022 6월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국어는 알고리즘 축지법을 수강하였습니다.
2023 시험 준비 때는 무슨 공부를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ㅠ 아마 따로 알고리즘 올인원 개념을 공부했던 것 같아요. 2022년 기출 코드를 사놓았던 지라 그걸 푼 기억은 있습니다. 독해 알고리즘 강의도 다시 듣고요. 그리고 특히 유진 쌤이 매시기마다 열어주시는 라이브 무료 특강은 전부 챙겨봤습니다!(입문 강의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저는 유진 쌤 특강 중에서 모두의 약점을 가장 좋아했는데... 정말 제 약점만 모아놓은 느낌이라서 2023 시험 때는 특강 자료를 가져가서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한자 성어는 작은 책으로 된 걸 따로 구매하여 외웠습니다.
2023 국가직을 100일 앞두고는 백일기도 시즌 1, 3(실전유형, 독해강화)을 풀었고 2023 지방직 때는 화제의 모의고사 강의를 따라갔습니다. 화제의 모의고사 워크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4 시험을 준비할 때는 원래 가지고 있던 2022 알고리즘 책으로 2024 알고리즘 올인원(문학 알고리즘, 독해 알고리즘, 문법 알고리즘, 어휘 한자 알고리즘) + 알고리즘 플러스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따로 더 문제를 푼 건 없고 주로 특강을 활용하였습니다.(전공 과목 구멍이 커 보여서 전공 과목을 비중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개념을 상기하는 데에는 선생님이 열어주시는 특강을 활용했습니다. 모두의 약점, 어문규정 플러스 등의 특강은 휘발성이 빠른 문법 암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4 국가직을 앞뒀을 때는 백일기도 시즌 기, 승을 풀었습니다. 타 과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던 지라 거의 국어 모의고사는 거의 격일 풀면서 국어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국가직 시험 때 문제지를 펼쳐서 가장 먼저 국어 문제를 풀기 시작했을 때 백일기도 기, 승과 너무 유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그 자리에서 ‘와, 내가 지금 백일기도를 풀고 있는 건가?’ 하고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제가 따로 카페 같은 걸 활동하지 않아서 어디 널리 알리지는 못했는데 같은 메가공 강의를 듣고 있는 공시생 친구가 있었으면 붙잡고 백일기도를 제발 풀어달라고 소리를 질렀을 것 같습니다.ㅎㅎ(백일기도, 독해 알고리즘 최고)
2024 국가직 국어 95점을 받았는데 틀린 한 문제가 장화홍련 문학이었습니다. ‘이건 거의 출제자가 유진 쌤이다.’ 하고 기고만장했던 것인지... 선지 속 행위의 주체를 막 뒤섞어 놓은 걸 놓친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주어진 시간 내로 잘 풀 수 있었던 건 백일기도 모의고사 연습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 풀던 모의고사와 문제 구성이 너무 유사하다고 느껴서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막히는 문제 없이 무난한 컨디션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꾸 국어의 기본적인 개념을 잊어버렸는데, 그때마다 유진 쌤의 다양한 특강 덕분에 다시 외우면서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고시조나 고전문법, 모두의 약점) 특강의 좋았던 점 하나하나 나열하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ㅎㅎ 특강이 다 버릴 것 없이 알차고 좋았습니다.
독해 알고리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강의였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선생님께서 족집게처럼 제 생각을 읽으셔서 소름 돋았는데, 다음에 다시 수강할 때는 선생님이 ‘~~로 생각한 사람 있지?’ 할 때마다 저는 그것에 해당하지 않아서 제가 한층 성장했음이 와닿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유진 쌤의 펜터치와 저의 펜터치가 완전히 겹칠 때의 쾌감이란.^^(근데 듣고 시간이 지나면 또 유진 쌤과의 펜터치 일치율이 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유진쌤의 강의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 닦아주시는 길이 너무나도 확고해서 제가 흔들리려고 해도 강제로 저를 붙잡고 다잡아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쓴소리라고 말씀하셔도 제게는 그냥 공시생들을 위한 좋은 조언으로만 들리더라고요.ㅎㅎ(저도 T라서 그럴 수도...) 국어 강사님을 이유진 선생님으로 선택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조태정 선생님
조태정 선생님의 리그래머 강의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문법 암기 팁이 문법 문제를 푸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의 강의는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 + 고종훈 선생님
전한길 선생님의 개념 강의를 듣고 기출도 이 선생님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접하면서 이 선생님의 강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이 짧고 핵심만 설명해주셔서 빠르고 확실하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전한길 선생님의 개념 & 요약 강의와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가, 그리고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가 제게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개념 강의에서 나오는 두문자가 선생님의 쫀득한 발음과 더해져 외우기 더 쉬웠습니다. 그리고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동형1, 동형2, 리메이크, 지방직 리메이크 모의고사를 전부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의 절대사료, 절대연도 특강도 정말 좋아했는데, 이 두 특강이 실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 되었습니다.
