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난 줄 알았다. 회집 앞에 임시 테이블에도 손님이 차다 못해 통로에 줄서 있는 사람들. 총칼이 아니고 인산인해로 마치 싸움터를 피해 온 것처럼 불타는 금요일의 현상입니다.
언제부터 노량진수산시장 회집들이 예약을 거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회양념 전문 집인데 횟감 파는 상점과 무슨 커넥션이 있는지 어디서 회감을 사오냐고 노골적으로 묻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루 전에 그렇게 퇴짜를 맞아 곤혹스러웠으나 그래도 밀고 들어가면 틈새가 보인다고 어제 오후 5시부터 먹고 7시 일어난다는 조건을 지켰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의 이해타산은 타협과 조정이 필요하겠죠. 내 고집이 중요한만큼 상대방도 그러하겠고, 일방통행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십 위권의 경제권에 속하는 우리나라가 왜 이리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는지?
아무튼 내 배가 불러야 시선도 부드러워집니다. 어제 방어, 도다리, 모듬회와 양장피 둥을 준비, 정수 동기생 13명이 사십여만 원 부담,가성비 최고입니다.
첫댓글
남은생회는
보관잘해서
송년회때에
가져와유
코빼기는 보일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