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
부드러움이 미덕/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
Public Relations CaseStudents in Korea/규제 VS 시찰/히든 히어로스/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교사라서 행복하세요?/ 카프리치오
서울대총동창신문 제538호(2023.01.15)
부드러움이 미덕
김학주(중문52-56)
모교 명예교수 외
푸른사상
안동 출신 모교 교수들이 주축으로 이뤄진 모임 ‘숙맥’의 15번째 동인지. 수필을 중심으로 예술평론, 논평, 서평, 여행기 등 이 책에 실린 자유롭고 폭넓은 주제의 글들에는 원로 교수들이 그간 쌓아온 학문적 지식과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생길을 앞서 걸으면서 터득한 필자들의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은 사유를 통해 부드러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 새겨진 글들이다. 김학주·김경동·곽광수·김명렬·안삼환·이상옥·이익섭·장경렬·정재서·정진홍 모교 명예교수와 이화여대 김재은 명예교수, 정재서 명예교수, 성균관대 이상일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인생과 죽음 그리고 천국
이병훈(의학60-66)
대한의사협회 고문
명성서림
소아과 전문의이자 발명가,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훈 동문의 두 번째 자전적 수필집. 지난 55년 동안 의사로서 우리 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해온 저자는 진료실 현장에서의 경험과 발명, 그리고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상을 생동감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동문은 “웃으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은 일이다. 우리가 웃어야 인생도 웃고, 세상도 웃는다. 즐거운 인생은 언제나 청춘이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면서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는 삶의 가치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조명했다.
Public Relations Case Students in Korea
원우현(행정61-65)
고려대 명예교수
커뮤니케이션북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과문, 한국 언론의 코로나 보도 등 한국의 PR 사례를 영문으로 소개한 책. 한국 커뮤니케이션학의 석학인 원우현 동문이 사례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적용 방법을 풀어낸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높아졌고 한국의 PR 학계와 업계 또한 단기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외국어로 된 한국 PR 서적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원 동문은 “한국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식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규제 VS 시찰
최병선(경영71-75)
모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
가갸날
최병선 동문은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시장은 악의적 프레임에 갇혔고, 정부는 허구적 신화에 싸여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 의존이라는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하이에크의 말대로 인류는 ‘노예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비판한다. 낡고 닳은 건 시장이 아닌 시장 원리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라는 것. 더 나아가 규제는 곧 세금이라고 말한다.
최 동문은 “시장 실패론은 오류에 가득 차 있다”며 “시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진화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제1장 레너드 리드의 ‘나, 연필을 통해 본 시장’만 읽어도 큰 깨달음이 온다.
히든 히어로스
임형규(전자72-76)
전 삼성전자 사장
디케
임형규 동문이 반도체 사업 도전과 기술추격, 메모리 세계 제패과정의 치열했던 현장 이야기와 미래 첨단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과 과제를 이야기한다. 임 동문은 1976년에 입사해 28년간 삼성의 반도체 사업 대부분에 참여한 삼성전자 반도체 굴기의 산증인. 그는 향후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인재의 충분한 공급을 꼽는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와 관련한 1000여 가지 기술 줄기에서 우위를 형성하고 있고, 하나의 기술 줄기마다 최소 10명 이상의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가 필요한 만큼, 체계적 반도체 인재공급 체제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안종배(독어교육81-85) 국제미래학회장 외 /
박영사
구글, MS, 애플 등 전 세계 IT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 미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각 영역에서 적용되어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래전략을 입안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쉽게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어떻게 우리의 산업과 비즈니스와 생활에 적용되고 활용되는지 국제미래학회 30명의 석학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저술했다.
교사라서 행복하세요?
김남희(수학교육86-90)
전주대 수학교육과 교수/
경문사
25년간 교육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한 김남희 동문의 경험을 담은 책으로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교수로 학생 지도하면서 얻은 풍부한 교육 사례를 담았다.
저자 자신이 교육자로서 성장한 이야기를 통해 현장 교육에 성공하는 비법을 알린다. 교사교육사로서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현장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김 동문은 “현장 교사로 진출하는 제자들에게 뭐라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쓰게 됐다”며 “교대, 사대에 다니는 예비교사들, 나아가 현장 교사들,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분께 교육의 가치와 의미, 교육자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프리치오
소병규(약학05-10 필명 전기현)
동정약국 대표 /
좋은땅
소병규 동문의 두 번째 단편집. 작가의 다양한 경험과 상상력이 한층 더해져 만들어진 이번 작품에는 ‘변덕’을 주제로 7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존 포드의 서부극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 안에 고독한 내면을 지닌 그림자 ‘토멕’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권선징악과 삶의 본질적인 허무함을 다룬 단편을 독자들이 지나가고 나면, 그 뒤에는 부족의 전통과 암담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장 ‘켈랑’과 그의 무거운 책임감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 단편 ‘유정천리’에서는 단편집 전체에 흐르는 종교적 테마의 무거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하는 작가의 가벼운 위트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