*행정법
정인국 선생님 + 유휘운 선생님
정인국 선생님의 개념 강의를 듣고 유휘운 선생님의 요플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인국 선생님은 행정법과 관련된 썰을 정말 잘 풀어주셔서 개념 강의를 들을 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거의 예능 프로그램 보듯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도 pdf 파일로 한시적으로 열어주신 적이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기출 공부 막바지에 유휘운 선생님의 요트 플러스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빈출도로 급이 나누어져 있어서 빈출 선지를 따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책의 구성이 회독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요트 플러스가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였습니다. 빈출도가 높은 선지를 전체 회독하다 보면 나날이 행정법이라는 과목에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전체 기출 선지가 들어있다고 보면 되는지라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기출 선지로 직접 만들어주신 것도 적중률이 높은 편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셨는데, 이 선생님의 인생관에 배울 점이 많아서 수험 생활의 버팀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 + 황철곤 선생님
개념은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기출은 황철곤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 분만 듣지 않고 두 분을 병행하면서 들었습니다. 두 분의 강의에 각각 독보적인 장점이 있어서였습니다. 신용한 선생님은 개념 설명을 정말 잘해주시는데, 예시를 기가 막히게 들어주셔서 머리에 쏙쏙 박혔습니다. 이 선생님 강의는 커리큘럼을 다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두문자 암기하라고 알려주시는 것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황철곤 선생님은 개념을 좀 추상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념 강의보다는 문제 풀이 전략이 몹시 좋았습니다. 처음 보는 개념도 전략적으로 다가가서 풀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요새 행정학이 처음 보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는데, 최신 경향에 알맞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선생님 강의는 개념 강의를 제외하고 전부 다 들었습니다.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 관리 등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는 의욕도 많고 열심히 하다가 점차 시험 준비 기간이 길어지니 2023년 지방직 이후로 오래 번아웃을 겪은 것 같습니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고 계속 공부를 회피하고 싶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산책을 했습니다.(유진 쌤이 공부하기 싫을 때는 걷기 운동을 하라고 하셔서...ㅎ)
그 상태로 계속 저효율의 공부를 하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어떤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스터디로 다른 사람과 함께 교시제로 공부를 하니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전까지 다양한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스터디원과 함께 공부하는 데에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교시제로 운영되었던지라 생활 관리도 저절로 잡혔습니다.(원래는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아침부터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면 혼자만 공부하는 게 아닌 느낌이 들어서 공부하는 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의로 공부할 수 없게 되면 누군가가 통제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뭔가에 제가 제한을 받거나 통제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공부하는 시기가 많았는데, 스터디를 통해 스터디원과의 약속을 지키고, 그것에 구속되면서 공부를 강제로, 또는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서 공부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오는 만족감과 뿌듯함이 저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슬럼프를 겪는 분에게는 스터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처음 선택한 강사님이 안 맞는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과감하게 바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은 꼭 찾아가세요. 각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에는 항상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이러한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던 어느 선생님의 장점도 누군가에게는 불호의 요소가 되더라고요. 안 맞다고 푸념만 하지 말고 빨리 자신에게 더 맞는 선생님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듣는 선생님 대부분을 좋아했는데, ‘내가 너의 합격을 위해 이만큼이나 해줄 수 있어.’라는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너무 잘 느껴져서 더욱 선생님들을 좋아할 수 있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께서 어떤 과목을 잘하고 싶으면 그 과목의 선생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던 걸 기억하는데, 저 또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유진 쌤도 제게 그런 존재이셨습니다.ㅎ 공시생들 열심히 챙겨 들으라며 무료 라이브 특강도 자주 열어주시고, 백일기도 라이브도 최대한 열어주시려는 모습에서 합격을 떠먹여주려는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멘탈 관리에 있어서는, 이유진 선생님의 백일기도 멘탈 클리닉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2023 시험을 준비할 때도 이미 백일기도를 수강하며 멘탈 클리닉을 들었었는데, 그때는 음 그렇구나~ 하고 듣는 게 다였지만, 마음이 힘들어지니까 2024 시험 준비 시기의 멘탈 클리닉은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백일기도 수강할 때 바쁘다고 넘기지 말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멘탈 클리닉에서 선생님의 어떤 말씀은 가끔 제 가치관을 변화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수험 생활에도 도움이 되었고, 더 나아진 저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어떤 과목을 잘하고 싶으면 그 과목의 선생님을 사랑하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종합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