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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무괴(俯仰無愧)
구부려 땅을 보고 우러러 하늘을 보아도 부끄러워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俯 : 구부릴 부(亻/8)
仰 : 우러를 앙(亻/4)
無 : 없을 무(灬/8)
愧 : 부끄러워할 괴(忄/10)
출전 :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
이 성어는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 제 20장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맹자(孟子)가 말했다. '군자(君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의 왕(王)노릇 함은 여기에 들어있지 않다。
부모(父母)가 모두 계시며 형제들이 아무 탈 없음(無故)이 첫째 즐거움이요,
우러러 하늘을 보며 부끄럽지 아니하고, 굽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아니함이 둘째 즐거움이요,
헌하(天下)의 뛰어난 인재(人材)를 얻어 교육(敎育)함이 세 번 째 즐거움이다。
군자(君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의 왕(王)노릇 함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孟子曰:「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存焉。父母俱存,兄弟無故,一樂也。仰不愧於天,俯不怍於人,二樂也。得天下英才而教育之,三樂也。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存焉。」
[집주] 임씨(林氏) '이 세 가지 즐거움은 하나는 하늘에 매이고, 하나는 사람에 매이고, 그 스스로 다스릴 것은 오직 하늘과 땅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니, 배우는 자가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느냐?'
부앙무괴(俯仰無愧)
우리 고향 함안(咸安) 사람 가운데 이호진(李鎬賑)이란 분이 있었는데, 국회의 전신인 입법의원 (立法議院)에 직원으로 들어가 계속 국회사무처에 근무하여 1976년에 국회사무총장에 이르렀다.
임기가 끝날 때 박정희 대통령이 불러 “사무처 자리는 다 맡아봤으니 이제 국회의원 한번 하세요”라고 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는 못 합니다”라고 사양했다.
대통령이 멋쩍어져서 “아니, 남들은 시켜달라고 야단인데, 시켜준다는데도 안 해요?”라고 반문했다.
다시 “다른 사람은 다 해도 저는 못 합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참!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이유는?”
이씨는 “국회의원을 하려면 머리가 소의 위처럼 완전히 4등분 되어, 여기서 한 일을 다른 데 가서는 완전히 잊어버려야 하고, 이 사람한테 한 이야기는 다른 사람 만나서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야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안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씨는 국회의원은 물론 안 했다.
상대하는 국민들은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가 많아, 국회의원은 하고 싶은 바른 말을 하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이씨는 옆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자기는 국회의원 못 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필자가 아는 박모씨는 국회의원 두 번 한 뒤 자진해서 그만두었다. 거짓말을 안 하고, 세비만 받아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국회의원들을 거짓말하게 하고 부정한 돈을 쓰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들이다. 자기가 조금 아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온갖 부당한 청탁을 다 한다.
국회의원은 선거로 자리를 유지해 나간다. 영향력 있는 지역구민들 몇 명의 비위만 거슬려놔도 다음에 당선이 걱정되니, 지역구민의 청탁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사람은 지금까지는 잘 살아 왔다 해도, 잘못을 저지르는 그 순간 바로 추락한다. 그래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경건하게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노회찬 의원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돈을 받은 것, 거짓말한 것 등이 너무나 양심의 가책이 되어 그런 결단을 한 것 같다.
돈을 받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를 두고 김용옥씨 같은 사람은 ‘공자(孔子)와 같은 사람이다’라고 극찬을 하는데, 무엇이 공자와 같은지 모르겠다. 사람을 칭찬하는 데는 대중이 있어야 한다.
맹자(孟子)가 말한 ‘군자삼락 (君子三樂)’ 가운데 두 번째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땅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다. [仰不愧於天, 俯不 於人]’이다.
