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의 이번앨범의 Anna란 노래입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배철수씨가 이별노래인줄알고 "버린사람이 여자인데 남자가 불러야하는게 아니냐"라고 물어보셨는데...
김윤아씨가 이건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노래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이적의 "거짓말,거짓말,거짓말" 이 버림 엄마에게 나쁘단말 한마디 못한 착한 아이의 노래라면
버린엄마를 증오하는마음을 직설적으로 락음악으로 표현한걸보면
이적은 이적답고 자우림은 자우림 답다고나할까요...
아무튼 이적이건, 자우림(김윤아)건 엄마 아빠가되면서 아이들에 관련된 노래들을 잇달아 만들어내니... 뭔가 신기하네요...
이 후로는 가사입니다...
안나, 우리가 함께였던 천일의 날들은
계속 내 심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가
네가 나를 버린 후 흐른 많은 날 동안
날카로운 유리처럼 나를 찌르곤 했어.
오, 안나,
너를 용서할 수 있다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그런 내가 미워.
너 없이 울던 그 많은 밤들,
아직 하나도 지워지지 않아.
이해하려고 애써도 봤지만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세상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너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해.
나를 버린 여자의 이름,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우리가 함께였던 천일의 날들이
날카로운 유리처럼
내 안 깊은 곳에 남아
여전히 아파, 아파.
너 없이 울던 그 많은 밤들
아직 하나도 지워지지 않아
이해하려고 애써도 봤지만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세상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너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해
나를 버린 여자의 이름, 안나
오, 안나.
첫댓글 자우림은 같은 앨범에 dear mother이라는 비슷한 소재의 곡이 또 있죠~! 어쨌건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이게 첫곡이고 그 곡이 마지막 곡이던가 그럴겁니다...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대해 완전 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데 그게 자의식이 강한 예술형인간일수록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일반인들은 그냥 기르는데 정신없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에 감동하고 그 정도인데 말이죠.
비슷한 맥락으로는 김현철씨가 키즈팝 앨범 낸 걸 예로 들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