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장비가 없으면 반도체가 없다

[융제]

대통령의 외국 출장이 너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무실에 그냥 앉아만 있는 사람보다야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네덜란드를 출장과 반도체 장비에 대해서 요약해 적어 보았습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인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은
네덜란드 장비업체로 1984년 설립 후 많은 어려움으로 곧 폐업할 것, 곧 망할 것이란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하였으나 한 우물만 파고 20여년을 넘게 독자생존의 길을 

걸어와서 이제는 이 회사 장비가 없으면 세계 반도체 생산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 삼성, 

SK 등에서 반도체를 만들 수 없는 세계 굴지의 회사로 발 돋움 하였다

이 장비 회사를 "경기 화성시(아마도 동탄...)"에 합작 회사 유치건으로 대통령과 삼성, 

SK 회장등이 동행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에 탄탄한 회사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인구 100만 도시가 형성되었으나
ASML 장비업체가 들어오면 날개를 단 것 같은 재도약이 기대된다

석(石)판화를 뜻하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의 기원은 18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극작가 '알로이드 제네펠더'가 1796년 돌판에 유성연필로 글을 쓰고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석판(litho) 인쇄술(graphy)을 우연히 개발한 게 시작이다

평평한 판에 뭔가를 그린다는 게 비슷해서인지 '리소그래피'는 빛을 활용해 회로를 새겨 넣는

'반도체 공정'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최근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 회로를 그리는게 기술력의 척도가 되면서 
'리소그래피'는 반도체 핵심 공정이다

반도체업계의 용어였던 '리소그래피'는 몇 년 전부터 일반인에게도 익숙하게 들려왔다.
네덜란드의 '리소그래피' 장비업체 ASML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 졌다.
칩에 미세한 회로를 효율적으로 그리려면 파장이 짧아야 한다

ASML은 19.3nm 파장의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장비를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EUV(Extreme Ultra Violet) 장비는 ASML만 만들 수 있다.
캐논 등 일본 업체, 필립스 등 독일 업체 등에서 도전장을 냈지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네덜란드 ASML에서만 독보적 기술력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장비 1대 가격이 무려 4,000억원... (400억 공장을 10개 지을 수 있는 가격)
초소형, 저전력 반도체 개발의 핵심 장비로 꼽히면서 이 장비를 구입하려고 TSMC(대만 업체), 

삼성, SK 같은 기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이번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도 ASML을 찾았다.
'강력한 반도체 동맹'을 천명한 윤 대통령은 ASML 본사 방문을 정상회담만큼 중요한 일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삼성과 합작으로 ASML 유치에 (미래 세대를 위해서) 많은 기대를 

해 본다.

거래 관계의 乙인 장비회사가 甲인 삼성전자를 보유한 한국의 정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압도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미래 산업의 먹거리이며 국제관계를 흔들고 있는 

시대이다.

-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