언제 어디서나 부끄러움 없는 당당한 인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 俯(구부릴 부)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付(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俯(부)는 ①구부리다 ②(고개를)숙이다 ③눕다, 드러눕다 ④숨다, 잠복하다 ⑤가지런하지 아니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우러를 앙(仰)이다. 용례로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 있는 지점을 내려다볼 때 그 시선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을 부각(俯角), 아래를 굽어봄과 위를 쳐다봄을 부앙(俯仰),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봄을 부감(俯瞰), 고개를 숙임을 부항(俯項), 머리를 숙여 물었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물음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부순(俯詢), 머리를 숙여 주었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주는 것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부사(俯賜), 머리를 숙여 보낸 편지라는 뜻으로 상대방이 보낸 편지를 높이어 이르는 말을 부찰(俯札),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을 부복(俯伏), 아랫사람의 형편을 두루 굽어 살핌을 부찰(俯察), 주의 깊게 공손한 태도로 들음을 부청(俯聽), 하늘을 우러러보나 땅을 굽어보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부앙무괴(俯仰無愧), 아랫사람을 두루 굽어 살피고 윗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러러봄을 이르는 말을 부찰앙관(俯察仰觀),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봄을 이르는 말을 앙천부지(仰天俯地), 윗 사람의 위엄에 눌려 고개를 다소곳하게 숙이고 명령대로 좇아 함을 이르는 말을 부수청령(俯首廳令), 항상 낭묘廊廟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숙여 예의를 지켜야 함을 이르는 말을 부앙낭묘(俯仰廊廟), 감개무량해서 울려다 보았다 내려다 보았다 하면서 어정거림을 이르는 말을 부앙저회(俯仰低徊), 굽어보나 우러러보나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으로 하늘을 우러러보나 세상을 굽어보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부앙불괴(俯仰不愧), 고개를 수그렸다 들었다 함을 이르는 말을 일부일앙(一俯一仰), 위로는 부모를 섬기고 아래로는 처자를 보살핌을 이르는 말을 앙사부육(仰事俯育),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고 아래로는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일컫는 말을 앙괴부작(仰愧俯怍), 은혜에 깊이 감복하여 머리를 숙여 엎드림을 일컫는 말을 감은부복(感恩俯伏) 등에 쓰인다.
▶️ 仰(우러를 앙)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우러러보다의 뜻을 가진 글자 卬(앙)으로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仰자는 '우러러보다'나 '경모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仰자는 人(사람 인)자와 卬(나 앙)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卬자는 서 있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함께 그린 것으로 누군가를 경배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본래 '우러러보다'는 뜻은 卬(나 앙)자가 먼저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卬자가 '나 자신'이나 '위풍당당한 모습'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여기에 人자를 더한 仰자가 '우러러보다'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仰(앙)은 성(姓)의 하나로 ①우러러보다, 경모(景慕)하다, 앙모(仰慕)하다 ②의지하다, 의뢰하다 ③머리를 쳐들다 ④높다 ⑤마시다 ⑥명령(命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숙일 부(俛), 구부릴 부(俯)이다. 용례로는 물가 따위가 오르는 것을 앙등(仰騰), 우러러 바람이나 봄을 앙망(仰望), 우러러 쳐다봄을 앙면(仰眄), 우러러 그리워함을 앙모(仰慕), 우러러 기도함을 앙도(仰禱), 공경하여 우러러 사모함을 앙흠(仰欽), 웃어른에게 자신의 충정을 호소함을 앙공(仰控), 우러러 받듦을 앙대(仰戴), 윗어른에게 말씀 드리는 일을 죄송하게 여김을 앙독(仰瀆), 윗사람을 위하여 일함을 앙역(仰役), 볕을 가리거나 비를 막기 위하여 위에 덮어 치는 물건을 앙차(仰遮), 믿고 받드는 일을 신앙(信仰), 높이어 우러름을 숭앙(崇仰), 높이 받들어 우러름을 추앙(推仰), 목마르게 동경하거나 사모함을 갈앙(渴仰), 우러러 그리워함을 모앙(慕仰), 존경하여 우러러 봄을 경앙(敬仰), 아래를 굽어봄과 위를 쳐다봄을 부앙(俯仰), 칭송하면서 우러러 봄을 찬앙(鑽仰), 높이 우러러 봄을 고앙(高仰), 감탄하여 우러러 봄을 탄앙(歎仰), 공경하여 우러러보고 사모함을 흠앙(欽仰), 우러러 염려함을 여앙(慮仰), 간절히 바람을 간앙(懇仰),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을 일컫는 말을 앙천대소(仰天大笑), 일생을 존경하고 사모하여 내 몸을 의탁하는 일 곧 아내가 남편에 대하여 하는 말을 앙망종신(仰望終身), 위로는 부모를 섬기고 아래로는 처자를 보살핌을 일컫는 말을 앙사부육(仰事俯育), 하늘을 바라보고 침을 뱉는다는 뜻으로 남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자기가 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을 앙천이타(仰天而唾),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봄을 일컫는 말을 앙천부지(仰天俯地), 우러러 바라보아도 미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앙망불급(仰望不及), 우러러 받들어서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앙불하수(仰不下手), 머리를 들고 눈썹을 편다는 뜻으로 고고하여 굽히지 않는 태도를 나타내는 말을 앙수신미(仰首伸眉), 하늘을 우러러보나 땅을 굽어보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부앙무괴(俯仰無愧), 아랫사람을 두루 굽어 살피고 윗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러러 본다는 말을 부찰앙관(俯察仰觀), 고개를 수그렸다 들었다 함을 이르는 말을 일부일앙(一俯一仰) 등에 쓰인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함을 무사분주(無事奔走), 한울님은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무사불섭(無事不涉),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함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 있는 일을 망각한다는 무사안일(無事安逸), 아무 탈없이 편안함을 무사태평(無事泰平),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르다는 무미건조(無味乾燥) 등에 쓰인다.
