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마욱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등록자 수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지난 8일부터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간 이래 23일 오전 10시 현재 53만8000명이 등록하면서 모집 작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선거인단에 자동으로 포함되는 대의원·권리당원 등 20만3000명을 합치면 지금까지 모두 74만10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지역순회 경선 시작을 이틀 앞두고 23일 첫 합동 TV 토론회를 연다.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후보자 4명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경선전 초반 기선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미 대선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맞설 적임자가 자신임을 보여주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특히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 지역 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가 이날부터 시작되는 만큼 TV 토론회가 후보의 경쟁력을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토론회 준비에 주력해 왔다.
민주당은 23~24일 이틀 동안 제주 지역 선거인단의 91.6%인 3만2000여 명을 상대로 모바일투표를 실시한다.
이처럼 민주당의 경선전이 본격 점화되는 상황에서 ‘장외’ 대선주자인 안철수 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범야권 원로 인사들이 참여한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 박재승 변호사, 백낙청 교수 등 진보진영의 원로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안철수 원장이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진보개혁세력과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착실한 준비를 할 것을 촉구했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검경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 측과 별도의 접촉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안 원장의 출마 여부와 통합진보당 사태, 야권 단일화 등에 대한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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