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한반도에서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신문왕조의 폐백품목에 유(油)가 나오고, 『삼국유사』 선율환생조(善律還生條)에 호마유(胡麻油)가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이미 식용유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생산량이 적은 관계로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에 속했기 때문에 일부 상류층 또는 부유층에서만 명절 등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주로 부침개, 볶음 등의 요리였을 뿐 튀김요리는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일제강점기때는 일본 덴푸라의 영향을 받았고 일제에 의해 한반도에서 콩기름과 면실유 생산량이 늘어났다.
광복후에는 동네마다 있던 방앗간에서 기름을 공급하는 영세한 규모였고, 전문적으로 식용유를 생산하는 사업자가 있었으나 가열 후 분쇄 압착을 통한 재래 방식을 사용하여 수율이 낮았기 때문에 공급량은 적었다.
1960년대들어 한국내 수요가 증가했으나 수입 의존율이 여전히 높았다.
그러던 것이 1971년, 동방유업(사조해표의 전신)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용매추출법을 이용하여 콩기름(해표 식용유)을 대량 생산하였으나
독점체제가 유지되다가 1979년에 제일제당이 '백설표' 식용유를 생산하면서부터 경쟁 체제가 시작되어 식용기름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튀김 요리법이 대중화 되었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