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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밤에 공연 연습이 끝나고 공연하는 사람 총 5명이서 술을 마셨습니다(5명은 대학 동기, 후배들입니다) 그런데 후배중 한명이 다른 후배도 이 근처에 있다고 잠깐 들린다고 전달받았고 그 후배도 왔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다보니 막차도 끊기고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그냥 근처 자취하는 공연동료 원룸에서 다같이 신세지자해서 연락한 뒤 그 집으로 이동하였고 맥주를 한잔 더 했습니다(맥주 먹은 것은 기억나나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총 남자 2 여자 4명이서 잤고, 이 중에 저 포함 4명은 아침일찍 연습이 있어 9시 10분 경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후쯤 남자동기 한명이 전화와서 제가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 "누가 그래?" 했더니 뒤늦게 합류했던 그 후배라는 겁니다. 제 기억에는 잠잘 때 옆에 다른 후배가 있는 걸로 인지해서 동기에게 " 무슨 소리냐 내 옆에는 ooo 친구가 있었는데" 했더니 아니다 그 친구는 침대위에서 잤고 니 옆에 피해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 들어보니 뭐 제가 배를 쓰다듬다가 브래지어 속으로 손이 들어와 놀래서 깼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너한테 사과받고 싶대 연락해봐 하길래 자다가 실수를 했나? 해서 우선 전화를 하였지만 전화를 받지 않길래 카톡으로 얘기전해 들었다 내가 그랬다면 미안하다 아니 우선 미안하다 통화해서 얘기 좀 하자 했는데 역시나 전화가 안되었고, 저녁에 연습 다 끝나고 하자 생각하고 저녁쯤 집에 가는 길에 전화를 할려고 했는데 피해자 남자친구에게 연락와서 다시는 연락하지말고 우리주변인들에게서 사라지고, 평생 피해자가 받은 상처 안고 살아라 변명 할 필요도 없으니 사라져라라는 통화를 받고 너무 당황스러워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에게 연락해보니 이미 완전 매장되어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워낙 성격이 불같은 친구라 자칫하면 내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더 일이 커지겠다는 생각에 카톡으로 미안하다 변명안하겠다했지만 연락이 없었고, 다음날부터 수많은 선후배에게 연락받으며 고통스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직접 연락이 와서 썅욕을 하며 인정해라 고의적이다 왜그랬냐하며 평생 꺼져살고 내 눈에 보이지말라 하며 끊었고 2차로 또 전화와서 부모님 번호대라 그리고 널 끝까지 x되게 만들겠다하며 끊었습니다... 결국 완전 매장되었고, 정말 전 기억에도 없는 상황이고 또 수치스럽다는 친구가 2주가량 일일히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피해정도를 얘기하고 과거까지 파내서 아주 그냥 죽이고 하던 공연도 결국 자진하차하며 계약금 다 토해냈고, 알아보니 그친구가 피해 시간을 오전 8시 40분 경이라 했는데 제가 9시에 일어났고, 8시 30분에 집주인 친구가 이미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약간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고소까지 해버려서 수상한다는 생각에 이건 대응해야겠다 해서 변호사상담을 받았는데 여러차례 미안하다 한 카톡은 인정해버린거라고.. 강경하게 나가면 너무 불리하고 합의해서 원만하게 끝내야 한다 하더라구요.. 하 사정이 어려워 변호사선임에 몰빵하려했는데 변호사도 선임하는 건 자유지만 딱히 변호사가 도와 줄 사안은 지금 당장 없다 합의만 잘보면 된다하시더라구요 하지만 합의는 불가능하다라는 걸 그 피해자 성격을 너무 잘알고 있어서 사실상 끝이구나 그래도 알아보자 인정하고 실제로 피해받았으니 저러는 거겠지하며 경찰진술에서 솔직히 다 얘기하고 기억이 안나지만 인정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정도를 남들에게 얘기한거와 다르게 진술해서 엉덩이 배 어깨등을 만지다가 반응이 없자 브래지어 속으로 손이 들어와 유두를 건드리고 만졌다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순간 아연실색했지만.. 진짜 기억이 안나서 안난다라고 답하고 과장된 것이 있지 않냐라는 질문에 주변지인들에게 전해들은 피해정도를 얘기하고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라며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합의 의사도 밝혔고요 하지만 피해자는 완강하게 합의의사가 없다라는 말을 듣고.. 거이 절망적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검찰송치되었고 합의가 안된다면 변호사상담때는 벌금형이거라 했지만 저는 요즘 추세와 상황을 보니 실형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주변에게 부탁해도 피해자가 더이상 내얘기는 듣고싶지않고 이제 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진행하겠다라며 더이상 지인들에 힘을 빌릴 수도 없구요 어머님이 만나서 사죄하고 싶다 문자했다는 걸 최근에 알았는데 답도 없구요... 그냥 합의는 뭐 그친구를 너무 잘알아서 포기상태이고, 반성문 및 탄원서 그 친구에게 보낸 사과문 제출할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나 걱정인것은 일이 이렇게까지 되버려 결국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는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보안처분도 그냥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에 사고로 감옥에 들어가는 건.. 정말 끔찍합니다.. 저는 인정도 다 했는데 최초의 사과도 여러차례 했고, 합의의사도 밝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친했던 사이인데 한번만 제 얘기 들어봐주면 좋았을텐데요 기억에 없는 것도 변명이지만.. 그냥 너무 끔찍하네요 실형을 가는 건 아닐까요? 초범이고.. 이런 일이 상습적으로 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런일이 닥치니 정말 너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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