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6. 주일 큐티
다니엘 12:1 ~ 4
지혜 있는 자
관찰 :
1) 마지막 때의 환난과 구원
- 1절.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 “그 때” 는 11:40의 “마지막 때”와 동일한 말로 11장에의 연속성 속에서 이것은 유대 민족에 대해 잔혹한 박해를 행했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최후의 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상징적으로는 다니엘의 70이레 예언 중 마지막 대환난 때인 7년 대환난의 후반 3년 반의 기간, 곧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성도들에게 극단적인 박해가 가해질 무서운 환난의 때를 지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세 즉, 적그리스도의 핍박으로 가장 큰 환란이 임했을 때 도리어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임을 다니엘은 예언으로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이 주신 말씀이시기에 변할 수 없는 사실이 될 말씀입니다. 이미 역사의 주재가 누구인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으리만치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 2절.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 그리스도께서는 다니엘에게 이전에 없던 놀라운 부분을 계시해 주시고 있습니다. 즉 장차 적그리스도가 멸망당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죽었던 자들이 부활하게 될 것인데, 그들에게 심판이 임하여 영원한 영광과 영원한 수치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요한계시록의 백보좌 심판이 예언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구약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의인과 악인이 함께 부활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2) 성도의 상급
- 3절.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 이 말씀은 다니엘이 한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모든 환상들에 대해서 총정리 해주시면서 마지막으로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계획을 들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되는 말씀이며,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분명하게 새겨져야 하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혜 있는 자”는 11:33, 35에서 언급된 바 있는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산 신앙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서 그것을 삶으로 적용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씀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들은 일차적으로는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여호와 신앙을 수호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며, 상징적으로 종말에 있는 대환난 때에 끝까지 그들의 신앙을 수호한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참된 승리와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며, 최후 심판 때 상급으로 받을 영원한 생명과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영원한 영광이 우리가 진정으로 사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 4절.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 주님은 다시금 다니엘에게 주님의 예언들을 “간수”할 것을 명하시고 있습니다. “간직하라”(סְתֹם, 세톰)은 원어상으로는 ‘막다’, ‘비밀을 잘 지키다’라는 의미로 ‘잘 보관해 가면서 그 예언의 성취를 살피고 또 살피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간직하여야 하는지를 우리로 하여금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이미 8:26에서 주님은 다니엘에게 이 예언들을 묵상하고 그것의 성취를 위해서 애써야 할 것을 명하시는 말씀입니다. “빨리 왕래하며”(סוּט, 수트)는 원어상 ‘여행하다’, ‘이리저리 뛰다’, ‘열렬하다’, ‘주시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종말에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예언의 성취를 주시하며 그 예언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열렬하게 노력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식이 더하리라”는 말씀은 예언의 성취를 주시하며 그 예언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 위하여 열렬하게 노력한 결과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예언의 진실을 깨닫게 되리라는 의미입니다. 다니엘서에서의 하나님의 계시가 이렇게 종결됩니다.
가르침 :
1) 마지막 때에는 분명한 환난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니엘에게 이러한 환상을 보여주시고, 또 그 해석을 겸하여 해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지막 때의 환난에 대해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승리를 바라보며 이길 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미련한 자는 하나님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적그리스도의 편에 서지만, 지혜로운 자는 믿음으로 진정한 승리의 길인 하나님 편에 서는 길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2) 구원과 심판은 실재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문화와 문명이 그런 것은 없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있는 것은 있는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입니다. 쥐꼬리만 한 이성적 지식을 가지고 하늘의 하나님을 거역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구원과 심판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나아가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3) 성도가 치루어야 할 댓가보다 성도가 받는 상급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받게 됩니다.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나고,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나게 되는 영광, 이것은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 이것을 끝까지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천사도 질투하리만치 크고 높은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며, 우리 모두가 그런 영광을 누릴 것을 초청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여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기울여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수산궁에 성경에 대한 자료와 성경 사본들을 모은 도서관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자들을 후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100여년 뒤에 학사 에스라와 같은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상급을 이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보다 소중히 여기는 삶을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Finishing well 한 것입니다. 그는 제국의 2인자로서 다른 권세와 권력으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개혁에 힘을 집중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4) 다니엘의 이러한 태도와 자세는 사실은 그의 스승 예레미야를 통해서 배워진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을 청종하지 않은 조상들의 죄와 동족들의 죄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눈물을 흘리고 금식한 것 역시 예레미야의 본을 따랐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증하고자 하는 삶을 세상에서의 직위를 연연하는 것보다 우선으로 여겼고, 그런 다니엘을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제국의 2인자로 세워주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더해 주셨던 것입니다.
적용 :
1)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삶을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지혜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지혜, 즉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서 그것을 적용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감으로 또한 많은 사람을 옳은데, 즉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인도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으로 인도하는 일을 감당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도우소서.
2) 내가 치루어야 할 댓가보다 상급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 그 상급은 어마어마한 것임을 확신하겠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풍족하게 누려도 하늘의 상급과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일일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나도 누리게 되는 그런 일이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겠습니까? 인간의 어떤 소설 속에서도 나오지 못하는 상급을 하나님은 준비하시고 계시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한 것을 알고, 그런 상급을 기대하는 인생이 복된 것이지, 이 땅에서의 어떤 복이라 말하는 것도 하늘의 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하늘의 복을 갈망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3) 만나교회에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그리고 인도차이나 대회를 위해 중보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