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자율방범대 대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봉사로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지난 9일 저녁 7시, 광양읍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이상심 씨(옥룡출신)의 ‘이모네 반찬가게’에서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 위해 반찬을 정성껏 포장하느라 분주한 옥룡자율방범대 대원들을 만났다.
범죄 없는 옥룡면을 위해 야간 방범활동과 교통지도 뿐 아니라 추운 겨울 거리에 상관없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다.
황영례 방범대원은 “어려서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며 “그 때 도움 받은 것을 지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반찬들을 마련해 독거노인분들에게 대접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장종석 자율방범대장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어 방범활동을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방범대원들이 불만도 없이 순수하게 도시락 봉사도 해주어서 언제나 대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자가용으로 40여분 정도 거리의 외진 곳으로도 배달을 한다는 장 대장은 “도시락 봉사를 할 때 고맙다며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독거노인분들이 계시기에 힘이 난다”며 “멀리 도시락 배달을 하며 추운 겨울날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살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성껏 싼 도시락을 들고 산남리 재동마을 한 집에 도착하니 할머니 한분이 문을 활짝 열면서 이들을 반가이 맞아줬다.
장 대장과 자율방범대원들은 도시락만 전해주고 오지 않고 추운 방바닥에서 계신 할머니의 잠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나하나 살피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창립한지 20여년이 넘는 옥룡자율방범대는 13대 대장인 장종석 자율방범대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대원들이 똘똘 뭉쳐 살맛나는 옥룡, 함께하는 옥룡을 만들고자 소외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첫댓글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구요. 상심언니 싸랑하♥
훈훈한 정이 넘치는 기사입니다.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