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거래 투자유의점...시세 조종 위한 허수주문 주의
= ID.비밀번호 관리 철저히 하고 이사땐 거래원장 요구
사이버거래 규모가 100조를 넘어서며 사이버거래는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직업적으로 사이버 증권거래를 하는 투자자들 도 1만여명에 가가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이버거 래가 활성화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허수주문 등 시세 조종 행위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거래에서 거래당사자간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시세조종행위는 오프라인상에서의 사기행위보다 그 폐해 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개인투자가가 우선주의 허수주문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태는 사이버거래의 허점을 잘 보여 준다.
鳧떠㉤뗄坪?올 4월 26일 지난해 7~9월까지 대구백화점 우선주 등 6개종목의 시세를 조종한 개인투자자 신 모씨(29)를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종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씨는 우선주가 거래물량이 적어 시세조종이 쉽다는 점을 악용해 대 구백화점우 동양강철2우B 동양철관우 한신공영우 남선알미늄우 경동 산업보통주 등 6개종목을 2백83회에 걸친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신씨는 고가매수주문을 냄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고 저가의 대량허수 주문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방법을 썼다.
위의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세판에 보여지는 매 수주문량과 매도주문량은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세를 조종하려 는 세력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주문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10여만주의 매수주문이 갑자기 사라지며 주가가 급락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肩??허수주문을 통한 시세조종행위는 유 통물량이 적은 종목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우선주와 관리종목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따라 우선주와 관리종목 은 `선수'들의 활동무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 정보팀장은 "우선주 등은 초보투자가의 경우는 더더욱 신중히 투자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을 통한 허수주문은 전산시스템에 직 접 입력되기 때문에 적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호가상황에 현혹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전산 시스템이 불안한 것도 문제. 사이버 증권투자의 성장속도 가 각 증권사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각 증권사마다 전산용량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전산시스템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 4월 한 선두권 재벌그룹증권사는 전산시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접속이 안 돼 투자자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또 일부 증권사와 투 자자들 사이에는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투자자들이 사이버 매매체결 과정에 대한 이해부족도 겹쳐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데다 피해액 산정도 곤란해 보상을 받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 같은 갈등은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이 자주 장애를 일으켜 주식거 래 체결이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증폭되는 실정이다.
사이버 분쟁의 경우처럼 투자자가 자신이 제대로 주문을 냈다는 것을 증빙하기 힘든데다가 시스템 장애로 주문을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손 해배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도 사이버거래가 가상공간을 통해 이 뤄지는 만큼 몇가지 핵 심적인 사항을 주의하?거래해야 한다고 조언 한다.
◇계좌정보 관리 철저해야=투자자들이 사이버거래를 하다가 계좌 잔 고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는 자신의 착각으로 주문을 잘못 내거나 비밀번호 등 계좌정보를 누출 했을 때가 많다.
증권사들은 투자자가 제대로 주문을 냈을 때 정반대로 입력되는 경우 가 발생한다면 사이버 주식거래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에 가능성이 거 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계좌정보가 새 누군가 다른 사람이 이름을 도용해 거래를 하 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거 래자명(ID)과 비밀번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계좌정보를 관리하는 쪽에서 정보가 샌다면 투자자로서는 어쩔 수 없 기 때문에 잔고파악을 게을리해서도 안된다.
매달 별도로 거래내역을 종합해서 통지해주는 증권사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필요시 거래내역 원장 요구=잔고나 거래내역에 이상이 있다고 느 껴지면 거래내역 원장을 뽑아보는 것이 좋다.
거래하는 지점에 가서 확인할 경우 곧바로 뽑을 수 있는 거래내역은 통상 3개월치에 불과하 다.
전산용량 문제로 인해 지점 에서는 최근 3개월치 정도의 데이터만 보 관하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계좌개설을 했던 날부터 모든 거래내역을 뽑으려면 전체 원 장을 출력해야 하는데 이는 지점이 아닌 본사의 도 움이 필요하다.
이 때 원장은 시스템의 보안코드나 고객계좌의 비밀번호 등을 뺀 나 머지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보면 된다.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 이 걸릴 수 있다.
고객들은 전산원장 뿐 아니라 증권사가 업무상 작성한 기록도 필요하 다면 요구해봐야 한다.
이 때는 증권사는 직원인감·사인 등을 서류 에서 삭제하기도 한다.
이는 인감 등을 도용해 자금을 인출하는 사고 를 막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 단타매매땐 미수금 있는지 확인해야 ◇미수주문 등 유의해야=최근 당일매매가 가능해지면서 단타매매(데 이트레이딩)가 빈번해졌다.
단타매매를 할 때 계좌에 잔고가 부족해 미수금이 발생하면 새로 매수 주문을 내기 어렵다.
컴퓨터 조작실수 등으로 잘못해서 보유하지 않은 종목을 매도했더라 도 증거금 범위내에서는 공매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당일에 반대매수를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
전날 예약주문을 했더라도 전산시스템을 통해 주문은 이튿날 장이 열 리기 전에 일괄처리된다.
따라서 예약시간과 처리시간이 다소 어긋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양한 주문체계 함께 이용=사이버거래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탁월 한 시스템과 통신망이 갖춰졌더라도 완 벽할 수는 없다.
다른 상황이 정상이라도 주문이 폭주하거나 통신망 화재 등 예상치 못한 경우 서비 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거 래안전을 위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유·무선전 화를 통해 긴급주문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주문체계를 알아뒀다 활용 해야 한다.
또 시스템 장애로 자신이 매도 주문을 내지 못해 손해를 보았다면 증 권사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보상청구를 시도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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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목왜급등이지?
사이버거래 투자유의점...시세 조종 위한 허수주문 주의
천둥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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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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