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이 도심을 채우고 있던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푸르게 변해갑니다. 시는 ‘비움·연결·생태·감성’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추진합니다. 송현동, 마곡에 공원이 조성되고, 남산 야외 숲박물관이 생깁니다.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해집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내년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됩니다. "365일 어디가든, 서울가든" 초록으로 물든 서울을 기대해주세요.
서울시는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2022년 172.68㎢로 증가해왔다. 그러나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송현동 부지는 도심 속 특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비움 | 송현동 부지 열린공간, 마곡 유휴부지는 야생초화정원으로
먼저,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송현동 부지’는 11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땅이 2022년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비워둔다.
‘용산공원’ 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을 제안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한다.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찾는 여가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연결 | 서울광장 소나무숲으로, 서울둘레길은 더 쉽고 짧은 코스 정비
다음으로,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오는 2026년까지 총 2,063km의 녹색네트워크로 만든다. 산 하부에는 ‘숲정이’(마을 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를 넓게 조성해 등산객 쉼터로 활용되고, 계절 꽃 군락지를 조성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존 초록길 연계·정비 사업 이외의 서울초록길 시범조성사업은 대상지 선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마음을 굳게 먹고 출발해서 코스를 통과해야 했던 ‘서울둘레길’은 기존 8코스에서 21개 코스로 확대하여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코스를 다양화한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구간을 기존 17개소에서 49개소로 대폭 늘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한결 편해진다.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서울광장’에는 울창한 소나무숲과 벤치 등 휴게시설이 조성되어, 시원한 그늘 아래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가상징가로 조성사업을 통해 광화문에서 노들섬까지(청와대-경복궁-세종대로-서울역-한강대로-노들섬-한강 남측) 약 10㎞가 꽃과 나무가 가득한 명품 ‘가로정원’으로 변모한다.
삭막한 지하역사 공간 등에 실내숲을 조성하는 서울아래숲길 사업은 2026년까지 3개소를 조성하고, 민간 옥상정원 조성 및 개방사업은 2023년까지 12개소, 2026년까지 48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산 생태 이용한 숲박물관을 조성한다.
생태 | 남산 생태 이용한 숲박물관, 불광천·묵동천 등 4개소 ‘물의정원’으로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수변감성 프로젝트가 부족한 시설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면, ‘정원도시 서울’은 한강과 지천, 산의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남산의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이용해, 전국 수종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남산 숲박물관이 남산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된다.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 식재로 정원을 조성한다. 2022년까지 28개소를 조성하였고, 2026년까지 65개소를 더 조성해, 총 93개소의 생활밀착형 공원·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만드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 추진한다.
서울정원박람회는 내년부터는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된다.
감성 | 하늘·율현공원 등 대규모 꽃정원 6개소 조성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게 ‘감성’을 담아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후 공원들은 특색있는 장소로 재정비하고,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는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열리고, 내년부터는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 6개월간 진행된다.
권역별 거점공간에 대규모 특화정원 6개소가 조성된다. 송현동, 마곡3지구 외에 하늘공원 계절 꽃, 창포원의 창포와 붓꽃, 율현공원 꽃의정원과 보라매공원에 다양한 주제정원이 조성된다.
서대문구 백련산 780,000㎡ 부지에는 테마형 복합힐링공간이 생기고, 비슷비슷한 시 공원들이 공원별로 특색을 갖춘 지역명소로 재정비된다.
아울러,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의 : 공원여가정책과 02-2133-2022,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