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오랫만에 투어도 할겸 강원도에서 모임이 있어 가려고 준비 중 일기예보를 보니
영서지방 일부에서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 하여 일정을 취소하고 안면도로 고고씽~~
강원도 투어 취소에 서운 해 하는 아들의 기분도 달래줄겸 맛난 점심을 먹자며 출발 했습니다.
아들녀석은 바이크 뒤에 앉아서 인터컴으로 대화하다 조는게 일입니다.^^*
아빠 바이크 뒷자리에 앉으면 잠만온다고 하니 큰일입니다.
천수만 A,B 지구를 지나는 중 옆을 쌩~하고 지나가는 자주색 스포스터.
순정머플러라 소리가 조용...
등에는 배낭을 메고 독립군으로 달리는 한 사람이구나 하고 빨리 달릴것도 없이 뒤만 따라갔습니다.
그러던 중 안면도 입구쪽 신호에서 나란히 서게 되어 간단히 인삿말을 건냈더니 반갑게 대답 해 주더군요.
안면도에 가는길인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가자며 내 뒤를 따라 오겠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적토마 두대의 안면도 투어는 해안길을 따라 방포까지 갔습니다.
독립군투어는 홀로 쓸쓸히 식사를 해야 하지만 오늘은 동행과 함께 식사를 할수 있겠다며 멋적은 웃음을 지어 보이던 분...
나야 아들녀석과 예정된 곳에 정해진 식사를 하러 왔지만 독립군께서는 이름도 모르는 낫선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한다는걸
좋아했습니다.
바로 할리라는 이름 하나로...
우럭과 꽃게를 사서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 큰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은 본인의 스포스터를 추월하고 따돌리지만 자기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더군요.
크다고해서 작은 바이크를 아무 이유없이 추월하고 따돌릴 일이 뭐 있겠습니까?
내가 바쁘지 않고 급할것 없으니 작은 바이크 뒤도 얼마던지 따라갈 수 있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아들녀석이 할리타면 다 그런거야? 하며 묻더군요.
할리는 타고 즐기는것만 하는게 아니고 서로가 처음 만나도 이렇게 같이 앉아 식사도 하고 대화를 할수 있는거야.
그게 바로 할리 문화라는거다~~
나중에 너도 나이가 되어 면허를 취득하면 아빠 적토마를 주던지 아님 다른 할리를 한대 사줄께.
아빠랑 같이 투어 다니자!!!
아들녀석 오키~~
이런...어뚱한 곳으로 빠졌습니다.
아산에서 오셨다는 이**님.
함께 맛난 식사 후 사진한장 촬영 했습니다.
그리고 할리카페에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이곳을 모르시더군요.
오늘 집에 가서 카페에 가입하라는 권고를 해 드렸지만 오셨나 모르겠습니다.
사는곳만 얘기들어 알뿐이지 이름도 모른채 내 명함 건내주고 손 흔들며 먼저 왔습니다.
그분은 가져온 책이 한권 있다며 조금 더 쉬었다 온다는 말에 또 다른 우연을 기약했습니다.
집에와서 옷 갈아입고 밭에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문자 한통이 와서 그때야 그분의 이름을 알았습니다.
오며,가며 길에서 만난 할리.
같이 신호 대기중 서로 쳐다보며 건네는 가벼운 목례나 인사말...
이로 인해 나이를 초월한 또 다른 친구가되는 문화.
내 곁에서 할리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음 같습니다.
그나저나 가뭄때문에 감자농사가 잘 안된것같아 기분이 씁쓸합니다.
첫댓글 정말 보기 좋군요..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적토마 너무 멋있씀다 ^^
네~~고맙습니다!!!
설천님은 남해 설천면에 사시나요???
두분 닮았네요. 전생에 인연이 있는듯.....
두발이를 좋아하는건 바이크 크기와 관계가 없겠죠
그렇죠~~
어떤 인연이든 이렇게 만난다는것도 큰 인연이라 생각 합니다.
즐거운 우연의 만남 이네요^^*.............어느분이 기둥서방님 이신가요?....어느분이 됐건 생각보다 엄청 젊으십니다^^
고맙습니다!!!
누가 기둥서방인지 맞추시면 가을 정모때 선물 드릴께요~~^^*
일출주차장서 보고 논산서 다시뵐수 있었는데
못봤네요
네~~잘 지내시죠???
새로 구입한 할리도~~
언제나 다시 얼굴 뵐수 있을까요...
