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Preview: 합병에 의한 비용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부진 예상
롯데삼강의 1분기 매출액은 3,891억원(YoY +75.9%), 영업이익은 180억원(YoY +31.8%)으로 예상된다. 롯데후레쉬델리카와 롯데햄 합병 효과로 나타나는 실적 향상이라 증가율이 큰 의미는 없다. 1분기 실제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유지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합병 초기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광고비/판촉비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2013~2014년 주목해야 할 3가지
1) 유가공(특히 분유 수출)의 성장성이다. 롯데삼강의 중국 분유 수출은 2011년에 110억원, 2012년에 180억원 정도였다. 2013년에는 분유 수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2013년 3월 저장농자그룹의 계열사인 금홍수출유한공사와 분유 수출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수출액은 25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PB제품은 광동성 위주로 200억원, 독자 브랜드(NB제품, 그랑노블)는 저장성과 상하이 위주로 50억원을 전망한다. 2015년에는 500억원(PB제품 250억원+ NB제품 250억원)은 가능할 전망이다.
2) 육가공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캔햄 활성화(enNature 브랜드 육성), 포장육, 식자재 강화로 2013~2014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13~2014년 영업이익률은 2012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브랜드 인지로 향상을 위해 광고/판촉비가 증가하지만 주요 원재료인 국내 돼지고기의 구입가격이 급락하여 원가 하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 식품/FS(델리카, HMR,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는 장기 성장성이 높다. 델리카(즉석식품)는 2012년 매출액이 900억원에서 2013년 1,100억원, 2014년 1,4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4~5%로 양호한 편이다.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 식품)은 1인 가구수 증가와 간편식 선호 현상으로 성장성이 높다. 또 단체급식은 진입 초기 단계이지만 롯데그룹 내에서만 1천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00원 제시
롯데삼강은 B2B 위주 사업에서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종합식품회사(B2B+B2C)로 변신했다. 2013년 한해는 합병 부작용 최소화, 사업 안정화, 사업간 시너지 도출, 브랜드 투자 확대에 집중될 전망이다. 영업 통합과 영업 시스템 정비 시기이기에 상반기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업간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장기 성장성은 밝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50,000원(2014년 PER 14.5배, 음식료 평균 20% 할인 적용)이다. 음식표 평균PER은 18배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