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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갑 마라토너의 KBS 감동 100도씨 우리 지역의 인기 마라토너이며 늘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 |
ⓒ 김도형 |
▲ 15년 전 김영갑 마라토너가 회사에서 찍은 사진 . | |
ⓒ 김도형 |
양손이 절단된 채 실의에 빠진체 하루하루 암담한 생활을 해오던 김영갑씨는
어느날 마라톤을 접하게 된 이후 그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양손은 없지만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잖아!"
마라톤을 하기 전에는 실의에 빠진체 세상으로 부터 고립된 기분으로
세상을 살아온 김영갑씨는 처음으로 참가한 하프마라톤 대회를 성공리에 완주한 뒤,
마라톤 동료들과 함께 대중목욕탕에 함께 가게 되었다고 한다.
한 동료가 자신에게 다가와 등을 밀어줌으로 인해 김영갑씨는 자신을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음을 깨닿게 되었단다.
김영갑씨가 사고 뒤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해 있을 당시 모친께서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며 아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큰 힘이 되어 주셨다.
강연을 통해 금년 3월에 타계하신 김영갑씨의 모친께서 "영갑아 달리고 싶을 때 실컷 달리고,
무엇이든 하고 싶을 때 실컷 하도록 해라"라고 하신 말씀이 늘 생각난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영갑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구미에 내려와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누나와 매형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얘기와 함께, 양손이 없어 타인들로 부터 받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문득 마라톤을 하고자 하던 강한 동기가 떠올랐던 얘기들을
담담히 얘기했다.
김영갑씨는 마라톤 풀코스를 150회 완주와 더불어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참가 등
마라톤 대회를 처음 참가한 2001년 4월 이후 지금까지의 감동 깊었고
즐거웠던 에피소드들을 얘기해 방청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여대생들로 부터 키스 세례를 받았던 일화 장면 . | |
ⓒ 김도형 |
또한 임성훈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은 김영갑씨의 형인 김영철씨는 "마라톤을 통해 역경을 극복한 동생이 너무 대견스럽고 저도 동생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마음 먹게되어 너무 고마운 동생입니다."라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 김영갑 마라토너의 형 김영철씨 동생이 결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 |
ⓒ 김도형 |
더불어 형 김영철씨는 영갑씨가 결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방송을 통해 얘기했고 이에 임성훈 사회자는 김영갑씨에게 즉석에서 공개구혼을 할 수 있도록 재치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금년부터 구미시장애인육상 실업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갑씨는 "저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함께 여행을 즐겁게 다닐 수 있는 배우자가 생기면 좋겠습니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강연 100도씨를 통해 그동안 양손 없는 마라토너로 알려져 왔던 김영갑씨의 애틋한 사연들이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이를 본 네티즌 들은 "정상인보다 더 건강하고 심장이 뜨겁게 뛰는 남자 김영갑씨가 좋은 여자 만나 가정을 꾸리길 기원합니다.", "OECD 가입국가 중 자살률이 10년 째 1위인 우리나라에 역경을 딛고 이겨낸 훌륭한 이야기" 등 김영갑씨 대한 감동을 남겼다.
기자는 김영갑씨와 같은 지역에 살고 있고 마라톤 운동을 하고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씩 들어왔지만, 방송을 통해 영갑씨가 지난 15년동안 겪어왔던 일들이 더욱 새롭게 가슴에 와닿기도 했다.
늘 밝은 얼굴로 성실히 달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의 존재로 거듭나고 있는 김영갑 마라토너에게 가슴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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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물개박수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