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터 허리가 아파 이것도 이식 후 숙주 반응인가 살짝 의심이 들었어요.또 그만한 일로 병원 간다는 일도 그렇고 해서 참았는데 어느 순간 기침에 가래에 목소리마저 변하더라구요. 외래를 이틀 앞두고 병을 키우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이른아침 전담간호사와 통화를 하고 담당 교수님께 진료를 봤어요. 혈소판은 17만5천, 적혈구 정상 백혈구 호중구수 수치가 떨어졌는데 감기증상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겠다 말씀하시네요. 그라비타 항생제와 코대원포르테 시럽 일주일치 처방해왔어요. 오랜만에 이식 전 코디네이터가 제 오전 일정을 전담해 주셔서 반갑기도 했어요 모든 면에 회복이 빨라서 다행이라며 아드님 업어주셔야겠어요 한다. (아들에게 반일치 이식) 다 덕분이에요 하니 웃으며 제가 한 일은 없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한다. 아플때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고 그 누군가에 매달려 기도해 달라던 그 간절함들 다 기억해주시고 회복하게 해주신 일, 눈물겹지 않은 일이 한 두가지 였을까요ᆢ 우리 방 환우님들 가족분들 낙심하지 말고 힘내세요. 이렇게 나이 많은 저도 그 어려운 과정 이겨내고 견디는 중이니요. 이식 전 진전없던 혈소판 수치가 이식 후 안정적으로 오르다 보니 평정심도 생기네요. 나이 먹은 사람이 너무 애면글면 하는 것도 민망해 입닫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희망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심경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의 끈 긍정의 끈을 놓지 말자고요.
다시 살아나니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네요. 이벤트가 좋은 것인줄 알았다가 그런 이벤트는 안하고 싶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외래를 다녀오는 날이면 수치가 올라 얼마나 감사하고 값지게 남은 인생 쓰고싶다는 일념이 생겼어요. 거울 속의 제 얼굴이 낯설지만 머리는 자랄 것이고 그만큼 건강해진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쿨완치님 응원 감사합니다^^
에구 어째요 ㅜㅜ 그래도 치료 빨리 시작하셔서 다행이에요. 저는 독감이었는데 여행중 걸리는 바람에 치료를 일주일 지난 후 시작해서인지 4주 넘게 고생한것 같아요.^^;; 뜨락님은 치료 잘 받으셔서 빨리 회복하시길요. 그리고 머리는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처음 민머리로 퇴원해서는 가족들 앞에서 민망해서 집안에서도 비니를 쓰고 있었는데 여름이라 답답해 며칠 못 가서 그냥 오픈하고 편하게 지냈네요. 저한테 긴머리가발, 앞머리가발, 항암모자, 비니 등등 잘 보관되어 있으니 혹시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드림할게요~^^
첫댓글 안녕하세요~~이식 후 수치가 안정적이라 정말로 다행입니다~~힘이든 순간이 왔을때 공여자분,뜨락님은 아드님이 되겠네요^^그리고 의료진의 고마움은 이루말할 수 없는것 같아요~~앞으로도 좋은수치 유지하시고 감기 쾌유하세요~~항상 응원합니다~!!!
다시 살아나니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네요. 이벤트가 좋은 것인줄 알았다가 그런 이벤트는 안하고 싶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외래를 다녀오는 날이면 수치가 올라 얼마나 감사하고 값지게 남은 인생 쓰고싶다는 일념이 생겼어요. 거울 속의 제 얼굴이 낯설지만 머리는 자랄 것이고 그만큼 건강해진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쿨완치님 응원 감사합니다^^
가벼운 감기에도 가슴이 철렁내려앉아야 하는..
슬프다가도..
가벼운 감기라서 다행인..
일상에 또 감사하며 지낼수 있게 된거 같아요..
화이팅 하시기 기원할게요 ^_^
맞아요 가볍고 사소한 거에도 민감해 지네요. 사소하다고 놓치다 또 다른 병이 될까 두렵고요ㅠ
하루 한날 마음편한 적이 없긴 하지만 좋은 끝은 있겠지 희망을 가져봐요 응원 감사해요^^
뜨락님 잘 지내고 계신듯 하여 다행입니다. 감기 치료잘 받으시고 설날 잘 보내세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세요♡
에구 어째요 ㅜㅜ 그래도 치료 빨리 시작하셔서 다행이에요. 저는 독감이었는데 여행중 걸리는 바람에 치료를 일주일 지난 후 시작해서인지 4주 넘게 고생한것 같아요.^^;; 뜨락님은 치료 잘 받으셔서 빨리 회복하시길요. 그리고 머리는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처음 민머리로 퇴원해서는 가족들 앞에서 민망해서 집안에서도 비니를 쓰고 있었는데 여름이라 답답해 며칠 못 가서 그냥 오픈하고 편하게 지냈네요. 저한테 긴머리가발, 앞머리가발, 항암모자, 비니 등등 잘 보관되어 있으니 혹시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드림할게요~^^
댓글 까지도 세세하게 읽어주시고 마음 써주시는 글로리님 감사합니다. 거울앞에 서면 중1짜리 까까머리 같고 비구니 같기도 하고 착찹했지만 그깟 머리는 자라겠지 위안을 삼다가도 빗질을 언제했든가 괜스리 까마득한 기분도 드네요.이제 샘을 부리 듯 뾰족뾰족 나는 머리카락이 천방지축 같네요.ㅋ 저도 집안에서는 완전 공개해요. 날씨가 추우면 머리부터 춥드라고요 ㅎ 글로리님이 가발 주신다면 감사히 받을게요. 쪽지로 주소 보내도 되죠?^^
@뜨락 네~ 그럼요. 성함이랑 연락처, 주소를 쪽지로 보내주시면 명절 지나고 보내드릴게요~^^
@Glory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