▶️ 愧(부끄러워할 괴)는 ❶형성문자로 媿(괴), 聭(괴)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鬼(귀, 괴)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愧자는 ‘부끄러워하다’나 ‘수치를 느끼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愧자는 心(마음 심)자와 鬼(귀신 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鬼자는 얼굴에 탈을 쓴 사람을 그린 것으로 ‘귀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愧자는 본래 女(여자 여)자가 들어간 媿(부끄러울 괴)자가 먼저 쓰였었다. 媿자는 제사를 지낼 때 여자들이 탈을 쓰고 보조역할을 했던 것에서 유래한 글자로 가면을 쓰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부끄러워하다’라는 뜻이 있었다. 하지만 후에 女자를 心자로 바꾼 愧자가 만들어지면서 이것이 ‘감정’과 관련된 글자임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愧(괴)는 ①부끄럽다 ②부끄러워하다 ③수치(羞恥)를 느끼다 ④창피(猖披)를 주다, 모욕(侮辱)하다 ⑤탓하다, 책망(責望)하다 ⑥부끄러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부끄러울 치(恥), 부끄러울 참(慙), 부끄러울 수(羞)이다. 용례로는 매우 부끄러워함 또는 부끄러움을 이기다 못해 죽음을 괴사(愧死),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괴심(愧心), 부끄러워서 흘리는 땀을 괴한(愧汗), 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움을 괴난(愧赧), 부끄럽게 여기어 따름을 괴복(愧服), 무안당한 것을 원망함을 괴한(愧恨), 부끄러움과 욕됨을 괴욕(愧辱), 몹시 부끄러워 함을 괴참(愧慙), 부끄럽고 겸연쩍음을 괴겸(愧歉), 부끄러워하고 꺼림을 괴기(愧忌), 하던 일을 부끄럽게 여기어 그만둠을 괴즙(愧戢), 부끄럽고 두려움을 괴황(愧惶), 부끄러워 하는 얼굴빛을 괴색(愧色), 부끄러워 함을 괴치(愧恥), 의심스럽고 괴이하여 놀라 탄식함을 괴탄(愧歎), 부끄러워 원망하고 성냄을 괴분(愧忿), 부끄러워 두려워 함을 괴송(愧悚), 부끄러워 함이나 무안해 함을 괴수(愧羞), 부끄러워서 떨며 두려워 함을 괴율(愧慄), 수치스러워 기세가 꺾임을 괴저(愧沮), 죄송스럽고 부끄러움을 송괴(悚愧), 부끄럽고 창피스러워 볼 낯이 없음을 수괴(羞愧), 황송하고 부끄러움을 황괴(惶愧), 부끄러워하며 괴로워 함을 참괴(慙愧), 스스로 부끄러워 함을 자괴(自愧), 부끄러움을 느낌을 감괴(感愧), 남을 대면하기가 부끄러움을 면괴(面愧), 두려움 없이 행하는 악한 짓 또는 그러한 짓을 하는 사람을 무괴(無愧), 분해 하며 부끄러워 함을 분괴(憤愧), 마음속으로 부끄러워 함을 내괴(內愧), 놀라고 부끄러워 함을 경괴(驚愧), 하늘을 우러러보나 땅을 굽어보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부앙무괴(俯仰無愧),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고 아래로는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이르는 말을 앙괴부작(仰愧俯怍), 새와 물고기에 대하여도 부끄럽다는 말을 참조괴어(慙鳥愧魚),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자괴지심(自愧之心),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고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말을 염불위괴(恬不爲愧),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한다는 말을 무괴아심(無愧我心)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