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전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선거를 8일 앞둔 27일
현재 시장 선거는 별다른 이슈 없이 흐르는 반면 도의원 선거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이다. 4개 선거구 모두 1대1 양자
대결이며, 1~3선거구는 남녀 간의 성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는 새누리당이 다소 밀리는 곳도 있지만 정당
지지도나 조직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모두 낙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대결 구도인 2선거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
모두 보수성향 후보들 간의 맞대결인 만큼 소속 정당보다는 인지도나 능력, 자질 등이 선택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누리당이 싹쓸이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이숙자(58) 후보와 무소속 심영섭(56) 후보가 격돌한 도의원 1선거구의 경우
심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 속에 새누리당이 판세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야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2선거구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오세봉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기초에서 광역의원으로 변신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김미희 후보 역시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이 있다며 야당 성향의 표와 부동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도의원 선거 때와 입장이
180도 뒤바뀐 3선거구 새누리당 김용래 후보와 무소속 김동자 후보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선거구는 새누리당 권혁열 후보가 무난히 재선 고지에 안착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 속에서 무소속 위호진 후보도 30여년간의
공직 경험으로 지역 사정에 해박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