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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나의 어린 누이
난석 추천 1 조회 173 23.07.02 07:14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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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7.02 07:38

    첫댓글 난석님~
    그시절의 추억어린 이야기들 말씀 해주셨습니다.
    어린시절 물방개 잡으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지나간 시절은 되돌아 올수 없네요.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행복 넘치는 날 되세요.

  • 작성자 23.07.02 08:02

    맞아요 되돌아오지 않지요.
    이불이야기 하다가 발가락이야기 하다가
    이중인격이야기 하다가 기정수님이 형님이야기를 했기에
    유년의 어린누이를 불러 냈네요.

  • 23.07.02 07:52

    난석님께서도 순수하게 자랄 나이 7살. 어린 시절 참으로 흉한 일을 보셨네요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을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오래 살았고
    내가 늘 보는 (유난히도 눈빛이 놀처럼 살아있는 사진)
    카프카 역시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으로 날카롭게 지적한 작가이나
    이런것을 읽었으면서도 난 사는 것이 왜 무지렁이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일요일 아침 약간의 무거운 주제의 글을 읽으며 내 존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작성자 23.07.02 08:06

    어린시절의 충격이 평생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지렁이라니요?
    득천하영재이교육지삼락야라 했는데
    낭만선생님의 품성이라면 어린이들에게 좋은꿈 많이 심어주었을겁니다.
    저도 조금 해봤지만요.

  • 23.07.02 09:11

    난석님~
    어린 누이의 죽음이 크게 다가 왔겠네요
    이게 다 전쟁의 비극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게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3.07.02 12:05

    네에 우크라를 보면 인간의 잔인성만 보입니다.

  • 23.07.02 09:19

    일곱살의 나이에 외가로 피난을 오고
    어머닌 누이를 업고 동생을 데리고 기진맥진
    할아버지가 인삼을 달여 먹여 살아났으나 업혔던 동생은
    어느 산 무덤에 묻혔군요...아이고 서러운 세월이여....

  • 작성자 23.07.02 12:07

    49년생이니 별꽃님은 잘 비켜서 태어나셨죠.
    축복^^

  • 23.07.02 09:36

    배골 배골 배고르르 배고르르 느낌으로 들렸을 배고픈 개구리의 울음소리.
    어찌 요런 표현이 생각났을까요 ? 저는 수십년 해마다 들린소리는 개굴 개굴 개굴로만 ㅎ
    6.25 가 뭔지도 모르면서 부모님 따라 피난길 나서는데 옆 집 젊은 아주머니가 팔에 완장을 두르고
    손에는 다듬이 방망이 같은것을 들고 화난표정에 " 어디들 가시는거냐고 당장 집으로 들어가라"고 위협 ?
    엄마의 순간 기지로 핑계됨이 통과 할 수있어 살아 남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인민군 앞잡이로 포섭이 된듯 .
    어제의 이웃이 오늘의 웬수로 돌변 했었던 피난시절 실화이네요 . 어린누이는 피난때문에 굶어 배고파 그리되었구먼요 .

  • 작성자 23.07.02 12:11

    역사의 귀한 한 토막을 진술하셨네요.
    그게 무슨 소리인지는 이제 저만 입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참 엊그제였는데요.
    오래오래 역사의 증인이 되십시오.^^

  • 23.07.02 10:55

    첫 줄부터
    찬찬히 읽어 봅니다~

    7살의 기억이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풍부한 지성과 감성으로
    컸네요~

    이제는 그 어린 누이가 이렇게
    말할 거 같아요~
    너의 원죄를 사하노라~~
    편안한 휴일 되십시오~~^^

  • 작성자 23.07.02 12:13

    그런가요?~~~ㅎ
    샬롬 ^^

  • 23.07.02 11:02

    그렇지요.
    그해 그여름 밤이면 개구리의 울음소리
    아련히 떠오릅니다.
    어린누이는 배고픔을 못넘겨 먼져 보내셨군요.
    모든게 전쟁의 참상이었지요.

  • 작성자 23.07.02 12:13

    그렇습니다.

  • 23.07.02 11:36

    어린 딸과 누이를 전쟁통에 잃었으니 얼마나 가슴아프셨을지 가늠이 안됩니다
    오늘 아침 인터넷에 미군 참전용사가 죽은아이를 등에 업고 거리를 헤매는 미친여인을 봤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아이는 이미 부패해 있었고 여인의 시계는 아이가 죽은후로 멈추었다 합니다

  • 작성자 23.07.02 12:15

    그랬군요.
    그여인은 미쳐서 그랬겠지만
    산 목숨을 생으로 사지로 몰았으니
    생각할수록 치가 떨리지요.

  • 23.07.02 12:48

    제발

    이럴수가.......
    도대체
    이 잔혹한 인간들의 땅따먹기는 언제나
    끝날까요
    이럴땐
    차라리
    외계인의 등장
    어쩔수없이
    지구인끼리 뭉쳐야하는
    일이 생기면 좋겠어요

  • 23.07.02 12:45

    각나라
    그 많은 전쟁통에
    군인 아니고
    민간인의 사망률이
    젤 높은 곳이 우리 한반도라네요
    ㅜㅜ
    통곡을 할 일입니다

    한반도의 한을
    우리의 한을
    급기야
    나의 한을
    이렇게 풀어내시다니

    나무에 달린 어린 순이 마치 누이동생의 손 같았다는
    어릴적부터 선배님의
    남다른 두뇌와 감성을 느낍니다
    선배님
    감히 제가
    카페라는 곳에서 느끼는 것 중

    저렇게 단순한 인격이 있구나
    저렇게 복잡한 회로를 가진 인격도 있구나
    어느쪽인지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지요? ㅎㅎ

    모태이과의
    머리가 아니고
    가슴을 쿵쿵 울리는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3.07.02 14:24

    이거 아부성 아닌감 요?
    아부면 부아날 일이고
    아부 아니면 고마울 일인데
    오늘 밤장이 잘 오려는지 아닌지
    보면 알겠네요.~~~ㅎ

  • 23.07.02 14:34

    @난석
    아부할 이유없으니
    아양으로 봐주시고
    푸욱 주무세요 ㅎ

  • 작성자 23.07.02 15:22

    @온유 꽃 속에 잠들고 싶은 난석이지만
    아직은 한낮.

  • 23.07.02 18:31

    유월 장마기에 터진 물꼬 다져놓고온
    삽자루 소릴것이며.
    어린 노랑모사이로 에미 따라나선 어린
    뜸부기 울음을 착각한게 아닐까요 ...
    악법도 법이라던 소크라테스가
    악처도 처다라고 수설한다면 난 따를래요
    다만 본질과 표출을 한 덩이에 묶기에는
    수명제한된 인간은 제외하는게 맞지 않느냐란 생각입니다

  • 작성자 23.07.02 21:21

    생각과 상상은 자유니까요.
    그런데 뜸부기가 밤에도 울던가요?
    잘 모르겠네요.

  • 23.07.02 19:14

    유월전쟁의 그 무덥던 여름날
    일곱살 어린나이에 겪어야 했던
    힘들었던 기억
    작은 누이를 떠나보냈다는 글에
    제 어릴적 기억이
    태어난지 얼마안돼서 파상풍으로
    바로 위 언니와 제가 갓난아기 제
    동생을 산속에 묻고 온 기억이
    되돌아오네요
    선배님 동생 어디에 묻혔을까
    찾아다녔다는 글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슬픈과거는 슬프네요.
    요즘 너무 더워요
    선배님 건강 관리
    잘 하세요.

  • 작성자 23.07.02 21:23

    태어나서 얼마 안돼서 ~
    아이구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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