더위에 건강 챙기시고 또 뵈여~~^^*
할리기둥 서방님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계시군요,,,,
2월에 서해안 일주하던 사람입니다 !!예당저수지에서 뵈었던,,,,,
열굴이 많이 그을르 셨네요 !!!감자 농사가 않되어서 어찌 하지요 ??/ 한가마니 주문 했는데,,,,
예산쪽이 가뭄이라 걱정이 많으 시겠습니다 메스컴에서 아직 모내기도 못했다는데,,,
아무튼 다시뵐날까지 건강 하십시요 !!!안운 하시구요 !!!
안녕하세요~~
요즘도 삼총사분들 잘 댕기시나요?
항상 염려와 걱정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바로 나를 위함이 아닐까요~~
적토마두분 밝은 모습 보기좋습니다~ 멋진 인생사시네여~~~ 두분 형동생같네여 적토마도 ㅎ^^*
그렇게 보여요?
그럼 내가 형이되는데~~
나이도 그렇고 적토마 출고도 내가 빠르고...
어께가 무겁습니다.
두분의 웃는 모습에 참 넉넉한 여유가 묻어나오는것이 보기 좋습니다
본받겠습니다 ^^*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서로에 대하여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살아야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이!!!
모두 친구한테 본받아 사는 모습인걸~~^^*
ㅎㅎ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길위에서 우연히 만난 할리라이더들의 따뜻한 온정이 있는 글 훈훈하게 잘 읽었습니다..^^
할리뿐 아니라 모든 라이더들이 그랬으면 더 좋겠죠~~^^*
할리기둥서방님 멋쟁이!
와우~~
님은 더 멋진분!!!
아드님께 좋은 교육을 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다가는 방법...이런것을 어떻게 학교에서 배우겠나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투어 자주 가자고 하더군요~~^^*
즐거운 라이딩을 하셨군요~ 참 보기 좋습니다~~^^ (매월 22일은 이륜차의 날~!^^)
고맙습니다~~
가끔 올리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적토마는 오늘도 열씨미 달리셨군요 ㅎㅎ 지난번 안면도에서 함께 달렸죠? 온라인에서 뵈니 더 반갑네요 화이팅!!!
행님은 오늘 어디로 달리셨나요??
네~~
아직도 그때의 여운이 남아있는듯 합니다.^^*
참 멋진 인연입니다~
무조건적인, 아래 위 서열 정하려는 갑갑함 속에 잔잔한 하루의 일상이 따뜻합니다^^
그렇죠~~인연이란게 참 묘합니다.
위,아래...그냥 나란히 세상 길 같이 가는거죠~^^*
홍천 못오시고 또 전번같던 회집같네요
정말 할리가 뭔지 ㅋㅋ
정ㅡ말그래요 독립군타다보니 할리만보면 넘반가워요 그렇게 대해주시니 어찌 등을 돌리리오 ㅋㅋ
멋지십니당
구라청의 벼락을 동반한 소낙비 소식에 홍천은 엄두도 못내고 동네서 돌았습니다~^^*
구라청 말은 믿을게 못된다네...정비 마치고 산골짝 찐빵투어 다녀 왔는데 날씨만 좋더군..
일단 하늘 한번 바라보고 걍 달리자구...ㅋㅋ
에구...그놈의 구라청!!!
나보다 아들녀석이 더 서운해 하던걸...
잘 지내시죠.대전에서 본~~~~~~~~~
네~~
오랫만에 뵙습니다!!!
항상 안운 하세요~^^*
좋은 시간 보내셧네요...부럽삼...독립군으로 달리다 만나는 라이더는 정말 반갑습니다...
독립군으로 룰루랄라 땡기다 우연히 만나는 할리...힘이 더 나지 안습니까? ~~^^*
걍 할리라는 것 만으로 걍 반가운거죠~ ㅎㅎ 보기 좋습니다.
빙고!!!
글쓴이는 맘씨가 참 착하고 고우신거 같네요...우리 모두 본받아야 합니다...^^ 글을 참 맛깔나게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아무리 잘쓴 글이라도 읽는분 마음의 눈이 얼마나 맑고, 고우냐에따라 다르겠지요~~^^*
고맙습니다!!!
글도 참 잘쓰네요..
읽는 동안에 두분의 마음을 읽는거 같아 마음이 훈훈하네요.ㅋㅋㅋㅋ
인상도 참 좋으시군요^^
고맙습니다.
누구를 칭찬 해 주는건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