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비료 수입 급증 – 미디어
https://www.rt.com/business/601565-eu-imports-russian-fertilizers-surge/
올해 첫 5개월 동안 폴란드가 가장 큰 구매자가 되었습니다.
© 스푸트니크 / 데니스 아브라모프
베도모스티는 화요일에 유로스탯(Eurostat)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EU의 러시아 비료 수입이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급증해 190만 톤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이 블록의 매수액은 6억 4,900만 유로(7억 300만 달러)가 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5월 한 달 동안만 수입이 전년 대비 5% 증가하여 화폐 기준으로 7,740만 유로(8,380만 달러)에 달했고, 양적으로는 17% 증가하여 238,400톤에 달했습니다. 이 성장은 주로 칼륨 비료와 다중 영양소 비료 구매 증가에 기인한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올해 첫 5개월 동안 EU의 러시아 질소 비료 수입은 39% 증가했고, 이는 블록 전체 러시아 비료 구매의 57%에 해당합니다. 폴란드는 러시아 요소의 최대 구매자로 부상하여 수입을 25% 늘려 거의 468,000톤으로 늘렸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각각 12%, 11%, 10%씩 구매를 늘렸습니다.
베도모스티는 2022년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블록 전체에서 비료 생산 비용이 급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인 가즈프롬(한때 EU의 주요 가스 공급업체)은 서방의 제재와 노르드 스트림 파이프라인의 방해로 인해 블록으로의 수출을 크게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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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비용의 급등으로 인해 EU의 질소 기반 비료 생산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여야 했고, 일부 기업은 운영을 완전히 중단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EU의 농부들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했습니다.
작년에 연방 통계청(Destatis)은 독일이 러시아 비료 구매를 2022년 7월 38,500톤에서 2023년 6월 167,000톤으로 약 334%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요소만 수입한 경우 2023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4% 급증했습니다.
올해 초 노르웨이의 화학 생산업체 야라 인터내셔널의 CEO인 스베인 토레 홀세터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이 천연가스에 의존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비료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