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난 2일간 기분이 좋지 않은 인간 관계 2건을 연이어 겪으며
인간 관계의 신뢰와 배신, 실망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중이에요.
그래서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주는게 아니고
정을 주는 것도 아닌데...경솔했구나... 하는 후회가 좀 드네요.
그래서인지 최근에 보게 된 KBS 2 드마라 "내 딸 서영이" 가 인상깊네요.
지금 36회까지 방송되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서영 (이보영 역) 이가 자신의 가족 관계를 숨기고, 즉 고아라고 행세하며
부잣집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자신이 고백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것을 들키고,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는 장면이
마음에 참 와 닿았어요.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거짓이 가져올 충격을 미리 예상하고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그래도 서영이는 괜찮은 인간이구나...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볼 일입니다.
영원한 인간 관계란 것은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첫댓글 그래요 율리우스, 영원한 삶이 없듯이 영원한 관계도 없겠지요.
그래서 떠나감과 변화를 통한 시련이 우리를 키운다는 걸 배워야겠지요.
하여 이런 상황을 즐길만한 글 막 받아 율리우스에게 붙입니다.
"누구나 커다란 시련을 당하기 전에는
진정으로 참다운 인간이 못된다.
그 시련이야말로, 자기가 존재하는 것을 인식하고,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고 규정하는 계기가 된다.
즉 그의 운명이나 지위가 이때 결정된다.
따라서 커다란 시련을 겪기 전에는
누구나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레오파르디"
'한개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란 대사가 생각납니다. 인간관계에서 아픔은 참, 힘들지요. 저도 어제 그런일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학교선배로 믿고 의지한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였지요. 지나고 나면 저도 더 어른이 되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